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트럼프 랠리 꺾인 월가, 브렉시트 다시 '도마'

기사입력 : 2017년01월14일 05:20

최종수정 : 2017년01월15일 09:13

내주 테레사 메이 총리 연설 및 독일 브렉시트 팀 회동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가 다시 월가의 뜨거운 감자로 부상했다. 오는 3월 영국의 50조 발동으로 협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이는 데다 이른바 트럼프 랠리가 주춤한 데 따라 금융시장의 앵글이 브렉시트에 맞춰지는 모습이다.

다음주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의 공식 연설을 필두로 앞으로 전개될 브렉시트 협상이 투자자들을 실망시킬 것이라는 경고가 번지고 있다.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 <사진=블룸버그>

3월 50조 발동 이전에 EU 탈퇴와 관련한 밑그림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힌 메이 총리는 오는 17일 공식 석상에 선다.

최근 유럽 단일시장 잔류보다 이민법 통제에 더 커다란 무게를 두고 있다는 입장을 내비친 데 따라 파운드화가 폭락한 만큼 메이 총리의 연설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뜨겁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행보도 주목 받고 있다. 그를 필두로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 등 브렉시트 협상 책임자들이 다음주 첫 회동을 가질 예정이기 때문이다.

쇼이블레 장관이 지난해 거듭 영국의 EU 단일시장 잔류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보인 가운데 독일이 어떤 카드를 마련할 것인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독일의 행보는 나머지 26개 회원국에 작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메이 총리의 발언과 함께 내주 금융시장에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자들 사이에 최대 관심사는 영국의 EU 단일시장 잔류 여부다. 하지만 EU 측은 영국의 EU 탈퇴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사안을 먼저 결정지어야 하다는 입장이다.

여기에는 영국의 정부 예산과 연금 문제 등이 포함된다. 금융업계를 포함해 국내외 기업들에게 명료성을 제시하기 위한 교역 협상에 우선점을 두는 영국 측과 이견을 보이는 셈이다.

무엇보다 투자자들은 영국의 단일시장 잔류 여부에 관한 협상이 매끄럽게 풀리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메이 총리는 EU 탈퇴 이후 새로운 형태로 상품 및 서비스 시장에 대한 영국의 접근을 확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단일시장에서 일단 발을 뺀 뒤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통해 유럽과 국제 교역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복안이다.

하지만 유럽 주요국들은 인력의 자유로운 이동 없이는 EU의 상품 및 서비스 시장에 진입할 수 없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월가의 투자자들은 브렉시트를 둘러싼 쟁점이 시장의 변수로 부상하면서 실망감이 자산 가격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앱솔루트 스트래티지의 리처드 마일스 정치 애널리스트는 CNBC와 인터뷰에서 “브렉시트 협상과 관련한 메이 총리의 국내외 입지가 투자자들의 판단보다 훨씬 취약하다”며 “17일 연설에서 새로운 정보가 제시될 것으로 기대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