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알고보니 적임자' 김형진 신금투 사장 과제는?

기사입력 : 2017년03월20일 15:54

최종수정 : 2017년03월20일 18:22

노조갈등, 해외진출, 실적회복 관전포인트

[뉴스핌=김지완 기자] 지난 17일 신한금융투자는 주주총회에서 김형진 사장(대표이사)을 새 수장으로 선임했다. 그는 당일 취임식 자리서 미래지향적 인력 양성, 디지털 혁신, 복합점포 및 해외 비즈니스 확대, 기업금융 강화 등을 경영 화두로 제시했다.

김형진 신한금융투자 사장<사진=신한금융투자>

그룹 안팍에선 김 사장에 대해 2년 임기동안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서의 PBS 서비스 안착과 기업금융 비지니스 확립, 실적회복, 노조 갈등해소, 해외진출의 가시적인 성과 등의 중요한 임무를 떠안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 은행 출신? 알고보면 최적임자

김 사장은 취임 일성으로 기업금융을 강조했다. 그는 “신한금융투자가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지정이라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면서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서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을 발굴하고, 미래성장동력으로 자본력을 바탕으로 기업금융 등 그룹 내 협업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지난 8일 자기자본 3조원의 요건을 충족해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 지정됐다. 이로써 PBS(프라임 브로커리지 서비스)는 물론 기업여신이 가능해져 기업금융 비즈니스 확대가 가능해졌다. 김 사장은 신한은행에서 기업금융 담당 부행장을 거쳤었다.

또 향후 성장동력으로 복합점포와 해외법인 확대를 지목했다. 김 사장은 “고객에게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공하고, 상품·서비스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신복합점포를 확대하겠다”면서 “아울러 국내시장의 성장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글로벌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하겠다”고 밝혔다.

신한금융투자는 17개의 증권·은행의 복합지점인 PWM라운지를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전체 92개 지점 가운데 27곳의 PWM센터에서 종합금융서비스를 하고 있다. 또 4개의 해외법인과 2개의 현지사무소를 운영중이다. 특히,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법인은 김 사장이 신한금융지주 부사장 시절 글로벌 업무를 담당하며 해외진출을 주도한 결과물이기도 하다.

디지털 혁신을 고객관리에 접목시킨 것도 주목할 만하다. 김 사장은 “과거 영업 방식에 사로잡혀 디지털 환경 변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는 실기를 해선 안된다”면서 “다양한 고객의 요구를 효율적으로 빈틈없이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 디지털 혁신이 필요하다. 고객 관점에서 디지털 혁신이 회사의 전 부분에 실제 적용되도록 할 것”이라며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가 신한데이터시스템 사장과 신한금융지주에서 디지털 업무를 담당한 진면목이 드러난다.

신한은행 인사과장 등을 역임하며 축적된 그의 인사철학도 취임사에서 빼놓지 않았다. 김 사장은 “올해 신한금융투자가 국내 최고의 자본시장 전문가 조직으로 발돋음하는 원년이 돼야 한다”면서 “인재평가를 하던 HR에서 인재를 육성하는 HR로 전환하겠다. 교육 연수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이에 대한 투자와 기회를 확대하겠다”며 인사시스템의 대수술을 예고했다.

◆ 노조갈등, 해외진출, 실적회복 등은 숙제

하지만 실적회복은 그가 당면한 최대 과제다. 신한금융투자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4.8% 감소한 1438억원에 그쳤다. 당기순이익 역시 46.4% 줄어든 1154억원을 기록했다. 그 결과 신한금융지주 내 전체 당기순이익 중 신한금융투자의 비중은 7%에서 4%로 급감했다.

비은행 부문 중 가장 규모가 큰 신한카드와의 격차는 더 확대됐고, 신한생명에게도 2위를 내주고 3위로 밀려났다. 얼마나 빠른 시일내 그룹내 위상을 회복시킬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   

노조와의 갈등도 숙제로 남았다. 신한금융투자 노동조합에선 은행출신인 그를 두고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강하게 반발했다. 김 사장은 취임사에서 직원과의 커뮤니케이션을 내세우며 정면돌파를 시도했지만 향후 결과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성장동력으로 삼은 해외진출에서 2년의 임기내 얼마나 가시적인 성과를 얼마나 낼 지도 의문이다. 해외 여러 법인을 두고 있는 미래에셋대우와 NH투자증권 등은 이구동성으로 현지 IB업무에 대해 현지 네트워크와 노하우 등 역량이 필요해 단기간에 승부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라고 말한다.

