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속보

더보기

[중국인물] 배테랑기자에서 공유자전거 여신된 후웨이웨이

기사입력 : 2017년05월24일 17:00

최종수정 : 2017년05월24일 17:03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모바이크 창업 2년만에 유니콘 변신
공청단 '최고의 혁신 청년기업가' 칭송

[뉴스핌=홍성현 기자] ‘공유자전거업계 여신’ ‘기자 출신의 스타트업계 전설’

모두 중국 모바이크(摩拜單車)의 후웨이웨이(胡瑋煒) 총재를 가리키는 말이다. 후 총재는 창업 전 10년 동안 IT현장의 민완 기자로 일했던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로, 지난 2015년 1월 모바이크를 설립한 뒤 2년 만에 업계 정상 자리에 올려놔 중국 사회를 놀라게 했다.

모바이크(摩拜單車) 후웨이웨이(胡瑋煒) 창립자 겸 총재 <사진=바이두>

◆ 자동차 전문기자, ‘자전거 공유’에 주목

후웨이웨이는 1982년 저장(절강)성에서 태어난 소위 바링허우(80後 80년대생) 세대다. 2004년 저장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한 그녀는 중국 매일경제신문(每日經濟新聞)에 입사, 자동차 전문기자로 일한다. 이후 신경보(新京報), Business Value(商業價值) 등 주요 언론사를 거치며 주로 IT관련 분야를 취재해왔다.

10년 간의 기자 생활은 후웨이웨이에게 굵직한 업계인사들과의 황금 인맥을 선사했다. 그러던 어느날 한 엔젤투자자에게 “공유 자전거 사업을 한번 해보면 어떨까? QR코드 스캔으로 잠금 해제하는 방식으로”라는 이야기를 듣게 된 것.

당시 이 말은 후웨이웨이에게 신선한 충격이었고, 그녀를 창업의 길로 인도했다. 그 무렵 타지 방문시 결제방식이나 보증금 문제로 자전거 대여에 실패한 경험이 여러 번 있었기 때문이다.

중국에서 ‘마지막 1km’를 해결하는 데 자전거는 매우 보편적인 교통수단이다. 모바이크는 여기에 ‘공유’ 개념을 추가해 필요할 때 언제든지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가장 우려했던 자전거 분실 위험은 QR코드 스캔 방식을 활용한 잠금장치로 해소할 수 있었다.

2015년 1월, 모바이크 창립 뒤 후웨이웨이가 가장 먼저 한 일은 자전거 설계였다. 후 총재는 ▲펑크가 잘 나지 않는 솔리드타이어(쿠션타이어) ▲무(無)체인 ▲녹슬지 않는 알루미늄 소재 자전거를 만드는 데 주력했다. 비교적 까다로운 요구조건 때문에 사업 초기 딱 맞는 제조업체를 구하는 데에도 애를 먹었다. 결국 후웨이웨이는 모바이크 자전거를 만드는 자체 생산 공장을 설립하게 된다.

한편 2015년 말, 모바이크의 자전거가 형태를 갖출 때쯤 후웨이웨이는 회사 경영을 도와줄 전문경영인 물색에 나선다. 마침 우버(Uber) 상하이의 왕샤오펑(王曉峰) 총경리가 자리에서 물러나 캐나다로 갈 준비 중이었고, 후 총재는 2시간만에 그를 설득해 모바이크 CEO 자리에 앉혔다.  

이후 시장에 출시된 모바이크 자전거는 1년 만에 1일 주문량 2100만대를 돌파했으며, 전세계 50여개 도시에 350만대 이상의 자전거를 투입하며 글로벌업체로서의 입지도 다지고 있다.

후 총재는 창업 2년 만에 모바이크를 기업가치 100억위안(14억5000만달러)에 달하는 유니콘기업(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으로 탈바꿈시켰다. 현재 모바이크는 오포(ofo)와 함께 중국 공유자전거업계의 양대 산맥으로 통한다. 최근 중국 쑤투연구원(速途研究院)이 발표한 ‘2017년 1분기 중국 공유자전거시장 점유율 현황’에 따르면, 모바이크는 60%에 달하는 점유율을 기록하며 중국 내 최강자로 자리매김했다.   

