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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터넷 IT기업 글로벌 영토 확장에 화력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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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중국 IT 업계 해외 진출 가속화
화교와 중국인 관광객이 밑거름

[뉴스핌=강소영 기자]중국 시장을 기반으로 실력과 자금을 축적한 중국 IT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이 빨라지고 있다. 알리바바·텐센트·바이두 등 대기업이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고, 다중뎬핑·디디다처·오포 등 후발 주자들도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중국 IT 업계는 '해외 시장 진출'이 2017년 중국 IT 산업의 핵심 트렌드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쇼핑몰 계산대에 표시된 알리페이 결제 서비스 <사진=바이두(百度)>

알리바바·텐센트 동남아교두보 태국시장 놓고 용쟁호투

알리바바와 텐센트는 해외 시장 진출에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태국을 중심으로 동남아 시장 선점을 위한 다각적인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텐센트는 태국의 포털 사이트와 모바일 결제 시장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2016년 12월 21일 텐센트는 태국의 유명 포털기업 Snaook.com의 지분 100%를 인수하고, 회사명을 텐센트(태국)으로 변경했다. Snaook.com은 태국 최대의 포털 사이트로 검색, SNS, 모바일 서비스, 전자상거래 및 게임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가입자는 3000만 명에 달한다.

텐센트는 2010년에도 Snaook.com의 지분을 49.9% 인수한 바 있다. 지난해 연말 Snaook.com 지분을 전부 인수하면서 텐센트의 태국 시장 진출 사업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텐센트의 SNS 위챗은 이미 태국에서 많은 가입자를 확보한 상태다. 지난해 6월에는 텐센트가 홍콩에서 출시한 스트리밍 음악 앱 JOOX Music이 태국 무료 앱스토어 다운로드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JOOX Music은 텐센트가 해외 음원 시장을 겨냥해 설계한 앱으로 'QQ뮤직 해외판'으로 불리기도 한다.

텐센트는 결제대행 서비스 분야에서도 해외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텐센트의 위챗페이는 이미 태국의 편의점, 면세점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

알리바바도 태국 시장 개척에 열을 올리고 있다. 알리바바의 대 태국 시장 전략은 모바일 결제와 전자상거래 시장 점유율 확대다.

지난해 11월 알리바바는 태국 최대 기업인 치아타이그룹(Chia Tai Group)과 협력 관계를 수립했다. 알리바바의 앤트 파이낸셜이 Ascend Money 투자를 단행, 알리페이의 태국 보급률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협력 기념식에는 마윈 알리바바 창업자가 직접 참여해 태국 시장에 대한 알리바바의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전자상거래 시장에서는 중국인 관광객과 태국 현지 소비자를 겨냥한 투 트랙 전략을 취하고 있다. 알리바바 산하의 해외직구 전문 플랫폼 톈마오(T몰)을 통해 중국인이 좋아하는 태국 제품을 대량 입점시킨다는 전략이다. 태국의 특산품인 라텍스 베개, 말린 열대과일, 에센셜 오일 등은 중국인 관광객이 태국에서 반드시 사 오는 인기 상품이다. 톈마오는 태국에서 중국인 관광객이 가장 즐겨찾는 킹파워 면세점도 입점시켰다. 앞으로는 태국의 신선 열대과일도 텐마오에서 판매, 해외 운송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알리바바는 태국 현지 전자상거래 시장의 성장 잠재력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10억 달러에 동남아시아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 Lazada를 인수했다.

  ◆ 동남아 중국 IT 기업 해외 시장 거점, 태국은 교두보 역할 

알리바바와 텐센트가 태국 시장 공략에 역량을 집중하는 것은 이들 기업의 해외 진출 전략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유럽과 미주 시장은 이미 미국 IT기업이 선점하고 있어 중국 IT 기업이 틈새시장을 비집고 들어가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아시아 시장 특히 동남아 시장에서는 중국 IT 기업이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여건이 갖춰져 있다.

동남아 시장은 인구가 많고, 지리적으로 가까우며, 인터넷 사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게다가 화교 인구도 많아 중국 IT기업이 접근하기 매우 유리한 환경이다. 2014년 샤오미가 국제화 전략을 수립했을 때 레이쥔 대표도 동남아 시장을 해외 시장의 거점으로 삼았다.

동남아 여러 국가 가운데서도 태국은 특히 중요한 시장이다. 동남아 국가 중에서 경제 수준이 높은 편에 속하며, 현지 화교 인구도 많고 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 수도 압도적으로 많다.

태국 시장에 눈독을 들이는 중국 IT 기업은 알리바바와 텐센트뿐만이 아니다. 바이두도 일찍이 태국어 검색엔진, 태국어 번역 서비스를 출시했고, 바이두맵도 이미 태국 시장에 진출했다.

중국 IT 기업들은 동남아 시장을 교두보 삼아 해외 시장 진출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태국은 동남아 교두보 건설의 거점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8일 말레이시아 총리가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중국을 방문, 항저우에서 알리바바 마윈 총재와 경제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사진=바이두(百度)>

 ◆ 해외진출 자극 3대 요인: 국내 시장 포화, 인구 보너스 감소, 기술력 향상 

중국 IT 기업의 해외 진출 가속화는 국내 시장 포화로 인한 새로운 시장 개척의 필요성과 중국 IT 기술력 향상에 따른 자신감 등 요인이 더해진 결과다.

중국 IT 업계는 지난 10여 년 동안 거대 내수 시장을 기반으로, 중국 정부의 보호 정책을 방패 삼아 외국 기업의 견제 없이 중국 시장에서 고속 성장을 이어왔다.

