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주기에 맞는 맞춤형 인문 교육 실시
'인문 역사문화도시' 브랜드화 추진
[뉴스핌=황유미 기자] 교육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올해부터 인문학과 인문학을 바탕으로한 문화 융성을 위해 적극 나서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길 위의 인문학 체험학습. 뉴시스. |
교육부와 문체부는 이날 인문학·인문정신문화 융성을 위한 '인문학 및 인문정신문화 진흥 기본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지난해 8월 시행된 '인문학 및 인문정신문화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라 수립됐으며 올해부터 2021년까지 실행될 예정이다.
'인문학 진흥 5개년 기본계획'에 따르면 교육부는 초등학교 단계부터 대학과 평생교육에 이르기까지 생애 주기에 맞는 인문 교양을 실시한다.
초·중등학교에서는 교과 내 인문소양교육을 강조하고 자유학기제 연계, 학생인문학동아리 지원 확대 등을 통해 체험활동 중심의 인문 활동을 장려할 방침이다.
인문한국(HK) 연구소 중 일부를 지역인문학센터로 운영할 계획도 밝혔다. 센터에서는 연령별 맞춤형 인문교육과 소외 계층을 위한 '희망의 인문학' 교육도 추진할 예정이다.
인문학 전문 인력 양성에도 집중한다. 인문학 석·박사 과정 학생에 대한 장학금과 독립적 연구비를 지원하고 박사 연구원의 경우에는 취업과 연계할 수 있도록 연수기회도 확대할 계획이다.
인문학 정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인문자산 원스톱(One-Stop) 종합 포털 서비스'도 구축한다. 인문한국(HK) 연구소도 육성해 인문학 교유과 연구의 거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지역의 역사·인물 등 인문자산을 활용해 '인문 역사문화도시'도 운영한다. 유럽의 '문화수도'와 처럼 도시를 브랜드화하겠다는 의미다.
또 문체부는 생활 속에 인문정신 문화가 뿌리 내리도록 하기 위해 민간교육기관과 협력해 심화강좌를 개발·보급할 예정이다. '길 위의 인문학' 토론을 강화하고 '이야기할머니' 사업도 확대한다.
교육부와 문체부 측은 "우리 사회가 직면한 복잡하고 해결하기 곤란한 문제들의 해답을 통찰력과 지혜, 조화로운 감성과 같은 인문학 가치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1차 기본계획을 계기로 우리 사회의 인문에 대한 인식·역량이 강화되고 궁극적으로는 국민의 삶의 질이 향상되기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황유미 기자 (hum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