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삼성 사장단 "오랜만에 웃었다"...수요회의 재개

기사입력 : 2017년01월25일 14:33

최종수정 : 2017년01월25일 15:01

최지성 부회장·고동진 사장도 참석 '소통의 기술' 강연 들어

[뉴스핌=김겨레 기자] 지난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속 위기를 겪으며 사기가 떨어졌던 삼성그룹 수뇌부들이 수요사장단회의 강연에서 엔돌핀을 충전했다. 

25일 삼성 수요사장단회의는 신상훈 한양대학교 특임교수를 초청, '수평적 사고를 활용한 소통의 기술' 강연으로 진행했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이 25일 삼성 수요사장단회의 참석을 위해 서울 서초구 삼성 사옥을 찾았다. <사진=김겨레 기자>

삼성 사장단의 표정은 2주전보다 한층 밝았다. 지난주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돼 한숨을 돌린데다 전날 삼성전자가 역대 2번째로 높은 실적을 발표했다. 실적발표 하루 전에는 스마트폰 안전 강화 대책도 내놓으며 갤럭시노트7 발화 사태를 마무리지었다.

최지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과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을 비롯한 수요회의 참석자들도 대부분 이날 강연에 참여했다. 

특히 고 사장은 지난 9월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 이후 처음으로 수요사장단회의에 모습을 드러냈다. 갤노트7의 발화 원인 조사 결과와 재발방지 대책을 직접 발표한 그는 취재진을 향해 미소띤 모습으로 인사를 건넸다.

개그작가이자 대학교수인 신 교수는 이날 유머 넘치는 강연과 말재주로 고민이 깊은 삼성 사장단에 웃음을 선사했다. 특히 직원들과의 유대관계에 대한 노하우를 전달해 사장단의 호응이 높았다.

박중흠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은 "(신 교수가)딱딱하게 살지말자고 하더라"며 "오랜만에 많이 웃었다"고 말했다. 정칠희 삼성종합기술원장(사장)과 전영현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장(사장)도 각각 "유머가 가득한 강의", "정말 재미있었다"고 평가했다.

육현표 에스원 사장은 "오늘 강의는 질문을 할 겨를도 없이 시간이 빨리 지나갔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홍원표 삼성SDS 사장은 이날 강연에 대해 "강사분이 유머 전문가라 많이 웃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인상적이었다.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사장들은 주요 경영현안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고동진 사장은 "3월 29일에 갤럭시S8을 공개하나"고 묻자 "아니다.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답했다. 

아울러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은 "올해 신제품 QLED TV는 2월 글로벌 시장에, 3월 한국 시장에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특검 수사와 관련된 업무를 맡은 미래전략실 임원들은 여전히 긴장감을 놓지 않았다. 성열우 삼성 미래전략실 법무팀장(사장)은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재청구와 관련해 "드릴 말씀이 없다"고 일축했다. 

 

[뉴스핌 Newspim] 김겨레 기자 (re97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