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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브렉시트 후 '통일 아일랜드' 자동 회원 가입 태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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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EU 정상회의서 논의, 영국 분할 우려 고조될 듯

[뉴스핌=이영기 기자] 유럽연합(EU) 지도자들이 브렉시트 이후 통일 아일랜드의 EU 내 잠재력을 인정하기 시작했다. 오는 29일 열리는 EU 정상회의에서 지도자들은 아일랜드 통일에 대한 국민투표가 통과되면 북아일랜드도 EU에 거의 자동으로 가입시키기로 할 것이기 때문이다.

27일(현지시각) 자 파이낸셜타임스(FT)는 EU 정상회의에서 통일 아일랜드에 대한 EU 가입 논의는 영국 분할 우려를 고조시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 분할에 대한 염려를 키우는 이런 통일 아일랜드 EU 가입 문제는 오는 29일 열리는 EU 정상회의에서 잔류 27개 EU 회원국 정상들이 논의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지난 1998년 북아일랜드 분쟁을 중단시키는 아일랜드 평화협정에 따라서 이 지역 다수가 선호한다면 통일을 국민투표에 부칠 수 있다. 비록 영국과 아일랜드가 이 평화협정 이행을 보장했지만, 아일랜드 통일 문제가 거론되면 될수록 영국의 분할도 더욱 가까워지는 것으로 예상된다. 브렉시트 추진이 결정되자,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 니콜라 스터전도 2년내 스코틀랜드 독립에 대한 국민투표를 요구해 놓고 있기 때문이다.

29일 EU 정상회의가 영국의 브렉시트 협상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정식 채택할 때, 지브롤터(지브롤타), 북 아일랜드, EU 이민자 권리 등에 대한 강경론이 예상된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이날 독일 의회에서 "불행하게도 일부 영국인들은 여전히 브렉시트 협상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면서 "EU의 입장은 단호하다는 점을 한번 더 확인하고, 환상은 시간 낭비에 불과하다는 점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아일랜드 통일에 대한 구체적인 문안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토요일 정상회의에 브렉시트 협상 가이드라인의 부속서류로 제출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스페인의 카탈루냐와 영국의 스코틀랜드 등 독립 문제는 매우 민감한 사안이라 이번 가이드라인에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FT는 전날 EU 27개국 대표부가 먼저 통일 아일랜드에 대해 아일랜드의 생각에 관해 설명을 들었을 뿐, 도날드 터스크 EU위원회 의장이 이 아이디어에 대한 문서를 받아봐야 이 문제의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관측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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