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영국을 제외한 유럽 증시가 24일(현지시각) 대부분 완만하게 상승했다. 영국 통신사 BT가 부정회계 스캔들로 급락하면서 영국 증시를 압박한 가운데 투자자들은 영국 대법원의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관련 판결에 주목했다.
<사진=블룸버그> |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0.84포인트(0.01%) 하락한 7150.34를 기록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49.19포인트(0.43%) 상승한 1만1594.94를 나타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8.62포인트(0.18%) 높아진 4830.03에 마감했으며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는 0.90포인트(0.25%) 오른 361.91로 집계됐다.
이날 유럽 증시 투자자들은 이동통신사 BT의 회계 부정 스캔들과 영국 대법원의 브렉시트 관련 판결에 주목했다.
BT는 이탈리아 법인에서 회계 부정이 있었다면서 예상보다 많은 5억3000만 유로를 손실 처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BT의 주가는 20% 이상 폭락했고 시가총액의 80억 달러 이상이 증발했다.
찰스 하노버 인베스트먼트의 조너선 로이 투자 매니저는 "기업들은 계산서류를 잘못 읽고 회계 조작을 한 것에 대해 벌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영국 대법원은 영국 정부가 브렉시트 협상 개시를 의미하는 리스본 조약 50조 발동을 의회의 승인 없이 할 수 없다고 판결했다.
다만 영국 정부는 계획대로 리스본 조약 50조를 오는 3월까지 발동하겠다는 계획이다.
경제 지표는 양호했다. 독일의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3년간 최고치인 56.5를 기록해 시장 전망을 상회했다. 다만 같은 기간 서비스 PMI는 4개월간 최저치인 53.2를 기록했다. 유로존의 종합 PMI는 54.3으로 12월 54.4보다 소폭 하락했으며 시장 전망치 54.5를 밑돌았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11% 내린 1.0755달러, 10년 만기 독일 국채 금리는 4.6bp(1bp=0.01%포인트) 오른 0.410%를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