◆ 공청단 선정 청년 혁신가, ‘제품 개선 몰두’

“저렴한 가격과 편리한 사용”

후 총재는 공유자전거의 위 두가지 핵심가치에 부응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우수한 품질과 고객체험을 모두 만족시킨다는 목표 하에 자전거 탑승 시 불편한 점들을 하나씩 해결해 나갔다. 2016년 하반기에는 자전거가 무겁다는 의견을 적극 수용해 차체가 가볍고 가격도 저렴한 ‘모바이크 라이트(Lite)’를 출시했다. 가장 최근 공개된 신제품 ‘펑칭양(風輕揚)’은 안전성과 편안함 측면에서 ‘승차감이 좋은 최고의 공유자전거’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객에 보다 완벽한 스마트 외출을 선사하려는 노력도 이어졌다. 스마트 잠금장치 개발을 시작으로 빅데이터 인공지능 플랫폼 ‘모팡(魔方)’을 만들었다. 중국의 각 도시에 공유자전거 스마트 정거장도 설치했다. 모바이크 자전거 이용 데이터 수집, 자전거 위치 파악 기술의 정확도를 보완해 운영시스템을 구축했다. 온라인 상의 데이터와 오프라인의 자전거를 효과적으로 연계한 셈이다.

모바이크의 끊임없는 혁신과 성장 잠재력에 주목한 투자자들의 러브콜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16년 텐센트와 미국 세퀴아캐피털 등으로부터 1억달러 이상의 투자를 유치했다. 특히 중국 인터넷 공룡 텐센트는 올해 1월초에도 미 사모펀드 워버그 핀커스(Warburg Pincus) 등과 함께 2억1500만달러 규모의 자금을 모바이크에 투자했다. 이밖에 폭스콘도 올해 1월 말 모바이크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선언했다.

후웨이웨이는 모바이크를 공유자전거 업계 정상에 올려 놓았을 뿐만 아니라, ‘환경보호’와 ‘건강관리’가 동시에 가능한 ‘스마트 외출’ 방식을 보급했다는 점에서 훌륭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7년 1월 중국 국무원 정부업무(공작)보고 좌담회에 초청받기도 했던 후 총재는 얼마 전 공청단이 발표한 ‘혁신 청년 창업가’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주황색'이 상징인 모바이크 자전거 <사진=바이두>

