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중부발전, 석탄화력 국산화 선도…수출산업 초석 다진다

기사입력 : 2017년02월27일 17:12

최종수정 : 2017년02월27일 17:12

100만kW급 신보령 석탄발전소 전력생산 개시
하반기 상업운전 예고…세계시장 진출 '노크'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미세먼지의 주범으로 인식됐던 석탄화력발전소가 '친환경 발전소'로 거듭하고 있다. 나아가 세계 최고 수준의 첨단기술을 탑재하고 세계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한국중부발전(사장 정창길)이 충청남도 보령시 주교면 일대에 건설한 신보령화력발전소가 국내외 발전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중부발전이 국내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한 신보령 1,2호기는 100만kW급 석탄화력발전소로서 국내표준 발전설비의 두 배 규모다.

지난 2011년 11월에 착공되어 68개월간 총공사비 2조7907억원이 투입된 대규모 공사로서 오는 9월 준공될 예정이다. 지난해 10월 1호기에 이어 최근 2호기 계통병입(전력생산)을 마쳤으며, 오는 6월 1호기 준공, 9월에는 2호기가 준공될 예정이다. 준공 후에는 약 154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해 전력수급 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세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기술…세계시장 진출 '청신호'

한국중부발전 신보령 화력발전소 전경 <사진=중부발전>

전 세계 석탄화력발전 시장은 약 80조원 규모로서 개도국을 중심으로 신규 건설 및 노후발전소 교체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최근 친환경기술을 탑재한 신보령 1,2호기는 이 같은 해외시장을 공략하는데 선봉장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와 발전업계는 지난 2009년 UAE 원전 수출에 이어 화력발전설비를 수출하기 위해 친환경 기술 개발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2002년부터 2008년까지 친환경기술 개발에 몰두한 결과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자랑하는 신보령 1,2호기를 얻게 됐다.

기존 국내 표준석탄화력(50만kw)보다 에너지 효율을 4%나 높일 수 있으며, 2020년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량의 6.5%를 저감할 수 있는 저탄소 기술을 탑재하고 있다.

적은 양의 석탄으로 전기를 생산하기 때문에 연간 약 40만톤의 온실가스 배출과 약 200억원의 연료비를 절감할 수 있다.

◆ 지역경제 활성화 선도...동반성장 모범사례 주목

신보령화력발전소는 2조7907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으로 공사기간에 투입되는 인력은 총 203만명, 참여기업은 283개사나 되어 국가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약 1400여개 중소기업에 대한 부품 및 소재 제작 등 약 9000억원의 생산을 유발, 연 80만명의 고용창출 효과 등 세계 화력발전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는 대한민국 미래 먹거리 창출에도 크게 공헌했다는 평가다.

특히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총 1730억원 규모를 보령지역 내에서 구매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를 선도하고 있다. 시공사에서 업체 계약 시 지역에 우선권을 부여하고 있으며, 장비 및 인력 사용 시에도 보령지역 업체를 이용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현장작업자 일평균 380여명을 포함해 정규채용 85명 등 지역주민 고용창출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11월 기준 하도급 계약금액은 총 5268억원이며 이 중 32.7%가 보령지역 업체로 투자되어 지역경제와의 동반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현장작업자 3000여명과 중부발전 직원, 협력업체직원 등 1500여명의 상주인구 증가로 연 133억원 규모의 소비가 늘어나는 효과도 나타났다.

중부발전 관계자는 "발전소 건설에 따른 특별지원금 560억원 및 기본지원금 35년간 매년 24억원 등의 세수로 인한 지원혜택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공헌함으로써 공기업의 사회적책임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창길 한국중부발전 사장(가운데)과 관계자들이 27일 신보령건설본부에서 신보령 2호기의 최초 계통병입 성공을 기념하는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중부발전>

◆ 청렴은 기본, 안전에 최우선...무결점 건설현장 인정

신보령화력발전소 건설현장은 토건공사, 기전공사, 석탄취급설비 공사, 배연 탈황설비 설치공사 등 다양한 공정의 건설 및 시운전이 복합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고소 작업, 중장비 작업, 중량물 작업 등 고위험 작업이 동시다발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어 안전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이에 신보령건설본부는 출·퇴근 시 안전방송, 일일 안전순찰, 특별 안전점검 등 다양한 안전활동을 운영하고 있다. 또 매주 수요일에는 본부장 주관 하에 본부, 시공사 소장 및 안전팀장들과 합동 안전회의를 통해 현장 안전관리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이에 앞서 지난 2014년 1월과 8월 두 차례에 걸쳐 105개 협력업체들과 청렴업무협약 체결하고 투명한 건설사업소를 구현하기 위해 청렴활동을 적극 추진해오고 있다. 청렴업무 협약서에는 공정한 직무수행과 부당이득 수수금지를 통해 청렴한 건설현장을 만들겠다는 다짐이 담겨 있다.

중부발전 관계자는 "청렴업무 협약을 통해 건설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부조리와 비리를 예방하고 존경받는 청렴기업상을 정립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전역 올 첫 폭염주의보 [서울=뉴스핌] 최수아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30일 오후 12시를 기해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같은 시각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낮 최고기온이 30도까지 올라 후덥지근한 날씨를 보인 29일 서울 광화문 광장 분수대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5.06.29 yooksa@newspim.com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경우 내려진다. 폭염경보는 체감온도 35도 이상이 2일 이상 지속되거나, 광범위한 지역에서 심각한 피해가 예상될 경우 발효된다.   체감온도는 기온에 습도, 바람 등의 영향이 더해져 사람이 느끼는 더위나 추위를 정량적으로 나타낸 온도다. 온도와 습도가 10%p 증가시마다 체감온도가 1도 가량 증가한다.  앞서 전날 저녁 이날 오전 9시까지 서울은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돼 올해 첫 열대야가 발생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6-30 13:21
사진
"7월 1일 출석하라" 재통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내란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오는 7월 1일 오전 9시에 2차 대면조사를 위해 출석해 달라고 통보했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29일 저녁 서울고검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소환 일정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했고 제반 사정을 고려해 7월 1일 오전 9시에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29일 새벽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 마련된 내란특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2025.06.29 leehs@newspim.com 박 특검보는 "(소환 일정) 협의는 합의가 아니"라며 "결정은 수사 주체가 하는 것이고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한 뒤 특검의 수사 일정이나 여러 필요성 등을 고려해 출석 일자를 정해서 통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변호인단 측의 반응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에 오는 30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방어권 보장 등을 이유로 오는 7월 3일 이후로 조사 일정을 잡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팀이 당초 날짜보다 하루 늦은 7월 1일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재통보한 것이다. 특검팀은 경찰청에 수사방해 사건 전담 경찰관 파견을 요청했다고도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지난 28일 첫 대면조사에서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 교체를 요구하며 조사를 거부한 행위가 특검법상 수사방해 행위에 해당한다고 특검팀은 판단하고 있다.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이) 변론의 영역을 넘어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이는 특검법에서 정한 수사방해 행위로 평가될 수 있다"며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 특검은 수사방해 사건을 전담할 경찰관 3명을 경찰청에 파견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검법 수사 대상에 보면 일련의 수사 방해나 재판 방해도 수사의 대상이 돼 있다"며 7월 1일 2차 대면조사에서도 박 총경이 계속 조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29 22:1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