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전쟁의 공포’ 방독면 판매 10배 급증..전투식량도 사재기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G마켓 방독면 매출 1주일새 978% 증가..일부선 품절
전투식량ㆍ생수ㆍ라면도 늘어..한반도 전쟁설 영향

[편집자] 이 기사는 4월 14일 오전 10시37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전지현 기자] #. 경기도 고양시 행신동에 사는 회사원 정재훈(49)씨는 방독마스크 구매를 고민하고 있다. 북한이 생화학 공격을 해 올 수도 이야기를 듣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정씨는 "아이와 아내 것까지 총 3개를 준비하기로 했다"며 "온라인에서 구매할까도 했지만 물량이 없다는 말을 듣고 오프라인에서 직접 보고 구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근 온라인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에서 '4월27일 한반도 전쟁설'이 급속도로 번지면서 전쟁 비상용품을 찾는 수요가 늘고 있다. 

14일 온라인쇼핑사이트 G마켓이 지난 4~12일 7일간 방독마스크 매출을 집계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78%나 증가했다. G마켓에서 판매하는 방독 마스크는 화재·유독가스 등 위급시 사용하는 비상대피용 마스크로, 가격대가 3만원에서 16만원까지 다양하게 형성돼 있다. 

전투식량과 즉석밥 판매도 각각 102%, 45% 늘었다. 이밖에 뻥튀기·건빵(29%), 생수(24%), 라면·컵라면(22%) 등 비상식량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식품류 판매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재난대비 장비 등을 판매하는 전문숍인 한국소방공사 인터넷 쇼핑몰에서는 독가스방독면이 주문 폭주로 품절현상을 빚고 있다. 가격이 4만5000원에 형성된 전쟁용 화학방독면은 현재 생산이 제대로 따라오지 못해 600~700건 주문이 밀린 상태다. 

회사 측은 "지난 금요일부터 현재까지 주문전화가 폭주하고 있다"며 "기존에는 비치용으로 구매하시는 분들의 주문만 있었으나 나이 드신 어르신을 중심으로 주문량이 대폭 늘었다"고 말했다.

<사진=한국소방공사 홈페이지 캡처>

전쟁 대비 재난용품을 알아보는 움직임도 분주하다. 티몬에서는 지난 10일 하루동안 생존키트 키워드를 검색한 횟수가 지난주보다 14배 증가했고 비상식량을 검색한 경우도 9배 이상 늘었다.

관련업계는 최근 ‘곧 전쟁이 날 것 같다’, ‘4월 27일이라더라’라는 내용을 담은 ‘4월 위기설’이 SNS를 타고 빠르게 퍼진 것을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특히, 북한이 생화학 물질을 실은 미사일을 발사해 공격할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면서 방독마스크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이란 분석이다.

하지만 일부 보수 성향이 강한 사람들이 이용하는 인터넷과 카톡 단체방을 통해 '4월 전쟁설'을 담은 가짜뉴스 전파가 이 현상을 부추겼다는 지적도 있다. 노인층을 중심으로 방독마스크 구매가 늘어나는 것도 이 영향 때문이라는 것.

지난 3일과 4일 미국 NBC 방송 메인 앵커가 한국에서 생방송을 하면서 북한 폭격설을 제기한 이후, 8000여명이 모인 '박근혜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박사모) 밴드에 실시간으로 가짜뉴스가 떠돌았다. 밴드에서 시작한 가짜뉴스는 블로그와 카톡방을 타고 SNS로 증폭하고 있다.

직장인 이미선(40·여)씨는 “4월27일을 기해서 전쟁이 발생할 수 있다는 소식을 계속 접하면서 온라인을 통해 가족이 사용할만한 여러 전쟁물품과 비상식량들을 사뒀다”며 “이번 주말에 대형마트에 가서 더 구매할 예정이다. 한국만 빼놓고 해외에서는 전쟁이 일촉즉발이라는 말도 있다는데, 누구 말이 맞을지 몰라 불안한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대형마트 한 관계자는 “현장에서는 아직 생필품과 관련된 사재기 열풍 조짐이 없다"면서도 "아직 구매를 고민하는 소비층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뉴스핌 Newspim] 전지현 기자 (cjh7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