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부지 500평에 태양광모듈 설치...25년 이상 꾸준한 수익 가능
은퇴 앞둔 고객 방문 잦아 관심 반영..."올해 20% 이상 성장 기대"
[뉴스핌=조인영·방글 기자] #최근 재테크 상품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경기도 안양에 사는 A씨는 한화큐셀의 '개인 태양광 발전사업'에 대한 기사를 읽었다. 본인 부지 500평에 태양광발전소를 설치하면 최소 25년 이상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설명이었다. 필요 자금은 약 1억3000만원이고 이중 70%는 금융대출이 가능하다고도 했다. 솔깃해진 A씨는 포털 검색창을 열어 좀 더 알아보기로 했다.
"개인 태양광 사업으로 고수익 재테크가 가능합니다."
올해 내수 확대 전략으로 '개인 태양광 발전사업'을 내놓은 한화큐셀의 설명이다. 가격과 품질은 물론 컨설팅부터 시공까지 모든 면에서 중국산 보다 우위를 차지하는 서비스로 국내 시장을 빠르게 장악하겠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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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코엑스에서 진행중인 아시아 재테크 박람회 '2017 서울머니쇼' 한화큐셀 부스 <사진=방글 기자> |
11일 오후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중인 아시아 재테크 박람회 '2017 서울머니쇼'에 부스를 마련한 한화큐셀을 찾았다. 부동산관 한 켠에 마련된 부스에선 모든 팀원들이 고객들과 상담중이었다. 머리가 희끗한 노인이나 중년 남성 등이 모두 진지한 표정으로 직원들의 설명을 듣거나 질문을 던졌다. 모든 좌석이 차 있어 10여분 간 기다린 끝에 간신히 한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이 사업을 총괄하는 최재호 시스템사업팀장은 "회사 SNS나 기사를 보고 직접 발걸음한 분들이 꽤 된다"며 "은퇴를 앞두거나 이제 막 은퇴한 고객들이 많은데 이 분들은 아예 부동산필지를 갖고 오시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개인 태양광사업은 간단한 편이다. A씨의 사업부지를 선정한 후 인허가와 설치공사가 완료되면 한국전력과의 판매계약이 이뤄진다. 이 과정에서 컨설팅과 인허가, 시공까지 한화큐셀에서 관리한다.
당장 5월에 계약하면 A씨는 오는 8~9월부터 전력을 한전에 판매할 수 있다. 태양광 모듈 효율 보증은 25년까지 83%를 보장하기 때문에 한 번 설치하면 꾸준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한화큐셀의 설명이다.
A씨는 최소 1653㎡(500평) 부터 태양광발전소를 세울 수 있다. 500평 규모의 부지에 세울 수 있는 태양광발전 규모는 100kw. 한화큐셀은 시공키트(kit)를 한화큐셀의 큐파트너(Q.PARTNER)가 설치하고 이후 유지보수(O&M)까지 제공해 태양광발전소 라이프사이클을 책임지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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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큐셀 시스템사업팀이 고개들과 태양광사업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방글 기자> |
개인이 필요한 투자금은 약 1억3000만원~1억4000만원선으로, 다른 업체와 비교할 때 저렴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최재호 팀장은 "1위 기업이라는 규모의 경제와 글로벌 기자재 구입으로 이 같은 비용절감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투자금이 부담스러운 고객은 한화큐셀의 금융사 대출 주선 서비스를 활용해 최대 70%까지 은행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이렇게 되면 A씨는 최소 4000만원의 자기 자본을 갖고 태양광사업에 뛰어들 수 있다. 장기 상품이기 때문에 재테크는 물론 노후대비용도 마련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화큐셀이 개인 태양광사업에 뛰어든 것은 소비자 편익과 안정적 매출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서다. 그간 국내 시장은 모듈 제조사는 모듈만 판매하고 설비는 중소 전기업체나 시공업자가 별도로 하다 보니 관리가 소홀해 구조물이 무너지거나 발전이 안돼 피해가 속출했다.
이 같은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한화큐셀은 글로벌 1위 품질을 기반으로 시공부터 유지보수까지 보장하는 토탈서비스를 런칭, 부실 우려를 없애고 장기 수익을 내는 재테크상품을 만들었다. 새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정책과도 맞물리면서 올해에만 20% 이상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최재호 팀장은 "정부의 친환경 정책과 민간기업의 상품이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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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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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韓 4대 그룹 총수들과 골프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주요 기업 총수들과 함께 한나절 동안 '골프 회동'을 진행했다. 글로벌 통상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열린 자리여서 관세와 대미 투자 관련 의견 교환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왼쪽부터)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사진=뉴스핌DB]
19일 외신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오전 9시쯤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별장을 나와 인근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으로 이동해 오후 5시쯤까지 라운딩을 즐겼다. 백악관 풀기자단은 "트럼프 대통령이 오전 9시15분 골프장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등 한국 주요 대기업 총수들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이 이들을 초청했으며, 일본과 대만 주요 기업인들도 함께 자리했다.
한국의 주요 재벌기업 총수들이 집단적으로 미국의 대통령 및 정·관계 주요 인사들과 함께 골프를 즐긴 것은 사상 유례가 없는 일이다.
