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정부 "중국 정부에 사드 보복 태극기 훼손 시정조치 요구"

기사입력 : 2017년03월28일 15:29

최종수정 : 2017년03월28일 15:29

중국공관에 주의 환기…中, 관련자 조사 및 훼손 태극기 수거

[뉴스핌=이영태 기자] 정부가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부지 결정 이후 중국에서 반한 감정이 격화하면서 발생하고 있는 태극기 훼손 행위에 대해 강력히 대응하기로 했다. 중국 정부도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관련자 조사 등의 조치를 취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 <사진=뉴시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28일 정례브리핑에서 "국기는 그 나라의 존엄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상징으로서 정부는 최근 중국 일부 지역에서 발생한 태극기 고의 훼손 사건을 엄중하고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 대변인은 "정부는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중국 측에 여러 계기에 공식적으로 엄중 항의하고 즉각적인 시정조치를 요구하였으며, 중국 측도 사태의 심각성에 동감하고 관련자 조사 및 훼손 태극기 수거 등 관련조치를 취한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교부는 주한 중국 전역에 걸친 공관에 주의를 환기하고, 이러한 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중국 정부와 적극 협의·협조하라는 지시를 보냈다"고 덧붙였다.

중국의 사드관련 경제보복 조치로 한국 영화상영이 중단되는 등 상황이 악화되고 있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정부의 노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첫 번째로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정부는 중국 내에 벌어지고 있는 일련의 조치에 대한 관련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정부는 어떠한 경우에도 양국 관계에 기초가 되는 양국 국민 간 교류에 인위적인 장애가 초래되어서는 안 된다는 일관된 입장 하에서 중국의 부당한 조치에 적극 대응하며 우리 기업의 피해 최소화를 도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중국 측과의 주요 소통 계기를 활용해서 중국 측 조치의 부당성을 제기하며 조기 해소를 촉구하고 있으며, 국제사회의 여론을 환기하는 등 다양한 외교적 노력을 지속해오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이와 관련하여 최근 미국 하원에서 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 중단 촉구 결의안이 초당적으로 발의되어 분명한 대중국 메시지가 발신된 것을 평가하며, 우리 국회에서도 관련 결의안을 채택키로 한 점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주중 한국대사관은 이날 "태극기는 대한민국의 존엄을 상징하므로 훼손은 용납 못한다"는 방침 아래 종합 안전대책반을 가동한다고 밝혔다.

주중대사관은 또 중국 내 각 지역 총영사관 등과 힘을 합쳐 사드 보복 피해와 관련한 교민 피해를 최소화하고 국기 훼손 등의 국가 존엄을 무시하는 중국인들의 행동을 집중적으로 감시하기로 했다.

앞서 연합뉴스는 "이달 중순 톈진(天津) 시내 헬스장 2곳에서 태극기가 갈기갈기 찢겨 훼손된 사건이 발생했다"며 "현지 중국인 뿐 아니라 우리 유학생도 다수가 이용하는 한 대학 인근 헬스장에 태극기가 찢긴 채 벽에 내걸렸다"고 전했다.

훼손된 태극기 옆에는 "우리는 (사드 배치 부지를 제공한) 롯데 사건을 겨냥한 것일 뿐 한국 민중을 겨누는 것은 아니다"라는 문구가 붙었다.

톈진 시내 다른 대학가의 헬스장에도 대형 태극기가 찢긴 채 조롱당하듯 샌드백 위에 걸렸다.

이런 사실이 확인한 주중대사관은 톈진시 공안국에 이 문제의 심각성을 공식으로 거론했고, 해당 공안국도 해당 헬스장 관계자를 불러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선양(瀋陽)의 한 호텔은 최근 바닥에 태극기를 깔아 놓고 '한국인을 밟아 죽이자'라는 과격한 문구를 새겨 넣었고, 이 호텔 지하의 술집에는 '한국인과 개는 출입을 금한다'라는 문구가 걸려 논란이 됐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