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속보

더보기

중국 프리미엄 스마트폰 애플과 양강 시대, 화웨이 선언

기사입력 : 2017년03월29일 09:34

최종수정 : 2017년03월29일 09:34

화웨이 브랜드 전략 삼성 밀어내고 애플과 경쟁 구도로
대도시 자산 많은 중장년층 화웨이 선호도 높아

[편집자] 이 기사는 3월 27일 오후 5시26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강소영 기자] "중국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은 화웨이와 애플이 양분할 것이다. 이미 우리는 삼성을 추월했다."

위청둥(餘承東) 화웨이 소비자업무 부문 CEO는 24일 화웨이의 신제품 P10과 P10플러스 출시 기념회에서 이와 같이 밝히며 삼성과의 중국 스마트폰시장 경쟁에서 승기를 잡았다고 강조했다. 화웨이가 프리미엄 제품 신제품을 발표한 이날 애플도 아이폰 7과 7플러스의 레드 색상을 출시했다.

애플이 중국 시장을 겨냥해 레드 에디션을 발표한 날 화웨이도 이에 맞서는 전략 상품을 내놓은 것. 

이 자리에서 굳이 삼성을 거론하며 중국 시장에서 삼성이 더 이상 화웨이의 적수가 될 수 없음을 '선포'한 것은 안드로이드 시스템 기반 프리미엄 스마트폰에선 삼성을 추월하고 업계 1위의 자리에 오를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화웨이, 고가폰 시장에서 진정한 적수는 '애플'뿐

외관 디자인과 색감을 강조한 화웨이 프리미엄 스마트폰 신제품 P10,P10 플러스

화웨이가 애플과 같은 날 출시한 P10과 P10플러스는 권위있는 색상 디자인 연구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색상의 제품을 구현해냈다.  

이번에 출시된 신제품에 적용된 색상 명칭에서부터 화웨이가 외관 디자인과 색상에 각별한 공을 들였음을 알 수 있다.

P10과 P10플러스는 다이아몬드 골드(연한 금색), 백자 화이트(흰색), 옵시디언 블랙(검은색), 로즈 골드(분홍빛 금색)의 색상을 통해 귀족적이고 고급스러운 색감을 구현해냈다고 자평한다. 이 외에도 올해 유행할 것으로 기대되는 그린과 다이아몬드 블루 색상을 추가했다.

애플이 중국 시장을 겨냥해 골드와 레드 등 칼라 마케팅에 본격적으로 나서자, 화웨이도 다양한 색감을 도입해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화웨이는 또한 출시가를 다른 중국 브랜드 보다 높은 수준으로 설정, 애플에 대적할 국산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포지셔닝 확립에 나섰다.

화웨이 P10과 P10플러스 시리즈 가운데 판매가가 가장 저렴한 4GB+64GB 제품도 소비자가격이 3788위안에 책정됐다. P10플러스 중 가장 비싼 제품은 5588위안으로 지난해 출시됐던 아이폰7보다 비싸다.

중국 시장에서 스마트폰의 평균 가격대가 1500~2500위안임을 고려하면 화웨이 신제품의 가격 책정이 꽤 높은 수준임을 알 수 있다. 중국에서 4000위안(약 65만원) 이상의 스마트폰 비율은 11%에 불과하다.

◆ 프리미엄 스마트폰, 중국 소비자 '국산' 선호 뚜렷

중국 유력 연구기관도 관한 연구 결과도 화웨이의 자신감을 뒷받침하는 연구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달 중순 텐센트 산하 연구기관이 발표한 중국 프리미엄 폰 시장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사회적으로 안정적인 기반을 닦은 중장년층과 재산이 많은 소비층에서 화웨이 브랜드 선호도가 높에 나타났다.

이 보고서는 화웨이, 삼성, 아이폰이 지난해 출시한 대표적인 프리미엄 폰 메이트9(Mate9), 갤럭시S7, 아이폰7을 대상으로 학력, 연령, 거주 지역, 성별, 주택과 차량 보유 현황 등 조건별 중국 소비자의 선호도를 조사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은 높은 판매가로 인해 사회적으로 안정되고 경제적 능력이 우수한 소비자가 주요 타깃층이 될 수밖에 없다.

텐센트 보고서는 이 조건에서 화웨이의 메이트9이 가장 높은 선호도를 얻고 있다는 결과를 보여줬고줬다. 화웨이가 프리미엄 폰 시장에서 이미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유의미한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특히 30대 이상 연령, 차량과 주택 보유자, 대도시 거주자들은 삼성 갤럭시S7보다 화웨이의 메이트9를 선호하는 성향이 뚜렷했다. 중국 시장에서 이미 삼성을 추월했다는 화웨이의 발언이 결코 '허풍'이 아님을 의미하는 대목이다. 

