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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사드 보복] "4~5월 유커 예약 전멸"..161개 여행사 초비상

기사입력 : 2017년03월07일 15:18

최종수정 : 2017년03월07일 15:18

中 단체 관광객 취소 쇄도.."문 닫아야 할 판"

[뉴스핌=한태희 기자] "예약 취소한다고 중국 여행사가 연락해 옵니다. 오는 15일 이후 예약은 전부 취소됐습니다." 서울 영등포에 사무실을 둔 K여행사 대표의 하소연이다.

K여행사는 한국 정부가 인증한 중국 인바운드 사업(중국인의 한국여행) 여행사다. K여행사는 지난해 11월4일 '중국인 단체 관광객 유치 전담여행사'로 등록됐다. 하지만 3개월 만에 중국 인바운드 사업을 접어야 할 처지다. 사드 배치 보복에 나선 중국 정부가 자국민의 한국행을 통제하고 있어서다. K여행사 대표는 "현지 여행사도 (중국) 정부가 지시를 내려서 어쩔 수 없다고 했다"며 한탄했다.

7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중국발 사드 보복 조치에 중국 전담 인바운드 여행사에 비상이 걸렸다. 중국 정부가 현지 여행사를 불러 오는 15일 이후 한국행 여행 상품 판매 중지 지시를 내렸다는 소식이 알려진 후 계약이 줄줄이 취소되는 중이다. 오는 4~5월 예약은 물론이고 계약까지 마친 이달 단체여행마저 해지되고 있다.

서울 마포구에 있는 Y여행사는 "건수는 말하기 힘들지만 전부 캔슬됐다"며 "춘절(중국 설) 끝나고 비수기라고 하지만 예약이 너무 없다"고 말했다. 경기도 부천에 있는 C여행사 대표는 "예약의 80%가 취소됐고 나머지 20%도 보류 상태"라며 "3월말쯤 되면 일감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춘절을 맞아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들로 서울 명동 일대가 붐비는 모습. <사진=이형석 기자>

'중국 단체관광객 유치 전담여행사'로 등록된 여행사는 지난해 12월 기준 총 161개다. 이 여행사들은 대부분 소규모로 운영 중이다. 위기 대능 능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얘기다. 중국 단체 관광객이 줄면 문을 닫아야 할 여행사도 여러 곳이다.

부산에 사무실을 둔 H여행사 관계자는 "한국에 오는 외국인 중 절반이 중국인이고 여태까지 중국인 상대로 사업했는데 갑자기 일본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겠냐"고 반문하며 속수무책이라고 한탄했다. 

문제는 상황이 반전되길 기대하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한국과 미국 두 나라는 사드 배치 작업을 시작했다. 이로 인한 중국 내 반한 감정은 고조되고 있다. 한국산 제품 불매 운동을 넘어 한국 관광을 기피하는 움직임도 포착된다.

서울 종로구 소재 D여행사 관계자는 "현지 여행사도 우리랑 거래를 하니까 내부 일정 때문에 조금만 미루자거나 보류하자고 설명했는데 지금은 단체 관광객이 한국행을 원치 않는다 점을 계약 해지 사유로 든다"고 했다.  

지난해 한국을 찾은 중국인은 806만명으로, 이 중 약 85%(685만명)가 관광 목적으로 한국에 온다. 패키지 여행상품을 이용한 단체여행객은 40%(274만명)이고, 자유여행객은 60%(411만명)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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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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