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대중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도깨비'에서 보는 '태양의 후예'…브로맨스부터 시스터후드, 유시진 패러디한 저승이?

기사입력 : 2017년01월12일 13:00

최종수정 : 2017년01월12일 13:00

'도깨비'의 김고은과 공유, '태양의 후예'의 송중기와 송혜교 <사진=tvN, KBS>

[뉴스핌=이현경 기자] 같은 부모 밑에서 나온 작품이라 그런 것일까. ‘도깨비’에서 ‘태양의 후예’의 냄새가 난다. ‘도깨비’에서 ‘태양의 후예’의 흔적을 찾는 재미가 쏠쏠하다.

김은숙 작가의 작품에는 삼각관계 로맨스가 없는 것으로 유명하다. ‘태양의 후예’에서도 송중기와 송혜교, 그리고 진구와 김지원 커플의 이야기가 각각 그려지며 눈길을 끌었다. 삼각관계라는 갈등 없이도 각 커플의 에피소드 자체가 볼거리였다. 이 공식은 ‘도깨비’에서도 통했다.

‘도깨비’에서는 공유와 김고은, 그리고 이동욱과 유인나가 커플로 맺어졌다. 이 네 명은 모두 사랑으로 이뤄진 관계. 운명적으로 만난 도깨비(공유)와 도깨비 신부 지은탁(김고은), 전생에서 이생까지 인연을 맺은 저승사자(이동욱)와 써니(유인나)까지. 커플의 심오한 사연만으로도 이야기는 충분하다.

'태양의 후에'의 송혜교와 송중기(위 왼쪽), '도깨비'의 공유와 김고은(아래 왼쪽), '도깨비' 브로맨스를 펼치는 공유와 이동욱, '태양의 후예'의 브로맨스를 선보인 진구와 송중기, '도깨비'에서 시스터후드를 뽐낸 유인나와 김고은(오른쪽 위로부터) <사진=tvN, KBS>

한 때 ‘태양의 후예’의 유행어이기도 했던 ‘~말입니다’ 어투가 ‘도깨비’에서도 쓰이고 있다. 군인인 송중기가 소속된 알파팀에서는 상사에게 ‘~말입니다’로 마무리하는 말투를 썼다. 이번 ‘도깨비’에서는 저승사자 조직 집단에서 ‘말입니다’가 쓰이고 있다. 이동욱의 저승사자 후임은 선임인 이동욱에 ‘~했지 말입니다’ 투를 쓴다. 상하 관계가 분명한 조직에서 쓰는 말투를 ‘태양의 후예’ 이후 또 보게 된 시청자는 반가운 마음이 든다는 반응을 보인다.

브로맨스와 시스터후드도 드라마의 주요 코드로 쓰이고 있다. ‘태양의 후예’에서는 진구와 송중기가 브로맨스로, 송혜교와 김지원은 티격태격하다가도 차진 합을 선보이며 시스터후드 케미를 선사했다. ‘도깨비’에서는 공유와 이동욱이 초반 서로를 견제하다 끈끈한 정이 생기면서 진한 관계를 키워가고 있다. 유인나는 김고은의 든든한 아르바이트 사장님이다. 두 사람은 서로에게 의지하며 끈끈함을 자랑하는 사이로 발전했다.

이동욱과 송중기 <사진=tvN '도깨비' 캡처, KBS 2TV '태양의 후예' 캡처>

이 뿐만이 아니다. 김은숙 작가는 ‘도깨비’에서 드라마 팬들에 깜짝 이벤트를 선사했다. ‘태양의 후예’ 속 송중기의 대사를 저승사자가 패러디한 것. 지난 6회에서 저승사자가 유인나를 스치면서 한 말이 그대로 ‘태양의 후예’의 송중기가 한 말을 패러디했다.