연령별 중국 소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사용 현황을 살펴본 결과 화웨이는 30~60세 이상까지 가장 높은 선호도를 기록했다. 특히 장년 35세 이후로 화웨이 스마트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반면 아이폰은 18~30세 미만의 청년 층에게 인기가 높았다.

주택과 차량 보유 현황을 기준으로 볼 때, 차량과 주택을 보유 보유한 소비자들은 화웨이의 메이트9을 선호하는 경향이 짙었다. 삼성 갤럭시S7은 차량 소유자에겐 인기가 높았지만, 주택을 보유한 계층에선 선호도가 가장 낮았다.

경제수준이 높은 대도시에서 화웨이 메이트9에 대한 선호도가 높에 나타났다. 화웨이의 메이트9에 대한 1선도시(대도시) 소비자들의 선호도는 18.8%로 가장 높았다. 반면 대도시 소비자의 삼성 갤럭시S7 선호도는 가장 낮았다. 

성별 기준에선 화웨이 메이트9과 삼성 갤럭시 S7 모두 남성 소비자에게서 선호도가 높게 나타났다. 반면 여성 소비자들은 애플을 선호하는 경향이 매우 두드러졌다. 여성 소비자들에게 가장 인기가 없는 브랜드로는 삼성 갤럭시S7이 꼽혔다.



애플 아이폰7을 제외하곤 화웨이 메이트9과 삼성 갤럭시S7은 학력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화웨이의 메이트9과 삼성 갤럭시S7의 경우 학력별 선호도 차이가 크지 않았지만, 애플 아이폰7이 경우 학력이 가장 낮은 고졸 소비층에서 높은 선호도를 나타냈다.

삼성 갤럭시S7은 전 학력층에서 고르게 화웨이보다 높은 선호도를 기록했지만, 아이폰보다는 훨씬 낮은 수치를 보였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조직 개편 방식 '안갯속'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조직 개편 발표가 오는 8월 13일로 정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달 말 대국민보고를 할 계획이었지만 미뤄지면서 정부조직 개편의 구체적인 방식은 안갯속이다. 26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국정위는 정부 조직 개편안 등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하며 막바지 정리 작업 중에 있다. 개편이 유력한 기획재정부와 검찰 조직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2025.07.22 gdlee@newspim.com 국정위는 당초 이달 중 대국민보고 등 주요 일정을 마칠 계획이었다. 국정위의 법적 활동 기한은 60일로 오는 8월 14일까지 활동할 수 있다. 1회 한해 최장 20일까지 연장할 수 있지만 국정위는 조기에 활동을 마무리 하겠다고 했다. 국정위의 속도전에 제동이 걸린 데는 정부의 첫 조직 개편인 만큼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와 산업자원통상부의 기후와 에너지 파트를 분리해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각 부처의 반발도 나오는 점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이 대통령이 이달 말에서 내달 초 방미 일정이 잡힐 수 있다는 점도 정부조직 개편이 늦어진 배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정부조직 개편안에는 기재부의 예산 분리 기능과 검찰청 폐지가 담길 것이 유력하다. 조승래 국정위 대변인은 앞서 "기재부 예산 기능을 분리하는 것과 (검찰청의) 수사와 기소 분리는 공약 방향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기재부 조직 개편은 ▲예산 편성 기능을 분리해 과거의 기획예산처를 되살리고 나머지 기능은 재정경제부로 개편하는 안 ▲예산처가 아니라 재무부를 신설하는 안 ▲기재부 내에서 기능을 조정하는 안 등이 거론돼 왔다. 이 방안들을 놓고 국정위는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나누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정위는 초안 등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청 폐지 골자의 검찰 조직 개편안도 이번 조직 개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여당에서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내용의 '검찰개혁 4법'을 발의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법안에는 검찰 권력의 핵심인 기소권은 법무부 산하에 공소청을 신설해 여기로 이관하는 내용이 담겼다. 수사권은 행정안전부 산하에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해 이곳으로 넘기기로 했다. 다만 수사권을 행안부 산하에 둘지 법무부 산하에 둘지를 두고는 여권 내에서도 이견이 있어 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개편 방안을 놓고도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금융위 해체 차원의 '금융위 정책과 감독 기능 분리' 조직 개편안이 유력했다. 그러나 최근 여당에서 기획재정부 내 국제금융 업무를 금융위로 이관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며 '금융위 존치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론에 제동이 걸렸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 역시도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ycy1486@newspim.com 2025-07-26 07:00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