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제네바 가는 최종식 쌍용차 사장, 유럽 공략 드라이브 건다

기사입력 : 2017년02월13일 14:56

최종수정 : 2017년02월13일 17:17

내달 8일 출장길, 모터쇼 참관과 딜러‧바이어 미팅 강행군
친환경성, 안전성, 활동성 강조 신형 컨셉트카 공개 전망

[뉴스핌=전민준 기자] 최종식 쌍용자동차 사장이 '2017 제네바 모터쇼' 참가를 위해 내달 6일께 스위스로 출국, 유럽 공략에 드라이브를 건다. 유럽은 쌍용차 전체 수출의 43%를 차지하는 핵심시장이다. 

13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최종식 사장은 이번 제네바 모터쇼 참가, 현지 딜러‧구매자와 연이은 미팅을 소화할 예정이다.

제네바 모터쇼는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리는 '북미국제오토쇼'와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프랑스 '파리 모터쇼'와 함께 세계 4대 모터쇼다. BMW‧폭스바겐‧벤츠 등을 포함해 세계적인 완성차기업 및 협력업체, 고객사 등 고위 임직원들이 모인다.

최 사장은 이 자리에서 주력 제품인 티볼리‧티볼리에어 등 소형SUV 판매확대 방안을 중점적으로 다룰 것으로 알려졌다. 또, 유럽 현지의 중대형 SUV시장 상황과 마케팅 계획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쌍용자동차 관계자는 "유럽에서 미래 청사진을 제시, 쌍용차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알리는 데 주력할 것"이라며 "양산모델을 포함해 컨셉트 차량도 공개해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다"고 말했다.

지난해 쌍용자동차의 유럽 수출량은 2만3000대로, 전체 수출량의 43%를 차지했다. 이 중 소형SUV 수출량은 1만3000여대, 약 57%로 압도적이었다.

쌍용자동차는 올해도 소형SUV에 힘입어 지난해 보다 많은 SUV를 유럽에 내보내겠다는 심산이다.

이를 두고 업계에선 경쟁사인 일본 닛산과 스즈키 등의 공세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일본 완성차사들은 유럽 소형SUV시장 상위권 진입을 위해, 현지공장 및 연구개발센터 설립 등 투자를 늘리고 있다. 

쌍용자동차 관계자는 "유럽 각국에서 쌍용자동차 브랜드 인지를 높이는 게 우선”이라며 "이를 위해 각국에서 시승행사를 여는 등 다양한 마케팅 홍보활동을 추진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최 사장은 이번 행사에서 직접 발표는 없지만, 지난해 SIV-2에 이은 신형 컨셉트카를 공개, 중장기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친환경성을 강조한 SIV-2와 달리, 이번 컨셉트카는 안전성과 활동성을 부각시킬 것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현재 쌍용자동차는 유로신차평가프로그램(NCAP)과 같은 안전성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얻기 위한 신차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이와 관련 쌍용자동차 관계자는 "산악지형 등 현지에 적합한 새로운 컨셉트카 모델을 전시할 예정이다"며 "조만간 확정해서 공개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쌍용차는 재작년부터 덴마크, 핀란드, 스웨덴, 노르웨이 등 북유럽 시장에도 티볼리 수출을 시작했다. 또, 작년 하반기 영국 실버스톤 서킷에서 열린 2016 실버스톤 클래식에 티볼리, 코란도 C 등 자사 차량 60여대를 행사 진행차량으로 제공하는 등 스포츠 마케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전민준 기자(minjun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