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대중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스타톡] '남자충동' 전역산 "진정한 배우가 되고 싶다는 꿈이 생겼어요"

기사입력 : 2017년03월24일 18:18

최종수정 : 2017년03월27일 10:06

[뉴스핌=이지은 기자] 실제로 만난 전역산은 작품 속 묵묵하고 다소 밋밋한(?)유정과는 정반대다. 유쾌함으로 무장했다. 처음 연극에 도전했지만, 배우들을 서포트하는 역할을 제대로 소화했다.

전역산이 연극 ‘남자충동’에서 베이시스트이자 주인공 장정의 동생인 유정을 연기했다. 이 작품은 가부장 지향의 남자들이 ‘강함’이라는 판타지를 실현하고, 그로 인해 드러나는 폭력성향으로 파멸하는 과정을 그렸다.

“이렇게 무난한 역할은 처음 해봤어요. 항상 눈에 띄고 주인공만큼 도드라지는 역할을 했었거든요. 그래서 더 힘들었어요. 매 작품에서 웃기는 역할을 했는데, 이번 작품에서는 얌전하고 조용하다보니 반응도 별로 없더라고요. 그래서 멘붕이 오기도 했어요. 하하.”

그가 말한 것처럼 ‘젊음의 행진’ ‘인 더 하이츠’ ‘알타보이즈’ ‘난쟁이들’에서 매번 코믹한 요소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남자충동’에서 유정은 얌전하고 소심한 캐릭터 그 자체이다.

“웃기고 싶었던 욕심은 컸죠. 하지만 이번에는 재미있는 걸 안하고 싶었어요. 진지한 역할을 오랜만에 해서 어려웠어요. 그래도 연극을 처음 해 보는데, 조광화 선생님 작품이라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선생님의 데뷔 20주년 기념 작품에 올랐으니 저는 정말 운이 좋은 거죠.”

지금까지 한 작품에서 전역산은 모두 여장을 한 남자가 아닌, 정말 ‘여자’를 연기했다. 이번 작품에서는 남자를 연기하지만, 여장남자 단단이를 사랑하는 동성애를 표현했다. 첫 도전에 험난한 길이 열렸던 셈이다.

“동성애 연기가 처음이에요. 무대 위에서 정말 사랑하려고 노력해요. 그래도 스킨십이나 뽀뽀 같은 건 정말 싫어요. 하하. 단단이를 맡은 문장원이랑은 친분이 있어서 그런 부분이 싫은 걸 수도 있고요. 그래도 단단이라는 역할을 안 하게 돼서 그저 감사한 마음이에요(웃음).”

그에게 ‘남자충동’은 유난히 처음이 많다. 연극 데뷔에, 이렇게 조용한 인물도 처음이라고 할 만큼 오랜만에 맡았다. 특별한 계산이 있진 않아서인지 전역산의 감정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유정이 탄생했다.

“외로움을 찾으려고 많이 노력했어요. 이것저것 계산하려 들지 않았죠. 유정이라는 역할에 대해서 생각은 많았지만 분석을 하진 않았어요. 작품 속에서 어머니는 달래만 찾고, 장정이는 달래와 집안만 생각해요. 그래서 도달한 게 유정이는 외로운 아이라는 거였고요. 그 감정 그대로 솔직하게 연기하려고 노력했죠.”

이 작품에서 주인공 장정과 다른 배우들을 묵묵히 서포트해준다. 다른 역할에 비해 유정은 전역산이 원캐스트로 올랐다. 그러다보니 배우들과 합을 맞추는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하지만 좋은 점이 더 많았다.

“제가 외동이라서 그런지 정말 형이 생긴 것 같아서 좋았어요. 그래서 잘해주고 싶은 마음이 컸죠. 저의 연기적인 욕심을 챙기기보다, 동생으로서 묵묵히 옆을 지켜주고 싶었어요. 형들한테 맞춰준다는 느낌이 아닌, 홀로 고민하더라도 그들이 얘기하는 걸 다 듣는 동생이 되고 싶었죠.”

많은 부분을 노력 했고, 연습했지만 어째서인지 전역산은 자신의 연기에 대해 만족하지 못한 표정을 지었다.

“만족스럽지 못한 연기에요. 초반에는 연기생활 헛했다는 생각까지 했으니까요(웃음). 스스로 ‘난 연기에 타고난 애가 아니야’라는 자괴감도 들었고요. 업그레이드가 된 저를, 그리고 무난한 연기를 잘 소화한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아쉬움이 크네요. 수우미양가로 치면 지금 연기는 ‘미’에요. 다음에는 우, 그리고 한 단계씩 올라가 수까지 찍어야죠.”

