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미국 공적연금, 누적 4300조원 적자… '파산 직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지급 기준되는 목표 수익률 낮춰야"

[뉴스핌=이영기 기자] '러스트 벨트' 지역경제가 제조업 부진으로 파탄난 것처럼 미국의 주요 공적 연금도 파산 직전이라는 평가가 나와 주목된다.

미국 649개 공적 연금의 지난 2015년 한 해 연금부족분이 4340억달러(485조원)에 달하고, 누적 부족액은 3조8500억달러(4299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지난 15일자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의 각 주와 도시가 지난 2015년 한 해동안 공적 연금 부족액이 4340억달러에 달해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FT가 단독 입수한 스탠포드대학 경영대학원의 연구결과를 보면, 미국의 공적 연금이 현재 연금수령자와 연금가입자에게 지급할 경우 총 3조8500억달러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책임자인 조수아 라우 교수는 "대규모 연금 적자는 위기를 불러올 것"이라며 "몇몇 도시는 그 위기가 멀지 않다"고 우려했다.

연금부족액이 향후 19년간 이 도시의 세수와 맞먹는다고 추산한 시카고의 경우 특히 위험한 것으로 라우 교수는 지적했다.

<출처: 블룸버그통신, 시카고 도심, 시카고는 향후 19년간 세수 규모에 맞먹는 공적 연금의 적자를 겪고 있다>

포트워스, 뉴올리언스, 필라델피아, 댈라스 등 도시와 일리노이, 캔터키, 뉴저지 등 주(州)도 적자가 심한 것으로 꼽혔다. FT는 디트로이트 등 몇몇 도시는 이미 파산 신청을 했고, 미국령 푸에토리코도 연금부족 규모가 1230억달러로 산정됨에 따라 이번 달에 파산 신청을 했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에 따르면, 미국의 649개 공적 연금이 2015년 기준 1년간 적자를 면한 곳은 한 군데도 없었다. 라우 교수는 "최소한 연금적자 규모가 더 증가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해당 도시나 주 정부는 최소 1670억달러를 추가로 지원했어야 했다"고 평가했다.

연금펀드는 부채를 미래의 운용수익을 기준으로 산정하는데 이때 운욕수익률을 너무 높게 가정하는 것이 문제로 지적된다. 미국 연금의 경우 연평균 수익률을 7%이상으로 잡고 있다. 하지만 지난 2015년의 경우 실제 수익률은 2.9%인 것으로 조사됐다.

스탠포드대학 경영대학원이 수익률 2.9%를 기준으로 산정하면 연금 부족분은 기존 산정분의 3배 가까이 된다. 미국 도시와 주 정부에서는 같은해 연금부족분을 1조3800억달러라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 고용자퇴직연금의 행크 킴은 "20~30년 장기로 보면 연금펀드가 7.5% 정도의 수익률을 가정하는 것은 무리가 아니다"라며 스탠포드대학 경영대학원 연구 결과를 평가절하 했다.

이에 대해 공적연금 연구기관인 연금통합센터의 에드 바크라흐 의장은 "공적 연금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정부는 마치 진흙에 돛을 내려놓고 항해하려는 배와 같다"고 꼬집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