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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제약 '카나브', 동남아 찍고 러시아까지 간다

기사입력 : 2017년02월24일 10:37

최종수정 : 2017년02월24일 10:37

싱가포르·말레이시아·러시아서 올 판매 개시 전망
추가 진출 국가도 예상.."해외공략 지연 없다"

[뉴스핌=박예슬 기자] 보령제약의 대표 고혈압강하제 ‘카나브’ 시리즈가 연내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러시아에서 잇따라 허가를 받고 발매될 전망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보령제약은 현재 싱가포르에서 카나브의 판매허가를 대기 중이며, 러시아에서는 지난해 허가를 받은 뒤 약가산정 절차를 밟고 있다.

지난 1월 정형진 보령제약 서울연구소 상무가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프리런칭 심포지엄에서 카나브 임상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보령제약>


회사 관계자는 “싱가포르에서 판매허가를 받은 뒤 말레이시아에서도 연내 허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내 적어도 3개 국가에서 추가로 발매될 것으로 예상되며 더 많은 국가가 추가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현재 카나브는 현재까지 해외 시장에서는 멕시코에서만 판매되고 있다. 지난해 멕시코 매출은 약 5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단 연내 3개국 이상에서 발매가 시작돼도 큰 매출 증가로 이어지기까지는 앞으로 수년간의 시장 안착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당초 예상됐던 시점보다 실제 허가가 다소 늦어지고 있어 카나브의 해외시장 공략이 지연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실제 보령제약은 지난해 카나브 시리즈의 멕시코 수출을 기념하는 기자간담회에서 동남아 허가가 지난해 말까지 완료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후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론칭이 확정되면 론칭 세레모니를 열고 현지에 정식 출시할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그러나 2월 말인 현재까지 카나브의 싱가포르 판매허가는 아직 대기 중인 상태다. 대신 보령제약은 쥴릭과 올초 말레이시아에서 ‘프리런칭 심포지엄’을 진행했다. 현재 보령제약은 카나브의 동남아 발매 시점을 1분기 내로 보고 있다.

앞서 보령제약은 지난 2015년 글로벌 제약사 쥴릭파마와 카나브에 대한 동남아 13개국 독점판매 라이센싱 계약을 체결, 1차로 15년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6개국에 1억2600만달러(약 1300억원) 규모를 수출키로 했다.

이미 지난해 11월 판매허가를 획득한 러시아 시장은 약가가 결정되면 올 1분기 내 예정대로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3년 보령제약은 러시아 ‘알팜’사와 1550만달러(약 175억원) 규모의 라이선스아웃 계약을 체결했다.

러시아와 동남아는 모두 떠오르는 고혈압치료제 시장이기도 하다. 동남아는 경제성장과 함께 생활습관이 바뀌면서 고혈압 등 만성질환의 발병률이 높아져 관련 의약품의 수요가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동남아 지역의 의약품 시장 성장률은 시장조사업체 IMS 기준 연 16%에 달한다.

러시아 역시 연간 5%가량 의약품 시장규모가 성장 중이다. 특히 심혈관질환, 고혈압 등의 사망률이 높아 관련 의약품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뉴스핌 Newspim] 박예슬 기자 (ruth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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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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