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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파면] 코스피, 탄핵 인용에 2100선 '탈환'

기사입력 : 2017년03월10일 11:38

최종수정 : 2017년03월10일 11:38

[뉴스핌=우수연 기자]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인용 결정이 발표되면서 코스피가 2100선을 탈환했다.

10일 오전 11시 25분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2.68포인트, 0.13% 상승한 2093.74로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는 이정미 헌법재판소 권한대행이 탄핵심판에 대한 결정문을 낭독하는 내용에 따라 소폭의 등락을 거듭했다.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대통령의 직책 성실 수행 여부는 탄핵 대상이 아니라는 내용이 언급되자 코스피는 2080선으로 급락하는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내 시장은 2090선을 회복했고 탄핵인용 결정이 나는 순간 2100선을 넘겼다.

10일 오전 코스피 지수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1억원, 615억원 순매도를 기록중이며 개인이 514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인터넷, 방송서비스 업종이 소폭의 상승세인 반면, 섬유·의류(-2.78%), 금속(-1.14%) 등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삼성전자가 0.1% 하락한 200만8000원을 유지하고 있으며, 현대차(-0.34%), 삼성생명(-0.93%), LG화학(-1.11%) 등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오전 11시 30분 기준 달러/원 환율도 전일보다 0.5%원 내린 1157.6원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에 따른 시장 안도심리 가 나타나고 있다"며 "탄핵안 인용은 친중성향이 우세한 야권 신정권 출범에 대한 기대를 자극할 가능성이 높다"며 "사드 관련 파장이 집중됐던 화장품, 음식료, 유통, 미디어 등 중국 관련 소비재의 주가 낙폭만회를 지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0.6포인트, 0.11% 상승한 606.80으로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CJ E&M, 바이로메드, 컴투스 등 다양한 업종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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