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산업

속보

더보기

투자과열 中 자전거 공유경제, 죽음의 토너먼트 시작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투자유치 금액이 시장 규모의 50배 달해
수익성 개선 어려워...연내 업계 개편 이어질 것

[뉴스핌=백진규 기자] 지난해 중국 스타트업 시장의 최고 아이템으로 떠오르며 엄청난 투자금이 몰렸던 자전거 공유경제 시장에 과열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관련 업체가 우후죽순으로 늘어나고 있지만, 뚜렷한 수익모델은 없는 상황이어서 상당수 기업이 시장에서 퇴출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런 상황을 풍자하듯 최근 중국 인터넷에선 자전거 공유 앱으로 스마트폰 화면 전체를 꽉 채운 사진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오포, 모바이크 외에도 샤오밍(小鳴), 샤오바이(小白), 펀바이크(Funbike), 치치추싱(奇奇出行) 등 자전거공유 어플을 모두 모으면 스마트폰 화면 하나로는 부족하다는 설명과 함께였다. 

◆ 투자금이 시장 규모의 50배, 온라인 음식배달 시장과 '데자뷔'

2016년은 중국 벤처투자 업계의 '투자 혹한기'라 불릴 정도로 스타트업이 자금을 유치하기가 힘든 한 해 였다. 그러나 자전거 공유시장만큼은 예외였다. 막대한 투자금이 몰렸고, 집중된 투자금은 다시 자전거 공유업체 창업을 자극하는 촉진제 역할을 했다. 자전거 공유 업체가 급격하게 늘면서 자전거 생산업체들도 호황을 맞았고, 일부 신규 자전거 공유 업체는 자전거를 제때 공급받지 못해 서비스 개시를 미뤄야 했을 정도다. 

그러나 유행에 편승해 자전거 공유 업체가 1주일에 1개씩 생겨날 정도로 많아지면서 공급 과잉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자전거공유 앱으로 가득찬 스마트폰 사진. 맨 밑에 오른쪽 두개가 오포와 모바이크다. <사진=왕이재경(網易財經)>

이는 지난 2011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온라인 음식배달 서비스 시장의 성쇄와 비슷한 모습이다.

당시 온라인 공동구매가 유망 아이템으로 떠오르자 음식배달 업체만 몇 백 개가 생겨났으나, 불과 1~2년 사이에 대부분 업체들은 시장에서 자취를 감췄다. 현재 온라인 음식배달 시장은 선두 3개 업체인 어러머(餓了麽), 메이퇀와이마이(美團外賣), 바이두와이마이(百度外賣)가 전체 시장의 90%를 독과점하고 있다.

특히 자전거공유 시장은 뚜렷한 수익모델 없이 투자유치만 늘어나는 상황이어서, 자칫 잘못하면 온라인 공동구매에 비해 투자자들의 피해가 더 커질 것이란 분석이 제기된다.

업계에 따르면 지금까지 자전거공유 업체들이 유치한 자금은 약 7억달러에 달한다. 그 중에서 오포는 모두 5번의 투자를 유치해 2억달러를, 모바이크는 6번의 투자를 통해 4억달러를 조달했으니 상위 2개 업체가 전체 86%의 투자를 독식한 상황이다.

투자자들도 모두 쟁쟁한 기업들이다. 텐센트, 씨트립(攜程 Ctrip) 등 유력 IT기업뿐 아니라 전거캐피털(真格基金), 세쿼이어캐피털(紅杉資本), 판다캐피털(熊貓資本) 등이 투자에 참여했다.

