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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LF 옷입은 트라이씨클, 흑자경영 찍고 글로벌 간다

기사입력 : 2017년02월27일 11:00

최종수정 : 2017년02월27일 11:00

권성훈 트라이씨클 CEO 인터뷰
올해 CRM 마케강화..사업 안정화 주력
2018년 이후 M&A·글로벌 진출 목표

[뉴스핌=이에라 기자] "지금은 트라이씨클의 정체성을 살려 안정화하는 것이 최우선 목표입니다. 안정화가 된다면 내년 이후에는 인수합병(M&A)과 글로벌 시장 진출에 도전하겠습니다."

권성훈(사진) 트라이씨클 대표는 27일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7월부터 트라이씨클을 이끌고 있는 권 대표는 무리한 성장보다 안정화가 먼저라고 강조했다.

"올해는 지난 2년간의 적자에서 벗어나 손익분기점(BEP)을 맞추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미 지난 1~2월 두달 동안 상당히 성과가 있었어요. 지금은 돈을 벌수 있는 구조를 닦아놓는 안정화 작업이 먼저입니다."

지난 2015년 5월 LF로 인수된 트라이씨클은 패션브랜드 아울렛 쇼핑몰인 '하프클럽'을 운영하는 곳이다.

2001년 문을 연 하프클럽은 회원수만 500만명을 돌파하며 국내 최대 패션몰이라는 타이틀을 얻었었다. 현재도 일 방문자수가 30만명이나 된다. 유아동 전문몰 중 국내 최대인 '보리보리', 동대문 패션 소호몰 '오가게' 등도 운영하고 있다. '보리보리'는 아이들을 키우는 30대 여성이 주요 고객이고, 하루 방문객수만 평균 20만명이다.

1996년 LG산전에 입사한 권 대표는 LG전자 등을 거쳐 2007년부터 GS홈쇼핑에서 상품 총괄부터 IT 기획 등 요직을 거쳤다. 위기에 강하다는 평을 들어온 권 대표는 LF에서 뉴미디어 사업부장을 맡다 트라이씨클의 CEO가 됐다.

권 대표는 트라이씨클의 정상화를 위해 먼저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판단했다. 온라인 쇼핑몰의 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패션 브랜드 아울렛이라는 정체성을 살리는 것이 길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권성훈 트라이씨클 대표 / 이형석 기자 leehs@

"브랜드 패션 아울렛이라는 트라이씨클의 정체성을 살려서 비즈니스 모델을 개선하고 남들과 차별화 시키려고 했습니다. 이를 위해 타 온라인몰에 없는 제품을 단독으로 공급하는 것에서 차별성을 둘 것입니다."

하프클럽은 LF를 중심으로 한 브랜드 사입이 가장 큰 경쟁력이다. 사입제는 브랜드로부터 직접 제품을 매입해 판매하는 것을 뜻한다. 트라이씨클은 LF의 2~3년차 재고를 가장 먼저 사입하기 때문에 하프클럽에서만 판매되는 상품이 많을 수 밖에 없다.

현재 20여개의 브랜드를 매입하고 있지만, 그동안 고수해 온 사입이 더 강점이 될 수 있다고 권 대표는 판단했다. 최근에는 일정 가격안에서만 사입을 하도록 내부 가이드라인도 세웠다.

보리보리는 공동생산을 통해 독점 상품을 내세우고 있다. 키즈 브랜드 '캔키즈'의 시즌별 런칭이나 브랜드 컨셉을 강화하고 '타티투펩'이라는 유아동 브랜드를 자체 런칭했다.

아동복 업체 어린이가 천재'와 공동 투자해 만들었는데, 이 회사 아동복 '클랜씨'와 같은 캐릭터를 활용했다. 지난해 연말 첫 선보였는데, 고객들의 반응도 꽤 좋은 편이다.

권 대표는 무엇보다 상품이 가장 중요한 역량이 되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전체 직원 중 40% 정도가 상품기획자(MD)인 것만 봐도 알수 있다.

"이커머스의 중심은 상품입니다. 상품에 따라서 순방문자수(UV)도 늘어날수 있는 것입니다. 이커머스 기업이 돈을 벌기 위해서 영업이 중심에 나서고, MD 조직 중심으로 운영되는 것이 필요합니다."

하프클럽은 올해로 문 연지 16년째다. 권 대표는 20년이 가까워오는 긴 역사도 경쟁력이라고 평가했다. "자생적으로 20년 가까이 살아남은 온라인 커머스는 충성도가 높은 고객수가 몇만명은 존재한다고 볼수 있습니다. 오래된 기업이 쉽게 망하지 않는 이유도 여기 있습니다."

이커머스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가격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현실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과도한 치킨 경쟁으로 전체 산업에 영향을 줄수 있다면서, 고객에게 가격보다는 가치를 줘야지만, 이커머스 산업이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얘기다.

최근 몇년간의 부진에서 벗어나기 위해 조직 추스르기에 나선 권 대표가 첫 출근 후 했던 일은 140여명 직원들의 이름 외우기였다.

사원부터 임원까지 일일이 이름을 외우는데는 보름도 안걸렸다. 소통하는 최고경영자(CEO)가 되기 위해 애쓴 노력이 보였다. 권 대표 방 한쪽에 붙어있는 '현재 필요한 것은 리더의 적솔력이다'라는 글귀가 눈에 띄었다. 세종대왕의 리더쉽으로 알려진 적솔력은 지도자가 앞장서서 끌어가 솔선수범해야 한다는 뜻이다. 이 글귀에는 권 대표 의지도 담겼다.

"올 한해 고객관계관리(CRM) 마케팅 등을 강화해 트라이씨클 사업 기반의 틀을 잡아보겠습니다. 기반이 잡히면 내년에 M&A로 사업 규모를 확장하고, 2019년 이후에는 해외 사업을 공격화하는 것이 제 꿈입니다."

권성훈 트라이씨클 대표 / 이형석 기자 leehs@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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