[뉴스핌=강소영 기자] 엄청난 인파의 환송을 받으며 줄이어 떠난 대형버스 행렬! 무슨 일인지 상상하기조차 힘든데요. 이 장면은 중국 안후이성(安徽省)의 한 고등학생들의 대입 수능시험 참가를 지역 주민들이 '환송'하는 모습을 찍은 것이라고 하네요. 뜨거운 현장 열기와 수많은 인파에 '장관'이라는 표현이 절로 나오는데요. 이날 촬영된 장면은 인파가 가장 붐볐던 시기는 아니었다고 하네요.
최근 안후이성 마오탄창(毛壇廠) 고등학생 1만여 명이 28대의 전세버스를 이용해 시내에 있는 고등학교로 '가오카오(高考)'를 응시하러 떠났다고 합니다.
'가오카오'란 중국식 수능시험으로 가을에 학기가 시작하는 중국에서는 매년 여름 대입 시험이 치러지고 있습니다. 매년 이맘때가 되면 이 지역에서는 '대입 시험 환송회'가 성대하게 열린다고 하네요.
올해 '가오카오'는 이번 달 7일부터 9일(일부 지역 8일)까지 치러지는데요, 중국 전역에서 약 940만 명이 응시한다고 합니다.
교육열이 우리나라 못지않게 뜨겁고, 학력을 중요시하는 중국에서도 대입 시험은 청년의 '명운'을 가르는 인생의 첫 관문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매년 가오카오 시즌이 다가오면 중국에선 대입 시험이 전 사회적인 이슈로 떠오르고 있죠.
특히 올해로 중국이 가오카오 제도를 부활한지 40주년을 맞아 이번 대입 시험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2~3일에 걸쳐 치러지고 응시장을 찾으러 가는 학생과 가족 등 인파가 워낙 방대하다 보니 대입 입시 시즌이 다가오면 호텔, 식당, 문구류, 속옷, 신발, 초 등 관련 분야 상품과 서비스업의 영업 매출이 치솟기도 하는데요. 이러한 현상에 '가오카오 경제'라는 말이 생겨나기도 했습니다.
중국 940만 명 고3 학생들이 모두 자신의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며 순조롭게 '가오카오'를 치를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