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연임성공 권오준호, 2기 현안은 '트럼프 공세' 넘기

기사입력 : 2017년01월25일 14:45

최종수정 : 2017년01월25일 14:56

단독후보 추천,구조조정·본원경쟁력 평가…보호무역 파고 넘고 신성장동력 구축 과제,2월인사 속도낼듯

[뉴스핌=조인영 기자] 포스코 최고경영자(CEO) 후보추천위원회가 권오준 회장을 차기 회장 후보로 단독 추천하기로 했다. 권오준호(號) 2기 체제가 확정된 셈이다.

추천위는 권 회장이 2014년 3월 취임 이후 구조조정 성과를 높이 평가하며 연임을 결정했다. 실제, 권 회장은 강도 높은 구조조정으로 재무적인 측면 뿐만 아니라 제품경쟁력에서도 성과를 이뤄냈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사진=포스코>
포스코의 지난해 3분기 부채비율(연결)은 70.4%로 근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구조조정 효과로 자체 보유 현금이 많아지면서 부채규모가 2013년말 38조6330억원에서 지난해말 31조8497억원으로 줄어들었다.
 
포스코가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는 월드프리미엄(WP) 판매량도 403만8000톤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별도)은 2011년 3분기 이래 최고 수준인 14.0%를 기록했다.
 
주가도 1월 15만5000원까지 급락했다가 최근 27만원대로 올라섰고 최근 다보스포럼이 발표한 '2017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100대 기업'에서 국내 기업 중 가장 높은 평가를 받는 등의 성과를 보였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포스코는 지난해 4년 만에 영업이익률 5%대를 회복한 것으로 추정된다. 작년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51조, 3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고되면서 5%를 후반대를 나타낼 전망이다.
 
다만 최근 '최순실 사태'로 인한 각종 의혹은 막판까지 변수로 작용했다.
 
권 회장은 최순실 사태에 직간접적으로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았다. 그는 2015년 차은택씨의 포스코 광고계열사 포레카 지분 강탈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과 미르·K스포츠재단에 수십억원을 낸 경위 등에 대한 의혹으로 지난해 11월 검찰에 소환됐다.
 
이에 대해 권 회장은 '최순실 사태'에 대해 사외이사 측에 적극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외이사들로 구성된 추천위는 권 회장의 해명과 대내외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청취해, 포레카, 회장 선임 등 각종 의혹들이 근거가 없거나 회장직 수행에  결격 사유가 되지 않는다고 의견을 모았고, 외부 법률 전문가 자문 결과 연임 문제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최종 결론을 내렸다.
 
▲기세 등등한 보호무역주의..산적한 과제 수두룩  
 
 
<사진=뉴스핌>
연임이 확정됐지만 해결해야 할 과제는 많다. 권 회장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더욱 강화된 보호무역주의의 파고를 헤치고 나가야 할 상황에 직면해 있다. 트럼프 정부의 보호무역 공세로 중국에 이어 두 번째인 한국의 한국 철강업계는 관세폭탄과 관세폭탄과 통상마찰을 우려한다. 그동안 미국은 열연과 냉연, 도금강판 등 주요 철강 제품에 반덤핑 제소를 하며 한국 기업들의 수출에 연신 제동을 걸어왔다.
 
여기다 트럼프 정부가 다자무역협정인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에 돌입하겠다고 밝힌 것도 멕시코에 법인을 두고 있는 포스코로서는 부담이 크다. 
 
멕시코에서 연간 90만톤 규모로 자동차용 아연도금강판을 생산하는 포스코는 멕시코 내에 있는 글로벌 차메이커들에 자동차강판을 공급하고 있다. 포스코측은 직접적으로 미국에 수출하지는 않지만 멕시코산 자동차에 고율 관세가 매겨진다면 판매에 영향이 미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포스코 측은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의 대미수출 위축으로 자동차강판 판매가 감소하지 않을지 예의 주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발 통상압력에 대해 정은미 산업연구원 본부장은 "철강 수요 산업인 자동차, 기계 산업과 현지에 진출한 철강기업 및 진출하는 기업들과의 연계성을 높여 소재 수요 기반을 안정적으로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정부 차원에서도 통상 부서와 담당 부처간 선제적으로 중국과 다르다는 어필하며 상호 이해를 돕기 위한 협의체를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에 따라 권오준 회장은 높아지는 미국의 통상압력에 유연하게 대응해가면서 수익에 타격을 입지 않도록 새 시장을 개척할 과제를 새로 부여받았다.
 
또 그룹 사업 구조조정의 임기 내 마무리와, 후계자 양성과 리더육성 등도 권오준 2기 체제에서는 중요한 과제다. 후보추천위는 연임을 추천하며 권 회장에게 비철강사업 분야의 개혁방안, 후계자 육성 및 경영자 훈련 프로세스  활성화 방안 등을 차기 CEO 후보가 풀어야 할 과제로 제시했다.
 
권오준 회장 역시 9일 연임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히며 "연구개발 단계에 머물러 있는 리튬 추출 기술, 이차전지 소재 기술 등 포스코고유기술의 상업화를 통한 신성장 동력 확보와 회사를 이끌어 나갈 리더 육성을 위해 올해 도입한 톱탤런트(Top Talents) 육성프로그램에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권 회장은 연임 성공으로 내달초 임원 인사와 조직개편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내부적으로도 권 회장의 연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 2월 인사 및 조직개편 밑그림을 그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2기 체제를 이끌 인물로는 황은연 사장(경영지원본부장)과 김진일 사장(철강생산본부장), 오인환 부사장(철강사업본부장), 최정우 부사장(가치경영센터장), 이영훈 부사장 등이 거론된다.
 