전역산에게 ‘남자충동’은 힘듦의 연속이었다. 그에게 이 작품은 어떤 의미인지 묻자 “군대 같은 작품”이라는 답변과 함께 호탕한 웃음이 돌아왔다.

“남자들이 군대는 ‘가야해서 갔는데 또 가고 싶진 않아’라고 표현하잖아요. 이 작품이 저한테는 군대와도 같아요. 하하. 그 정도로 열심히 훈련에 참여했어요. 그래도 또 다시 조광화 선생님의 작품이 들어오면 할 거예요(웃음). 남자가 군대에 다녀오면 진정한 남자가 되듯, 저 역시 이제야 배우에 한 발짝 다가선 것 같아요. 이번 작품으로 다시 꿈이 생겼어요. 배우다운 배우가 되고 싶은 거예요. 더 노력해서 제 꿈, 다시 이룰게요.”  

[뉴스핌 Newspim] 이지은 기자 (alice09@newspim.com)·사진=프로스랩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이시바 총리와 전화통화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25분간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성숙한 한일관계 구축에 의견을 같이했다. 강유정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9일 오후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약 25분간 첫 통화를 가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이 지난 4일 취임 이후 해외 정상과 전화 통화를 한 것은 지난 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이어 이시바 총리가 두 번째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있다. 2025.6.9 [사진=이재명 대통령 X] 먼저 이 대통령은 이시바 총리의 대통령 취임 축하에 사의를 표하고, 오늘날의 전략적 환경 속에서 한일관계의 중요성이 더욱 증대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아울러 "한일 양국이 상호 국익의 관점에서 미래의 도전과제에 같이 대응하고 상생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양 정상은 상호 존중과 신뢰, 책임 있는 자세를 바탕으로 보다 견고하고 성숙한 한일관계를 만들어 나가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특히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는 올해, 양국 국민들 간의 활발한 교류 흐름에 주목하면서 당국 간 의사소통도 더욱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고 전했다. 또한 "양 정상은 그간 한미일 협력의 성과를 평가하고, 앞으로도 한미일 협력의 틀 안에서 다양한 지정학적 위기에 대응해 나가기 위한 노력을 더해 나가자고 했다"고 부연했다. 양 정상은 향후 직접 만나 한일관계 발전 방향을 비롯한 상호관심사에 대해 심도있는 대화를 나누기로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있다. 2025.6.9 [사진=이재명 대통령 X]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들도 이날 이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가 첫 전화 통화를 했다고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일본 TBS뉴스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이날 통화에서 "이 대통령과 한일, 한미일 협력을 활성화하고 싶다"는 의향을 전했다. 방송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정책 대응 등에 대해서도 양국 정상 간 의견이 오갔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시바 총리는 지난 4일 기자들에게 이 대통령 취임과 관련해 "한국 민주주의의 결과이며 한국 국민의 선택에 경의를 표하고 당선과 취임을 축하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이재명 정권 출범에 따른 셔틀외교 재개를 묻는 질문엔 "정부가 구성돼 기능할 수 있게 되면 한·일 정상회담을 가능한 조속히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인 점을 언급하며 "이번 60주년을 계기로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한일 및 한미일 협력을 활성화하고 싶다. 이것이 (국교 정상화) 60주년의 큰 의의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09 14:09
사진
구름 많고 낮 더위...서울·경기 오전 소나기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화요일 10일 전국은 대체로 구름이 많거나 흐리다가 낮에는 무더운 날씨가 나타나겠다. 중부지방과 충남은 오전 한때 소나기가 내리겠다. 기상청과 케이웨더에 따르면, 이날 전국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으나 제주도는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전국이 구름이 많거나 흐리겠다. 서울과 경기, 강원영서, 충남북부에는 오전 한때 소나기가 오겠다. 예상 강수량은 5~15mm다 아침 최저기온은 17~21도, 낮 최고기온은 22~33도가 되겠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봄비가 내린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에서 봄비가 내리며 영남은 최대 80㎜, 수도권은 최대 50㎜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2025.04.22 yooksa@newspim.com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5도 ▲춘천 18도 ▲강릉 22도 ▲대전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전주 19도 ▲광주 20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0도 ▲춘천 26도 ▲강릉 31도 ▲대전 29도 ▲대구 33도 ▲부산 26도 ▲전주 30도 ▲광주 29도 ▲제주 26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오전에 세종, 대전, 충북에서 '한때 나쁨'을 기록하겠고, 그 밖의 지역은 '보통'을 나타내겠다. 오후에는 전국이 '보통'이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상에서 0.5~1.5m, 서해와 남해상에서 0.5~1.5m로 일겠다. krawjp@newspim.com 2025-06-10 06: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