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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측 "삼성 국정농단 축소 의혹, 사실 아냐"

기사입력 : 2017년05월17일 22:55

최종수정 : 2017년05월18일 06:38

이영국 "허위진술 아니라 진술 추가한 것"

[뉴스핌=최유리 기자] 삼성이 국정농단 의혹을 축소하려 했다는 특검의 지적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변호인이 정면으로 반박했다.

1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김진동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 부회장 등 5인에 대한 14차 공판에는 대한승마협회 부회장을 지냈던 이영국 제일기획 상무가 증인으로 나왔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양재식(왼쪽) 특검보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변호인을 맡은 법무법인 태평양의 문강배 변호사. <사진=뉴스핌 DB·뉴시스>

이 상무는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지원 요청을 검토해보라는 장충기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사장의 지시를 이행한 인물이다. 이 부회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과 독대 후 이 같은 지시를 장 전 사장에게 전달했다는 게 검찰의 주장이다.

이날 특검은 삼성그룹에서 법무팀을 동원해 답변을 맞추는 등 조직적으로 '국정 농단' 사건을 축소·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특검이 공개한 진술조서에 따르면 이 상무는 수사 과정에서 "삼성전자 법무팀 소속으로 보이는 직원들이 장충기 당시 미래전략실 차장(사장)에게서 지시받은 내용을 진술하지 말라고 부탁해서 빼놓고 진술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상무는 조서가 자신의 진술과 다른 취지로 작성됐다고 반박했다. 그는 "조사 당시 독감에 걸린 상태였다"며 "심신이 힘들어서 빨리 집에 가고 싶었다"고 진술했다.

이 상무는 또 "두서 없이 말했던 부분에 대해 검사가 답을 정리해줬다"며 "(본인) 생각과 다르게 기재된 부분이 있는 것 같았지만 크게 지장이 있을까 싶어 세세하게 확인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최씨의 딸인 정유라씨에 대한 승마지원과 영재센터 지원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이 상무는 "영재센터 지원과 관련해 최씨의 조카인 장시호씨가 운영주체라는 것은 몰랐다"면서 "최씨가 영재센터 배후에 있다거나 장씨가 최씨 조카라는 것도 알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그는 "승마협회 부회장 재직 시절 정유라 선수에 대해 특별히 신경쓴 적도 없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최유리 기자 (yrcho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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