권 회장은 남은 임기동안 신성장동력을 무리 없이 추진할 수 있는 최측근 인사들을 요직에 배치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구조조정을 지속해온 만큼 임원 감축도 배제할 수 없다. 조직 재편이 마무리되면 '권오준 2기 체제'에 맞는 대대적인 직원인사가 3월과 4월에 거쳐 단행될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사격 여제 김예지, '진짜 킬러'로 변신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파리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 김예지가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드라마 '크러쉬'에 킬러로 캐스팅 됐다. 김예지는 미국과 아시아 7개국 이상 다국적 스타들이 총출동하여 인종 혐오와 차별에 대한 다양한 인간군상의 얽히고설킨 이야기의 영화 '아시아'(이정섭 감독)의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 '크러쉬'에 출연한다. 2024 파리올림픽 은메달리스트 김예지와 인도의 글로벌 스타 아누쉬카 센이 '아시아'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의 킬러로 동반 캐스팅 됐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드라마 '크러쉬'에서 킬러로 출연하는 김예지(사진 완쪽).  [사진 = 플랫폼 플필 제공]  2024.09.19 oks34@newspim.com 김예지 소속사 배우 캐스팅 플랫폼 플필 류민국 대표는 "김예지는 아시아랩의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작품에서 세계적인 배우들과 함께 매력적인 킬러 역할의 배우로서 첫 선을 보이는 것에 대해 떨리면서 기쁨을 전했다며, 곧 공개되면 전 세계 팬들에게 큰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누쉬카 센 역시 인도에서 아역 출신의 인도 최고의 스타 배우로서 인스타그램 4,000만 팔로워를 갖고 있는 막강한 메가 인플루언서이기도 하다. 인도 아마존 프라임 시청률 1위 드라마 시리즈 주연으로 현재 인도와 해외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또한 한국에 기반한 아시아랩 글로벌 매니지먼트 소속으로 2024년 한국관광 홍보대사로서 한국과 인도 양국의 문화와 예술, 엔터테인먼트를 연결하는 주역이며, 특히 인도의 한류 붐을 일으킨 가장 큰 공헌자이기도 하다. 아시아랩(Asia Lab)의 CEO이자 연출자인 이정섭 감독은 "아누쉬카 센과 김예지의 '아시아'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의 킬러 동반 캐스팅은 글로벌 숏폼 시리즈의 혁신과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전했고, 이미 공개된 영화 '아시아' 티저 트레일러는 여러 플랫폼에 3,00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강렬한 영상과 스토리로 전 세계 관객들에게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4-09-19 14:10
사진
연준, 향후 금리 인하 속도 의견 '분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0.50%포인트(%P) 금리를 내리는 '빅컷'을 단행한 후 연준의 향후 행보와 관련해 월가의 의견이 분분하다. 금리가 낮아질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지만, 금리가 내리는 속도와 최종 금리에 의견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19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11월부터 매 회의에서 0.25%P씩 금리를 낮춰 내년 중순 기준금리가 3.25~3.50%로 낮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전날 '빅컷'을 정확히 예측한 JP모간 체이스 앤 코는 11월 50%P 인하를 예상하면서도 이 같은 정책 결정이 미국 고용시장 상태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 리서치는 연준이 4분기 0.75%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내년 1.25%P를 추가로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BofA는 보고서에서 "우리는 연준이 더 깊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생각한다"며 "큰 폭의 금리 인하 이후 연준이 매파적으로 놀라움을 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9.20 mj72284@newspim.com 반면 바클레이스는 연준이 11월과 12월 0.25%P씩 인하한 후 2025년에도 같은 속도로 금리를 내려 연말 기준금리가 3.50~3.75%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시티그룹은 연준이 11월 0.50%P, 12월 0.25%P 금리 인하를 단행한 후 내년에도 0.25%P씩의 금리 인하를 지속해 연말 금리가 3.00~3.25%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날 연준은 기준금리를 0.50%P 인하한 4.75~5.00%로 정했다. 이로써 연준은 지난 2020년 3월 이후 4년 반 만에 처음으로 금리 인하에 나섰다. 연준은 경기 침체에 대한 공포가 아닌 연착륙에 대한 자신감으로 이례적인 '빅컷'을 단행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로 향한다는 더 큰 자신감을 얻은 상황에서 중립 수준보다 훨씬 높은 기준금리를 낮춰 현재의 강력한 고용시장을 지키겠다는 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설명이다. 웰스파고의 마이클 슈머처 전략가는 "2024년 완화 사이클은 역사적인 수준의 시장 불확실성과 함께 시작됐다"며 연준이 미국 경제가 경착륙할 경우 앞으로 1년간 3.50%P, 연착륙의 경우 1.50%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금리선물 시장은 11월 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25bp의 금리 인하가 이뤄질 확률을 57.5%, 50bp 인하 가능성을 42.5%로 각각 반영 중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후 12월 18일 회의에서도 추가로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연말까지 추가로 총 0.75%P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로 나타나고 있다.   mj72284@newspim.com 2024-09-20 01: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