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농협은행 이경섭號, '속도 경영' 순익 4750억 목표

기사입력 : 2017년02월03일 15:41

최종수정 : 2017년02월03일 17:18

인사쇄신·신입행원 조기 충원…손익 중심 경영전략 수립

[뉴스핌=송주오 기자] 이경섭 농협은행장이 과감하고 속도감 있는 경영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말 부행장의 80%를 교체한 데 이어 신입행원 모집을 앞당기는 등 조직의 변화 속도를 높였다.

여기에 새로운 경영 전략을 덧입혀 적극적인 영업 활동을 독려하는 모양새다. 임기 마지막 해를 맞아 확실하게 실적 개선을 달성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사진=NH농협은행>

이 행장은 3일 ‘농협은행 3.1’ 전략을 발표했다. 

앞서 농협은행은 농업자금 지원 중심의 '농협은행 1.0', 수익센터 역할에 중점을 둔 '농협은행 2.0'을 경영전략으로 삼았다. 이에 이은 3.0 경영전략은 수익 창출과 함께 농협은행 본연 역할에 충실하겠다는 의미다.

이날 발표한 '3.1 전략'은 농협법 1조(농업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농업인의 삶의 질을 높이고 국민경제의 균형있는 발전에 기여)에 기반해 올해 손익 목표인 4750억원(명칭사용료 제외)을 달성하자는 게 골자다. 지난해 순이익와 비교하면 4배 이상의 실적 개선을 이루겠다는 것이다. 

농협은행은 지난해 1100억원대 순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전년(1745억원) 대비 37%나 감소한 수준이다.

조선 및 해양업 구조조정 여파로 대규모 대손충당금을 적립한 영향으로 급감했다. 이는 일종의 빅베스(Big Bath, 누적된 손실을 털어내는 것)였다. 또 연말까지 충당금을 추가해 금융당국 권고 기준인 대손충당금 적립비율 100%를 넘겼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지난해는 무너진 기초 체력을 단단히 정비하는 한 해였다”고 설명했다.

이 행장은 지난해 말 부행장급 11명 중 9명을 교체하는 초강수 인사를 단행, 조직 분위기에 긴장감을 높였다. 임기가 남아있는 부행장도 자리에서 물러나게 했다. 그 자리에 뛰어난 영업 성과를 보인 이강신 충남영업본부장과 이인기 전북영업본부장, 이창현 세종영업본부장, 김연학 농협중앙회 인재개발원부원장 등을 발탁했다. 본부 부서장도 42명 중 33명을 바꿨다.

대대적인 인사 쇄신 바람 속에서 김용환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이 행장 유임을 결정, 힘을 실어줬다.

올해는 신입행원을 조기에 충원한다. 농협은행은 지난 2일 200명 규모의 6급 신입행원 모집 공고를 냈다. 통상 3월 중순부터 시작되는 상반기 공채 모집을 한달여 앞당긴 것.

시중은행 관계자는 “작년 하반기 선발한 신입행원 연수도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신입행원 조기 충원은 지역 영업 강화에 방점을 두고 있다. 신입행원 모집 요강에서 권역별 지역 인재를 안배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 행장은 올 초 신년사에서 “소매금융과 농업금융, 공공금융 등 강점 분야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농협은행의 소매금융 강화는 지난해부터 시작됐다. 작년 농협은행은 5대 시중은행(신한·국민·우리·하나·농협) 가운데 가계대출 순증 규모 1위를 기록했다. 전년대비 14.8% 늘어난 11조1404억원을 기록했다. 총 잔액 규모에서는 5위에 그쳤지만 공격적인 영업을 통해 신규 대출을 급격히 늘렸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빅베스를 통해 순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선방했다"며 "올해 임기 마지막해인 만큼 다른 해보다 더 공격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