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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조작된 도시' 지창욱 "액션 전문 배우? 동해로만 불릴 때도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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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글 장주연 기자·사진 김학선 기자] 국내는 물론 아시아 여심까지 모두 사로잡은 배우 지창욱(30)이 드디어 극장가를 찾았다. 지난 8일 스크린 데뷔작 ‘조작된 도시’를 선보인 것. ‘웰컴투동막골’(2005) 박광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이 영화는 단 3분16초 만에 살인자로 조작된 남자가 게임 멤버들과 함께 사건의 실체를 파헤치는 범죄액션물. 극중 지창욱은 타이틀롤 권유를 연기했다.

“처음이라 그런지 긴장이 많이 돼요. 사실 출연까지 고민이 많았어요. 내가 잘해낼 수 있을지 불안감과 부담이 컸죠. 특히 일반적인 영화도 아니잖아요. 하지만 원톱이라서 선택한 건 아니에요. 오히려 그 부분은 더 부담스러웠죠. 나잇대가 완전 다른 대선배들과 함께하는 영화도 많잖아요. 그런 영화라면 많이 배우고 부담도 덜고 편하지 않을까 했는데 이렇게 됐죠(웃음).”

지창욱이 열연한 권유는 게임에서는 팀을 이끄는 완벽한 리더, 현실에서는 PC방에서 끼니를 때우는 백수다. 그러던 어느 날, 평소처럼 한창 게임에 열을 올리던 그는 우연히 받은 전화 한 통으로 살인자가 된다. 그렇게 권유는 게임보다 더 게임 같은 세상으로 끌려 들어간다. 

“설정 자체가 게임, 만화적이죠. 근데 그렇다고 해서 감정을 과장하지는 않았어요. 감정은 현실적으로 생각했죠. 다만 전 겪어보지 못했으니까 얼만큼 크게 울지 짐작조차 가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최대한 상상하고 더 표현하려 했죠. 그것 외에 특별한 준비 과정은 없었어요. 중심을 잡아주는 인물이라 상황 자체에 집중했죠. 사람 지창욱을 많이 투영시켰고요. ‘나라면?’이란 생각을 많이 했죠.”

감정 연기만큼이나 눈길을 끄는 건 또 있다. 화려한 액션 연기다. 실제 ‘조작된 도시’ 무술팀은 지창욱을 놓고 “정우성을 이을만한 액션 배우”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노하우를 물었다.

“노하우는 없어요. 그냥 액션도 하나의 감정이라 생각하는 게 전부죠. 몸의 움직임을 보면 그것도 다 이유가 있거든요. 감정의 연장선이죠. 액션에는 그런 감정이 다 드러나야 하는 거고요. 물론 어렸을 때는 저도 멋있는 발차기나 아크로바틱이 액션이라 여겼는데 막상 해보니 아니었죠. 그러니까 결국 똑같은 연기죠. 노하우라고 하긴 뭐하지만, 지금껏 느꼈던 건 그래요.”

사실 액션 연기를 하는 지창욱은 대중에게 꽤 익숙하다. 앞서 선보인 드라마 ‘힐러’(2014), ‘THE K2’(2016) 등에서도 그는 고난도 액션을 소화했다. 실제 볼링장에서 만난 한 팬은 그에게 왜 액션 연기만 하느냐는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이 작품들을 액션이라 고른 건 아니에요. 물론 액션이라 망설이지도 않았고요. 그래서 그런 반응을 크게 신경 쓰진 않죠. 억지로 새로운 걸 보여주려 애쓰지도 않고요. 자연스러운 거죠. 하다 보면 그 이미지가 깨지고 새로운 게 나오게 마련이라 생각해요. 동해(드라마 ‘웃어라, 동해야’)로만 불릴 때도 있었잖아요(웃음). 아마 앞으로도 특정 이미지를 신경 쓰고 계산할 일은 없을 거예요.”

생각보다 훨씬 여유로운 지창욱의 모습에 자연스레(?) 화두는 군대로 바뀌었다. 입대가 다가오면 누구든 불안하기 마련(지창욱은 올 상반기 중 입대 예정이다). 특히 대중의 관심과 사랑으로 사는 스타들은 더욱 그럴 수밖에 없다. 입대 전 가능한 많은 모습을 보여주려 애쓰는 것도 그래서다.

“저도 조바심이 날 줄 알았는데 아니라고요. 근데 전역하고 또 연기 할 거잖아요. 군대 갔다 와서 다른 일을 할 것도 아니죠(웃음). 조바심내서 급하게 하면 오히려 더 어설퍼진다고 생각해요. 물론 스스로에 대한 믿음도 있어서 할 수 있는 말일 수도 있어요. 전 늘 마음속으로 ‘나를 믿자’ ‘난 할 수 있을 거야’라고 생각하죠. 그래서 안 흔들리나 봐요.”

마지막으로 이번 작품이 입대 전 지창욱을 볼 수 있는 마지막 작품이냐고 물었다. “고민 중”이라는 답이 돌아왔다.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하나 더 하지 않을까 싶어요. 사실 계속 고민 중이죠. 좋은 작품 있으면 하나 정도 더 하고 가고, 아니면 조금 쉬다가 군대 가려고요. 걱정이 있다면, 제가 그사이 지칠까 봐 걱정이죠. 혹시라도 제가 지쳐버리면 좋은 작품을 해도 그게 연기로 안 나오니까요. 근데 아직은 다른 캐릭터 생각하면 너무 설레요. 그런 거 보면 저 안 지친 거 맞죠?(웃음). 다행이에요.”  

[뉴스핌 Newspim] 글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사진 김학선 기자 (yooks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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