중국 시장조사기관 아이미디어 리서치(iiMedia Research)에 따르면 자전거 공유시장 규모는 2016년 5400만위안, 2017년엔 9500만위안에 달할 전망이다. 매년 거의 2배씩 성장하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투자유치금과 비교할 때 시장 규모는 너무나 작은 수준이다. 올해 예상 시장규모 9500억위안과 지금까지 업체가 유치한 7억달러를 단순 비교하면 1/50 수준에 불과하다. 업계 관계자는 “시장이 제대로 형성되기도 전부터 투자 과열 현상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자전거 공유업체 샤오란단처(小藍單車)의 리강(李剛) CEO는 인터뷰에서 “올해 3월 말부터 업계에서 토너먼트가 시작될 것이며, 추가 투자를 받지 못하는 기업들은 토너먼트에 참가조차 못할 것”이라며 “올해 말까지 업계 재편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 서비스 금액 낮고 신규 수익모델 발굴 어려워

수익성 개선이 시급하지만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서비스 금액을 올릴 수도 없는 노릇이다. 신규업체일수록 수익성을 높이기 보다는 회원 수를 늘려 파이를 먼저 키우겠다는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

대학생을 주요 타겟으로 한 오포의 시간당 자전거 이용금액은 0.5~1위안, 일반인을 주요 타겟으로 한 모바이크의 이용금액은 시간당 2위안에 불과하다. 왕샤오펑(王曉峰) 모바이크 CEO역시 최근 “아직 명확한 수익모델을 찾지 못했다”고 털어놓았을 정도다.

TMT전문 평론가 충얼(蟲二)은 “기존의 자전거 공유모델 만으로는 기업 운영이 어렵다. 수익 모델 다각화를 위해 오프라인 사업을 확장해야 한다”면서 “차량공유 서비스 이용자가 자전거공유 서비스로 옮겨올 수 있는 유인책이 필요한데다, 자전거공유 업체간 경쟁까지 치열해 서비스 가격을 올리기도 어렵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말 다이웨이(戴威) 오포 CEO는 미국 실리콘밸리와 영국 런던 지역에 모두 2만대의 자전거를 투입하는 해외 진출 계획을 발표했다. 그는 “중국에서 개발·제작된 자전거를 영미권에서 이용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수익개선이 가능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반면 지출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일례로 오포의 경우 그 동안 단점으로 지적된 자전거 비밀번호 노출, 안장 조절 등을 해결한 자전거 3.0버전을 공개했는데, 기능 향상을 위해 자전거 조달 가격도 200위안에서 300위안으로 오를 수밖에 없었다.

업계는 당분간 더 많은 자전거공유 업체들이 생겨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오포와 모바이크가 각각 33개, 12개 도시에서 회원을 1000만명씩 보유하고 있지만 아직 자전거공유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지역이 많기 때문이다.

 

