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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북한은 인류의 문제, 시 주석과 논의"...백악관 "시간이 없다"

기사입력 : 2017년04월05일 09:36

최종수정 : 2017년04월05일 10:04

백악관 고위 관계자 "모든 옵션 테이블 위에"
미 전략사령관 "중국 없는 북한 해결책 어렵다"

[뉴스핌=이영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중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 해결을 주요 의제로 채택하겠다고 밝혔다. 백악관 고위 관계자도 "이제 시간이 없다. 모든 옵션은 테이블 위에 놓여있다"고 말했다.

4일(현지시각) USA투데이와 워싱터포스트(WP) 등 미국 주요 언론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미 최고경영자(CEO) 대상 타운홀 미팅에 참석해 "중국의 시진핑 주석과 당연히 북한을 포함해 여러 현안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 노동신문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지난달 18일 국방과학원에서 새로 개발한 대출력발동기지상분출시험을 위해 서해위성발사장을 직접 찾아 발동기의 기술적특성과 지상분출시험준비실태를 참관했다고 보도했다.<사진=노동신문/뉴시스>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6~7일 미국 플로리다에서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개최되는 중국과의 정상회담 테이블에 북한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처음 공식 석상에서 밝힌 것이다. 그는 특히 "북한 문제는 정말 인류의 문제다. 그 점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같은날 백악관 고위 관리 2명은 이번 주 미-중 정상회담에 앞서 북한 문제와 관련해 익명을 조건으로 언론 브리핑을 진행했다. 백악관 고위 관리는 북한의 핵 프로그램에 대한 대응과 관련해 "이제 시간이 없다"며 "모든 옵션이 테이블 위에 놓여 있다"고 밝혔다.

이 고위 관리들은 북한의 핵 프로그램을 종식시키기 위해 미국이 그동안 진행해온 협상 노력들이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일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만약 중국이 북한을 해결하지 않으면 우리가 할 것이다. 그것이 내가 말하는 전부이다"라고 발언한데 대해, "북한은 대통령과 행정부 모두에게 긴급한 관심사이고 모든 옵션은 테이블 위에 놓여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옵션에는 사이버 공격이나 군사행동, 북한과 거래하는 중국기업을 포함한 경제 제재 조치가 포함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 핵무기와 미사일 방어 체제를 총괄하는 전략사령부 존 하이튼 사령관은 이날 미 상원 군사위원회에서 "북한 문제에 대한 그 어떤 해결책도 중국을 포함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북한의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대통령에게 군사적 옵션을 제공할 것이라면서도 "중국이 없는 해결책을 찾는 것은 어렵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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