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고향' 부산 찾은 문재인..."당선되면 세월호 기록물 열람 추진"

기사입력 : 2017년05월05일 19:46

최종수정 : 2017년05월05일 19:46

문재인, 5일 부산서 집중유세
"바른정당 집단탈당, 무도하고 몰염치한 일"
"압도적인 민심의 힘으로 '세월호 7시간' 기록 열람할 것"

[부산=뉴스핌 이성웅 기자] 어린이날인 5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선택한 최종 목적지는 고향 부산이었다. 문 후보는 부산을 찾아 우호적인 표심을 굳히는 한편,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세월호 참사 기록물 지정을 비판했다.

이날 문재인 후보가 찾은 남포동 일대에는 오후부터 가랑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제법 비가 많이 내리기 시작했음에도, 우산을 쓰고 비옷을 입은 지지자들이 부산 선대위측 추산 2만5000여명 모여들었다.

당초 유세 시작 시간은 오후 6시였지만, 바로 앞서 경북 포항에서 진행된 유세가 끝난 후 교통사정으로 25분가량 지연됐다.

문 후보가 등장하자 시민들은 연신 '문재인'을 외치기 시작했다. 문 후보는 "지난번에 왔을 때 '(부산은)됐다'라고 생각했는데 이번엔 불안해서 온 게 아니라 투표 꼭 좀 해주시라는 차원에서 왔다"라며 "압도적인 정권교체할 수 있게 해달라 부탁드리려 왔다"라며 부산 지역에서의 자신감을 내비췄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5일 오후 부산광역시 남포동 일대에서 집중유세를 벌이고 있다. <사진=문재인 선거캠프>

그는 앞선 포항 유세에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를 두고 '반성하지 않은 국정농단 세력'이라고 지칭한 뒤 부산에선 바른정당 탈당 의원들을 지적했다. 문 후보는 "우리 정치에서 별별일 다 겪어봤지만, 이처럼 무도하고 염치없는 일은 처음이다"라며 "오로지 정권 연장만을 위해서 국정농단 세력들이 다시 뭉치고 있다"라고 꼬집었다.

문재인 후보는 황교안 권한대행이 지난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일 청와대에서 생산된 문건을 대통령지정기록물로 분류한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세월호 진실을 30년동안 가둬놓겠다는 것은 말이 안되지만, 새 정부에서 방법이 있다"라며 "압도적으로 정권교체하면 그 민심의 힘으로 대통령이 국회에 요구해 열람할 수 있다"라고 했다. 세월호 참사의 진상을 규명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냄과 동시에 표심까지 호소한 셈이다.

이번 유세에서는 문 후보는 부산을 겨냥해 '평화가 경제다'라는 논리를 펼쳤다. 한반도에 평가 오면 부산이 동북아 해양수도로 도약할 수 있다는 것.

그는 "한반도 평화가 오면 부산이 러시아 연해주와 중국 동북 삼성을 잇는 경제 벨트의 중심이 된다"라며 "부산의 해운삼업과 조선사업도 다시 융성하고 부산이 동북아 해양수도가 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그는 또 유세 도중 사전선거 투표율이 발표되자, 약속했던 '프리허그' 공약을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사전선거 투표율이 25%가 넘으면 프리허그를 하겠다는 공약을 앞서 내걸었고, 투표율은 26.06%로 집계돼 약속을 수행하게 됐다. 

 

[뉴스핌 Newspim] 이성웅 기자 (lee.seongwo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