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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배당주 '훨훨'…"은행주 사라"

기사입력 : 2017년04월07일 10:03

최종수정 : 2017년04월07일 10:03

정부, 국영기업 배당 촉진 정책에 IB들 화색
건설은행, 둥펑자동차, 안후이 콘치 등 톱픽

[편집자] 이 기사는 4월 5일 오후 2시31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 이홍규 기자] 중국의 배당주 투자가 올해 신흥국 투자의 주요 테마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 양회에서 정부가 구조개혁의 일환으로 국영기업(SOE)들에 배당금을 늘릴 것을 요구하면서 배당주 인기는 더 높아지는 양상이다.

4일 금융전문 매체인 배런스, 블룸버그통신, CNBC뉴스 등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국 대표 주가지수인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3.8% 올라 2015년 12월 31일 이후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배당주의 성과가 탁월했다. 같은 기간 은행, 설비, 공업기업 등 50개 종목으로 구성된 상하이거래소 배당지수의 상승률은 7.6%로 종합주가지수를 2013년 이후 최대폭으로 앞질렀다. 세계 증시 전체로 보더라도 중국 배당주는 2008년 이후 미국과 유럽 배당주 투자 성과를 앞지르고 있다.

피델리티인터내셔널의 캐서린 영 투자 담당 이사는 "이 추세는 계속될 것"이라면서 "투자 관점에서 이는 기업(주가)에 좋은 징조"라고 말했다.

<자료=블룸버그통신>

전통적으로 중국 기업들은 배당에 인색한 것으로 유명하다. 실제 상하이주가지수에 포함된 기업의 25% 이상은 최근 실적(2016년 및 올해 1분기) 발표에서 배당금 지급 계획이 없다고 발표했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 내 기업의 평균 배당 성향은 35%로 유럽의 79%에 비해 한참 낮고 전세계 평균 57%에도 못 미친다.

그럼에도 글로벌 기관들이 중국의 배당주에 긍정적인 시각을 내놓는 것은, 정부의 태도 변화 때문이다. 정부는 SOE 개혁의 일환으로 기업들에 배당 확대 정책을 요구하고 있다.

배런스에 따르면 크레디트스위스의 리 첸 중국 전략가는 지난 양회에서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SASAC)의 샤오야칭 주임이 SOE는 '종합적인 배당지급 시스템을 개발해야'한다고 말한 발언에 주목했다. 그러면서 그는 더 많은 SOE들이 배당금을 늘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부의 태도 변화만 아니라 경기 둔화로 채권 같은 주식의 인기가 본토 투자자들 사이에서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도 배당주의 장기 전망을 밝게 하는 요인이다.

NN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의 로버트 데이비스는 중국 배당주 투자가 금리 상승 위험에 노출돼 있긴 하지만 배당지수 주가수익배율(PER)이 9.7배에 그치는 등 상하이지수보다 26% 낮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 은행 배당 전망 '맑음'…건설은행이 '톱픽'

이런 맥락에서 전문가들은 중국 배당주 투자 전략으로 중국 은행 업종을 매수할 것을 권장한다.

전체적으로 중국 경기가 둔화 추세를 걷고 있긴 하지만, 이 커다란 추세 속에서도 경기 사이클이 개선 국면에 있다는 점에서 배당주이자 경기순환주로 분류되는 은행 업종이에서 수혜를 볼 것이라는 예상이다. 크레인펀드어드바이저스의 브렌단 아헌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중국은 경기 주기상 회복 국면에 있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중국건설은행(CCB)이 투자 기관들 사이에서 톱픽으로 제시됐다. 밸류파트너스의 고배당주식펀드와 피델리티의 아시아태평양 배당주펀드의 보유 주식 중 상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린 중국건설은행의 배당수익률(이하 홍콩 상장 기준)은 4.96%다.

수익률은 중국은행(6.46%)와 중국공상은행(5.44%)에 비해 낮지만, 모간스탠리의 리차드슈와 UBS의 노엘찬 분석가는 건설은행의 건전한 재무제표와, 부실 채권에 대한 빠른 인식, 소매 금융 사업 호조 등을 고려하면 매수에 나서볼만하다고 조언했다.

뿐만 아니라 둥펑자동차와 차이나모바일, 안후이 콘치 시멘트도 배당주 톱픽으로 제시됐다. 경영진의 재량권과 모기업의 경영 전략에 따른 재무 건전성, 현금흐름 등을 감안할 때 앞으로 이들 기업은 배당금을 더 늘릴수 있다고 크레디트스위스의 리 첸 중국 전략가는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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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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