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PP사업자, 케이블TV협회 탈퇴한다...'148억 출연기금' 포기

기사입력 : 2017년02월15일 07:40

최종수정 : 2017년02월15일 07:40

"주도권 찾겠다" 명분 아래 기금 포기 결정

[뉴스핌=심지혜 기자]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협의회가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탈퇴를 추진한다. IPTV, 위성 등 미디어 플랫폼이 다양해지고 있는 가운데 PP들이 보다 주도적인 목소리를 내기 위해서는 독립이 필요하다는 이유다.

하동근 PP협의회장. <사진=케이블TV협회>

15일 하동근 PP협의회장은 “지난 14일 열린 이사회에서 케이블TV협회 탈퇴 안건이 통과됐다”며 “오는 7월경 독자적 PP협회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PP협의회는 1994년 케이블TV협회를 설립에 참여하며 출연한 기금 148억원을 돌려받고 독립하려 했다. 재원이 있어야 새로운 협회를 설립할 수 있기 때문이다.

PP협의회가 기금을 회수하려면 케이블TV협회 전체 이사 중 3분의 2가 동의해야 한다. PP쪽 이사가 9명, SO쪽 이사가 9명으로 12명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수적으로 PP 측이 불리한 만큼 PP협의회는 TF를 꾸리고 4차례에 걸쳐 SO협의회와 협상을 진행했다. 하지만 SO 측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협상은 끝내 중단됐다.

결국 PP협의회는 기금을 포기하고 케이블TV협회를 탈퇴하기로 결정했다.

하 회장은 “10년 전부터 케이블TV협회 탈퇴를 시도했지만 기금 문제 등이 협의되지 않아 번번이 무산됐었다”며 “이제 더 이상 우리의 주도권을 뺏길 수 없다고 판단, 대승적 차원에서 기금을 포기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협회 설립 당시만 해도 플랫폼은 케이블 하나였지만 이제는 IPTV, 위성 등으로 다양해졌다”며 “무엇보다 케이블TV협회에 속해있으면 콘텐츠 공급비용 협상에서 제약이 크다”고 설명했다.

PP협의회는 오는 17일 케이블TV협회 이사회에서 탈퇴를 공식 선언하고 28일 열리는 총회에 안건으로 올려 탈퇴를 정식 추진할 계획이다.

그러나 케이블TV협회 측은 기금을 포기해도 탈퇴 수순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케이블TV협회 관계자는 “단순한 문제가 아니다”라며 “내부적 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PP협의회에는 MBC플러스미디어·CJ E&M·YTN 등 방송채널을 운영하는 사업자들이, SO협의회에는 CJ헬로비전·티브로드 등 케이블방송 사업자들이 속해있다. 

[뉴스핌 Newspim] 심지혜 기자 (sj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