 [뉴스핌 Newspim] 홍성현 기자 (hyun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韓 4대 그룹 총수들과 골프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주요 기업 총수들과 함께 한나절 동안 '골프 회동'을 진행했다. 글로벌 통상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열린 자리여서 관세와 대미 투자 관련 의견 교환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왼쪽부터)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사진=뉴스핌DB] 19일 외신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오전 9시쯤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별장을 나와 인근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으로 이동해 오후 5시쯤까지 라운딩을 즐겼다. 백악관 풀기자단은 "트럼프 대통령이 오전 9시15분 골프장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등 한국 주요 대기업 총수들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이 이들을 초청했으며, 일본과 대만 주요 기업인들도 함께 자리했다. 한국의 주요 재벌기업 총수들이 집단적으로 미국의 대통령 및 정·관계 주요 인사들과 함께 골프를 즐긴 것은 사상 유례가 없는 일이다. 통상 4인 1조로 진행되는 아마추어 골프 경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누구와 한 조를 이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백악관은 풀기자단의 확인 요청도 거부했다. 골프장 입구는 경호원들에 의해 외부인의 접근이 차단됐다. 골프장 주변도 높은 나무로 빽빽이 둘러싸여 내부 확인은 어려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기업인들과 동반 라운딩을 하지 않았더라도 경기 전후 또는 점심시간이나 휴식시간 등을 활용해 대화를 나눴을 가능성이 있다. 이 자리에서 반도체·자동차·배터리·조선 등 분야에서 이들 기업의 대미 투자 및 관세에 대한 의견이 오갔을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마러라고 별장 일대에서는 경찰이 기자와 시민의 접근을 통제하며 "VIP들이 있다"며 경계태세를 유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yuniya@newspim.com 2025-10-19 10:00
사진
김세영, 고향 땅에서 '5년만의 통산 13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빨간 바지의 마법사'가 화려한 금의환향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고향 팬들과 가족의 열렬한 응원을 받은 김세영(31·메디힐)이 고향 땅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로 천금 같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20년 11월 펠리컨 챔피언십 이후 5년이라는 긴 침묵을 깨고 LPGA 통산 13승을 기록했다. 한국은 올 시즌 6승과 함께 7명째 LPGA 우승자를 배출했다. 김세영은 19일 전남 해남군 파인비치 골프링크스(파72·6785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4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적어내 최종 합계 24언더파 264를 기록, 단독 2위 하타오가 나사(일본)를 4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24언더파는 대회 72홀 최저타 신기록이다. 우승 상금 34만 5000달러(약 4억9000만원)를 보태 통산 1518만 달러의 상금을 쌓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를 제치고 역대 상금 10위에 올랐다. 김세영이 19일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LPGA] 이날 4타 차 선두로 출발한 김세영은 초반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3번 홀에서 짧은 파 퍼트를 놓치며 1번 홀에서 버디를 잡은 노예림에게 2타 차까지 쫓겼다. 그러나 5~7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아 추격자들의 의지를 꺾었다. 이어 9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2위와 4타 차로 벌려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후반에는 추격자들이 타수를 줄이지 못하au 단독 2위 경쟁을 하는 사이 김세영은 편안하게 타수를 지켜가며 우승을 굳히는 상황으로 진행됐다. 후반 첫 4개 홀을 파로 지나간 김세영은 14, 15번 홀에서 버디를 보태 2위로 치고 올라온 셀린 부티에(프랑스)와 6타 차까지 벌려 사실상 우승을 확정했다. 김세영이 19일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챔피언 퍼트를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LPGA SNS동영상 캡처] 해남 옆동네인 전남 영암군에서 태어난 김세영은 한국 국적 선수로는 2021년 고진영 이후 4년 만에 이 대회 챔피언에 올랐다. 2019년에 시작한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2023년까지 한국 선수 혹은 한국계 선수들이 우승컵을 가져갔다. 2019년 장하나, 2021년 고진영, 2022년 리디아 고(뉴질랜드), 2023년 이민지(호주)가 우승했고 지난해엔 호주의 해나 그린이 이 대회 최초로 한국 또는 한국계 선수가 아닌 우승자로 이름을 남겼다. 2025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자 안세영. [사진=LPGA] 김세영은 2015년 LPGA 투어에 데뷔해 3승을 거두며 신인상을 수상했다. 이후 2020년까지 매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19년에는 3승을 쓸어 담았고 2020년에는 메이저 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우승을 포함해 2승을 달성하며 올해의 선수상까지 거머쥐었다. 특히 김세영은 2018년 7월 손베리 크리크 클래식에서 31언더파(63-65-64-65, 257타)로 우승하며 남녀 통틀어 72홀 역대 최저타 및 최다 언더파 신기록을 세웠다. 이전 기록은 LPGA 애니카 소렌스탐의 27언더파, PGA 어니 엘스의 30언더파였다. 한국 선수들은 이날 대약진했다. 김아림이 이날 6타를 줄이며 공동 3위에 올랐고 안나린과 최혜진은 무려 9타씩 줄여 나란히 공동 7위에 랭크됐다. 김효주와 이소미가 공동 10위에 자리해 한국 선수 6명이 톱10에 진입했다. 고진영도 8타를 줄여 고교생 아마추어 오수민과 함께 공동 19위로 순위를 크게 끌어 올렸다.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대회 중 은퇴 기념 케이크를 선물 받은 지은희(가운데). [사진=LPGA] 19일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캐디로 나선 최나연. [사진=LPGA] 19년 LPGA 투어 생활을 마감하는 은퇴 무대로 이번 대회에 공동 24위로 마친 지은희는 9번 홀에서 현역 마지막 퍼트를 버디로 장식하며 갤러리들의 뜨거운 박수 갈채를 받았다. 루키 윤이나는 3타를 줄이는 데 그쳐 공동 24위로 톱10 진입에 실패했다. 2023년 은퇴한 최나연은 이번 대회에서 이정은5의 캐디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psoq1337@newspim.com 2025-10-19 16:1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