통상 4인 1조로 진행되는 아마추어 골프 경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누구와 한 조를 이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백악관은 풀기자단의 확인 요청도 거부했다.
골프장 입구는 경호원들에 의해 외부인의 접근이 차단됐다. 골프장 주변도 높은 나무로 빽빽이 둘러싸여 내부 확인은 어려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기업인들과 동반 라운딩을 하지 않았더라도 경기 전후 또는 점심시간이나 휴식시간 등을 활용해 대화를 나눴을 가능성이 있다. 이 자리에서 반도체·자동차·배터리·조선 등 분야에서 이들 기업의 대미 투자 및 관세에 대한 의견이 오갔을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마러라고 별장 일대에서는 경찰이 기자와 시민의 접근을 통제하며 "VIP들이 있다"며 경계태세를 유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yuniya@newspim.com
2025-10-19 10:00

김세영, 고향 땅에서 '5년만의 통산 13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빨간 바지의 마법사'가 화려한 금의환향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고향 팬들과 가족의 열렬한 응원을 받은 김세영(31·메디힐)이 고향 땅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로 천금 같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20년 11월 펠리컨 챔피언십 이후 5년이라는 긴 침묵을 깨고 LPGA 통산 13승을 기록했다. 한국은 올 시즌 6승과 함께 7명째 LPGA 우승자를 배출했다.
김세영은 19일 전남 해남군 파인비치 골프링크스(파72·6785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4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적어내 최종 합계 24언더파 264를 기록, 단독 2위 하타오가 나사(일본)를 4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24언더파는 대회 72홀 최저타 신기록이다. 우승 상금 34만 5000달러(약 4억9000만원)를 보태 통산 1518만 달러의 상금을 쌓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를 제치고 역대 상금 10위에 올랐다.
김세영이 19일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LPGA]
이날 4타 차 선두로 출발한 김세영은 초반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3번 홀에서 짧은 파 퍼트를 놓치며 1번 홀에서 버디를 잡은 노예림에게 2타 차까지 쫓겼다. 그러나 5~7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아 추격자들의 의지를 꺾었다. 이어 9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2위와 4타 차로 벌려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후반에는 추격자들이 타수를 줄이지 못하au 단독 2위 경쟁을 하는 사이 김세영은 편안하게 타수를 지켜가며 우승을 굳히는 상황으로 진행됐다. 후반 첫 4개 홀을 파로 지나간 김세영은 14, 15번 홀에서 버디를 보태 2위로 치고 올라온 셀린 부티에(프랑스)와 6타 차까지 벌려 사실상 우승을 확정했다.
김세영이 19일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챔피언 퍼트를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LPGA SNS동영상 캡처]
해남 옆동네인 전남 영암군에서 태어난 김세영은 한국 국적 선수로는 2021년 고진영 이후 4년 만에 이 대회 챔피언에 올랐다. 2019년에 시작한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2023년까지 한국 선수 혹은 한국계 선수들이 우승컵을 가져갔다. 2019년 장하나, 2021년 고진영, 2022년 리디아 고(뉴질랜드), 2023년 이민지(호주)가 우승했고 지난해엔 호주의 해나 그린이 이 대회 최초로 한국 또는 한국계 선수가 아닌 우승자로 이름을 남겼다.
2025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자 안세영. [사진=LPGA]
김세영은 2015년 LPGA 투어에 데뷔해 3승을 거두며 신인상을 수상했다. 이후 2020년까지 매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19년에는 3승을 쓸어 담았고 2020년에는 메이저 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우승을 포함해 2승을 달성하며 올해의 선수상까지 거머쥐었다. 특히 김세영은 2018년 7월 손베리 크리크 클래식에서 31언더파(63-65-64-65, 257타)로 우승하며 남녀 통틀어 72홀 역대 최저타 및 최다 언더파 신기록을 세웠다. 이전 기록은 LPGA 애니카 소렌스탐의 27언더파, PGA 어니 엘스의 30언더파였다.
한국 선수들은 이날 대약진했다. 김아림이 이날 6타를 줄이며 공동 3위에 올랐고 안나린과 최혜진은 무려 9타씩 줄여 나란히 공동 7위에 랭크됐다. 김효주와 이소미가 공동 10위에 자리해 한국 선수 6명이 톱10에 진입했다. 고진영도 8타를 줄여 고교생 아마추어 오수민과 함께 공동 19위로 순위를 크게 끌어 올렸다.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대회 중 은퇴 기념 케이크를 선물 받은 지은희(가운데). [사진=LPGA]
19일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캐디로 나선 최나연. [사진=LPGA]
19년 LPGA 투어 생활을 마감하는 은퇴 무대로 이번 대회에 공동 24위로 마친 지은희는 9번 홀에서 현역 마지막 퍼트를 버디로 장식하며 갤러리들의 뜨거운 박수 갈채를 받았다. 루키 윤이나는 3타를 줄이는 데 그쳐 공동 24위로 톱10 진입에 실패했다. 2023년 은퇴한 최나연은 이번 대회에서 이정은5의 캐디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psoq1337@newspim.com
2025-10-19 1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