[뉴스핌 Newspim] 백진규 기자 (bjgchi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2심' 판사 숨진 채 발견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등 혐의 사건 항소심 재판장을 맡았던 신종오 서울고법 판사가 6일 새벽 숨진 채 발견됐다. 법조계에 따르면 신 고법판사는 이날 오전 1시께 서울고법 청사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투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 중이다.  신 고법판사는 올해 2월부터 서울고법에 배치받아 김 여사의 주가조작 등 혐의 사건 항소심 재판장을 맡았다. 서울고법 형사15-2부(재판장 신종오)는 지난달 28일 김 여사에게 1심보다 무거운 징역 4년과 벌금 5000만 원, 추징금 2094만 원을 선고했다.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등 혐의 사건 항소심 재판장을 맡았던 신종오 서울고법 판사가 6일 새벽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 서초동 서울고법. [사진=뉴스핌DB] hong90@newspim.com 2026-05-06 09:38
사진
쿠팡, 1분기 3545억 영업손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쿠팡Inc가 올 1분기 12조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하며 외형 성장을 이어갔지만, 수익성이 크게 악화되며 적자 전환했다. 1분기 영업손실은 3500억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2021년 4분기 이후 4년 3개월 만에 최대 적자 규모다. 지난해 4분기 대규모 정보유출 사태 여파와 대만 등 신사업 투자 확대가 맞물리면서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어닝 쇼크' 수준의 실적을 낸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사진=뉴스핌DB] ◆매출 2개 분기 연속 감소세...적자 전환쿠팡Inc는 6일(한국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1분기 연결 실적 보고서를 통해 매출 85억4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79억800만달러 대비 8% 증가한 수치다. 올 1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1465.16원)을 적용하면 매출은 12조4597억원으로, 전년 동기(11조4876억원) 대비 8% 늘었다. 다만 분기 매출은 지난해 4분기(12조8103억원)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특히 이번 분기 성장률은 8%에 그치며 상장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성장률이 깨졌다. 수익성은 크게 후퇴했다. 1분기 영업손실은 2억4200만달러(약 3545억원)로 전년 동기 1억5400만달러(약 2337억원) 영업이익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당기순손실도 2억6600만달러(약 3897억원)로 전년 동기 1억1400만달러(약 1656억원) 순이익에서 적자 전환했다. 이번 영업손실 규모는 약 4년 3개월 만에 최대 수준이다. ◆본업 성장 둔화 뚜렷…활성 이용객 증가세도 주춤 세부적으로 보면 프로덕트 커머스(로켓배송·로켓프레시·로켓그로스·마켓플레이스) 매출은 71억7600만달러(10조5139억원)로 전년 동기 68억7000만달러(9조9797억원) 대비 4% 늘었다. 작년 4분기(12%)보다 성장률이 크게 하락한 수준으로, 프로덕트 커머스 조정 에비타(EBITDA, 3억5800만달러) 역시 같은 기간 35% 감소했다. 이 기간 활성 고객 수는 2390만명으로 2% 늘어나는 데 머물며 성장세 둔화가 뚜렷했다. 이는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2460만명) 대비 감소한 수준이나, 프로덕트 커머스 고객 1인당 매출은 300달러(43만9540원)로 전년(294달러·42만7080원) 대비 3% 늘며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대만 타오위안에 위치한 쿠팡 대만의 네 번째 스마트 물류센터 전경. [사진=쿠팡 제공]  ◆신사업 확대에 적자 심화…현금흐름 동반 악화 반면 대만 로켓배송·파페치·쿠팡이츠 등 성장사업 부문 매출은 13억2800만달러(1조9457억원)로 전년 10억3800만달러(1조5078억원) 대비 28% 신장했다. 해당 부문의 조정 에비타 손실은 3억2900만달러로 확대되며 전체 수익성을 끌어내렸다. 현금흐름도 둔화됐다. 최근 12개월 기준 영업현금흐름은 16억달러로 전년 대비 4억2500만달러가 감소했고, 잉여현금흐름(3억100만달러)도 같은 기간 7억2400만달러 줄었다. 올 1분기 쿠팡의 적자는 개인정보 유출 사태 수습을 위한 보상 비용과 신사업 투자 확대가 동시에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쿠팡은 지난해 12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공시를 통해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한 고객 보상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회사 측은 "사고 사실을 통보받은 고객을 대상으로 2026년 1월 15일부터 약 12억달러(약 1조6850억원) 규모의 구매이용권을 지급했다"며 "구매이용권은 판매 가격과 해당 각 거래의 매출액에서 차감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매출과 수익성에 모두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구매이용권 사용은 지난달 15일 종료됐다. 이번 실적은 시장 기대치도 크게 밑돌았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컨센서스(전망치) 대비 영업손실 규모가 5배 이상 확대된 것으로 나타나며 투자 심리도 위축됐다. 1분기 실적 발표 직후 쿠팡 주가는 뉴욕증시 시간외 거래에서 약 3~4% 하락 거래되고 있다. 한편 쿠팡Inc는 이번 분기 3억9100만달러 규모(2040만주)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쿠팡Inc는 이사회가 자본 배분 전략의 일환으로 1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추가 승인했다고 밝혔다. nrd@newspim.com 2026-05-06 06:2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