과거 ‘태양의 후예’ 2회에서 송중기가 송혜교에 “저는 군인입니다. 군인은 명령으로 움직입니다. 때론 내가 선이라 믿는 신념이 누군가에겐 다른 의미라 해도”라고 말했다. 이를 착안해 저승사자 이동욱은 자신을 찾는 유인나를 바라보며 “저는 저승사자입니다. 저승사자는 명령으로 움직입니다. 때론 내가 선희라 믿는 사람이 누군가에겐 써니라 해도”라고 속마음을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 장면은 방송 이후 화제가 되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현재 ‘도깨비’는 시청률 15%에 육박하는 기록을 세우고 있다. 현재 김은숙 작가는 16회까지 탈고를 마친 상황이다. 최근 후반 작업을 위해 14일 결방을 결정한 가운데, ‘도깨비’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BTS 뷔, MLB 시구에 현지 중계진 극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방탄소년단(BTS) 뷔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뷔는 26일(한국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신시내티 레즈의 경기 시작에 앞서 시구자로 마운드에 올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방탄소년단 뷔. [사진=빅히트뮤직] 2025.08.26 alice09@newspim.com 방탄소년단의 히트곡 'MIC Drop'이 장내에 울려 퍼진 가운데, 뷔는 밝은 미소와 함께 멋진 시구를 선보였다. 이어 뷔는 마운드에 다시 깜짝 등장해 LA 다저스의 시그니처 캐치프레이즈인 "잇츠 타임 포 다저 베이스볼(It's time for Dodger baseball!)"을 힘차게 외쳐 현장 분위기를 달궜다. 이 멘트는 메이저리그의 전설적인 중계진 빈 스컬리가 LA 다저스의 경기 시작을 알릴 때 사용하던 문구다. 뷔는 센스 있게 이를 직접 외쳐 다저스타디움 전체를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중계석에서는 "뷔는 글로벌 센세이션이다. 시구 소식을 발표하자마자 티켓 판매가 폭발적으로 늘었고 덕분에 정말 많은 관중이 경기장에 모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뷔가 시구자로 나온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예매 사이트 서버가 일시적으로 마비됐다. 온라인 티켓 판매 플랫폼 스텁허브에 따르면 이날 경기의 티켓 판매량은 평균 대비 5배 이상 급증했다. 중계진은 또한 뷔를 '의심할 여지 없는 초특급 스타'라고 칭하면서 그의 글로벌 브랜드 파워를 강조했다. 제구에 대해서는 "멋진 변화구를 던졌다. 당장 계약하자고 할 정도다"라고 극찬했다. 뷔는 소속사 빅히트 뮤직을 통해 "데뷔 초 멤버들과 함께 LA 다저스 경기를 본 적이 있다. 오랜만에 다시 이곳에 오니 그때의 기억이 나고 재밌었다. 데뷔 초의 추억이 서린 곳에서 시구를 해 즐거웠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다음에 또 좋은 기회가 온다면 더 제대로 배워서 다시 시구를 해보고 싶다. 아미(팬덤명) 분들과 야구 팬분들의 뜨거운 응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뷔가 속한 방탄소년단은 오는 2026년 봄 컴백을 목표로 음악 작업 중이다. 신보 발매와 함께 대규모 월드투어를 개최할 예정이다. alice09@newspim.com 2025-08-26 15:52
사진
장동혁, 김문수 누르고 국힘 새 당 대표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국민의힘 새 당 대표에 재선 장동혁 의원이 26일 당선됐다. 장동혁 신임 당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결선에서 김문수 후보를 꺾고 당권을 거머쥐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김문수 당 대표 후보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결선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8.26 pangbin@newspim.com 이번 결선투표는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 동안 추가 투표를 거친 후, 당원 선거인단 투표(8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20%)를 합산한 결과다.  장 대표는 22만301표 김 후보는 21만7935표를 각각 득표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22일 제6차 전당대회를 열고 투표 결과를 발표했으나 과반 이상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김 후보와 장 후보의 결선 행이 확정됐다. 안철수 후보와 조경태 후보는 낙선했다. 당시 득표율 및 순위는 따로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최고위원에는 신동욱·김민수·양향자·김재원 후보가 당선됐다. 청년최고위원은 우재준 후보가 선출됐다. 국민의힘 지도부를 구성하는 최고위원 및 청년최고위원은 반탄(탄핵반대) 3명(신동욱·김민수·김재원)과 찬탄(탄핵찬성) 2명(양향자·우재준) 구도다. 장 대표와 최고위원, 청년최고위원의 임기는 이날부터 시작된다. seo00@newspim.com 2025-08-26 1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