이에 대해 김 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현지법인이 글로벌 진출의 첨병이 돼 상품소싱과 IB영업의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했다. 향후 신한금융투자의 글로벌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김 사장 1958년생으로 경북고와 영남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신한은행에서 인사부장, 가치혁신본부 본부장, 경영기획 담당 부행장, 기업금융 담당 부행장을 역임했다. 이후 신한데이타시스템 사장을 거쳐 신한금융지주에서 전략기획과 글로벌, 디지털 업무 등을 담당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완 기자 (swiss2pac@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남학생 입학 논란' 성신여대, 근조화환시위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성신여대가 '2025학년도 외국인 특별 전형 모집요강'에서 신설 국제학부에 외국인 남학생의 지원을 받기로 결정하며 논란이 된 12일 오후 서울 성북구 성신여대 교내에서 학생들이 락카 스프레이로 항의문구를 적고 있다. 2024.11.12 choipix16@newspim.com   2024-11-12 16:58
사진
'왕좌의 게임' 재현...넷마블 '지스타' 첫선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넷마블이 HBO의 메가 IP '왕좌의 게임'을 활용한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국내 모바일 게임의 대중화를 이끈 '몬스터 길들이기'의 정통 후속작 '몬길: STAR DIVE'를 선보이며 글로벌 게임 시장 공략에 나선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를 열고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4'에서 선보일 신작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몬길: STAR DIVE'를 최초로 공개했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는 전 세계적으로 흥행한 HBO 드라마 IP를 활용한 오픈 월드 액션 RPG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장현일 넷마블네오 PD는 "워너 브라더스, HBO와 긴 시간 신중하게 협업하며 원작 팬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게임을 만들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 게임은 원작 드라마의 시즌 4 후반부를 배경으로 한다. 플레이어는 '피의 결혼식'에서 정당한 후계자를 모두 잃은 몰락한 가문의 서자 역할을 맡는다. 장 PD는 "눈과 배고픔밖에 없는 척박한 북구에서 밤의 경비대를 도우며 가문의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라며 "드라마에서 자세히 다루지 못한 이야기와 인물들을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의 가장 큰 특징은 원작의 주 무대인 웨스테로스 대륙을 심리스 오픈 월드로 구현한 것이다. 드라마에 등장한 지역은 물론 나오지 않은 지역까지 철저한 고증을 거쳐 제작했다. 장 PD는 "원거리 공격으로 높은 곳의 물건을 떨어뜨리거나 재배치해 새로운 길과 숨겨진 공간을 찾는 등 다양한 퍼즐 요소도 즐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투 시스템도 원작의 사실적인 톤을 살리는 데 중점을 두었다. 장 PD는 "마법이 난무하는 흔한 판타지가 아닌 칼과 도끼 등 현실적 무기를 기반으로 한 전투를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플레이어는 용병, 기사, 암살자 중 하나의 클래스를 선택할 수 있으며, 각 클래스는 원작 캐릭터들에게서 영감을 받아 개발됐다. 싱글 플레이뿐 아니라 협력 중심의 멀티 플레이도 제공된다. 윈터펠 같은 대형 성에서 다른 유저들과 만나 대화하고 파티를 꾸려 던전에 도전할 수 있다. 일부 필드에서는 다른 유저들과 함께 필드 보스 전투도 가능하다. '몬길: STAR DIVE'는 모바일 게임의 대중화를 이끈 '몬스터 길들이기'의 정통 후속작이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김광기 넷마블몬스터 개발 총괄은 "원작의 세계관과 스토리, 추억의 캐릭터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며 "어딘가 부족해 보이는 클라우드, 혈기왕성한 베르나 등 대표 캐릭터들과 새로운 마스코트 야옹이가 펼치는 모험"이라고 소개했다. '몬길: STAR DIVE'는 전작에 비해 전투 시스템을 대폭 강화했다. 김 총괄은 "캐릭터마다 개성 있는 전투 스타일과 역할이 있어 이해도가 높아질수록 더 다양하고 효율적인 전투가 가능하다"며 "원작의 태그 플레이를 계승해 단순한 캐릭터 교체가 아닌 연계 공격과 협력 시스템으로 발전시켰다"고 설명했다. 저스트 회피, 버스트 모드 등 액션성도 강화했다. 보스 몬스터와의 전투에서는 특정 부위 파괴나 속성 활용 등 전략적 플레이가 가능하며, 야옹이와 함께하는 몬스터 포획·길들이기 시스템도 구현했다. 한편 넷마블은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 2024에서 100부스 규모로 두 게임을 선보인다. 170개 시연대를 통해 '킹스로드'의 프롤로그와 '몬길'의 초반 스토리를 체험할 수 있다. 중앙 무대에서는 인플루언서 대전, 버튜버 시연, 코스프레 쇼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dconnect@newspim.com 2024-11-08 17: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