그러나 시장이 점차 포화상태에 이르고, 중국의 인구 증가율이 둔화하면서 중국 IT 업계에서는 중국 시장만으로는 지속적인 성장이 어렵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내수 시장의 한계를 돌파할 해법은 해외 시장 진출이다. 생존을 위해선 중국 IT 업계도 좋은 싫든 세계 무대로 나가야 할 시점이 도래한 것이다.

미국과 유럽 등 선진 시장보다 출발은 늦었지만, 모바일결제·전자상거래·클라우드 컴퓨팅·O2O·IP 산업의 규모와 실력이 이미 세계 선두 그룹과 견줄 만큼 성장했다는 자신감도 중국 IT 업계의 해외 진출을 촉진하고 있다.

QR코드를 통한 모바일 결제와 온라인 생방송 등 일부 분야에서는 중국이 이미 미국 등 선진 시장을 추월했다는 것이 중국의 판단이다.

엄청난 규모의 중국인 해외 관광객도 중국 IT 업체가 해외 시장에 비교적 쉽게 안착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기반이 되고 있다.

낯선 시장에서 새로운 고객을 개척해야 하는 어려움 없이 외국 시장에서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수 있기 때문. 소비 규모가 큰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유럽과 아시아 각국 유통 업체, 식당들이 나서서 알리페이와 위쳇페이 가입에 나서고 있다.

엄청난 규모의 중국인 해외 관광객을 기반으로 알리바바, 텐센트 등 중국 IT 기업이 해외 시장에서 빠르게 세를 확대하고 있지만 이들 중국 기업의 국제화 수준은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

진정한 세계화를 위해선 중국인 관광객이 아닌 현시 시장과 소비자 대상의 서비스가 확대되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러한 한계 극복하기 위해 중국 IT 기업들도 전략도 보완되고 있다.

바이두는 세계 각국의 정부, 관광 당국과 협력을 강화해 바이두맵의 신뢰성과 정보 수준 제고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바이두 인공지능과 번역 기술을 향상해 바이두맵이 명실상부한 글로벌 지도 업체로 성장 구글과 경쟁에 나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현지화를 위해 현지 시장 직접투자와 기업 인수도 앞으로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자금력이 풍부한 중국 기업은 현지의 우수한 기업과 브랜드를 직업 사들임으로써 현시 적응을 위한 시간과 노력을 절약하는 전략을 선호한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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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레노, 벼랑에 선 한국축구 구할까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026 북중미 월드컵 이후 '난파선'이 된 한국 축구가 로베르토 모레노(48·스페인)에게 반등의 첫 단추를 맡겼다. 대한축구협회는 1일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2026년도 제7차 이사회를 열고 모레노 감독을 포함한 6명의 코칭스태프 선임을 승인했다. 계약기간은 오는 11월 27일까지다. 9월부터 11월까지 6차례 A매치를 지휘한다. 이후 평가를 거쳐 2027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아시안컵까지 지휘봉을 맡을 가능성도 열어뒀다. 이번 선임은 단순한 '임시 감독 카드'로 보기 어렵다. 한국 축구가 모레노에게 기대하는 것은 단순한 승리가 아니다. 대표팀 축구가 다시 정상적으로 작동한다는 신호탄을 쏘아 올려야한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021-2022시즌 스페인 그라나다 CF 감독 재임 시절 로베르토 모레노. [사진=게티이미지]2026.09.01 psoq1337@newspim.com 모레노는 전술과 데이터 분석에 강점을 가진 지도자다. FC바르셀로나와 스페인 대표팀에서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수석코치를 맡았다. 엔리케 사단의 핵심으로 스페인 대표팀과 세계 정상급 클럽의 전술 시스템을 경험했다. 선수 역할 설정과 상대 분석에도 능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짧은 기간 선수들을 파악하고 전술적 색깔을 입혀야 하는 임시 감독의 조건과 맞아떨어진다. 코칭스태프도 사실상 '모레노 사단'으로 꾸려졌다. 에두아르도 도캄포 수석코치를 비롯해 하신트 마그리냐, 빅토르 브라보 데 소토 코치가 합류한다. 하비에로 초카로 피지컬 코치와 니코 보쉬 골키퍼 코치까지 모두 스페인 출신이다. 다만 모레노의 감독 경력에는 분명한 약점도 있다. 수석코치로 쌓은 경력에 비해 독립적인 감독으로서의 성과는 미미하다. AS모나코에서는 6개월 만에 지휘봉을 내려놨다. 그라나다에서도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다. 러시아 소치에서는 2부리그 팀의 승격을 이끌었지만 다음 시즌 초반 7경기에서 1승에 그치며 경질됐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021-2022시즌 스페인 그라나다 CF 감독 재임 시절 로베르토 모레노. [사진=게티이미지] 2026.09.01 psoq1337@newspim.com 따라서 모레노에게도 임시 한국 사령탑 자리는 중요한 승부처다. 한국에서 성과를 낸다면 하락세였던 감독 경력을 반전시킬 수 있다. 아시안컵까지 지휘봉을 이어갈 경우 국제무대에서 자신의 능력을 다시 증명할 기회도 얻는다. 한국 축구 역시 마찬가지다. 모레노의 성공은 곧 대표팀의 재출발을 의미한다. 전술이 정착되고 경기력이 개선되며 젊은 선수들의 경쟁력이 확인된다면 무너진 신뢰를 회복할 최소한의 기반을 만들 수 있다. 모레노에게 주어진 시간은 길지 않다. 6경기 동안 대표팀의 새로운 정체성을 보여줘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결과와 내용이다. 단순히 승수를 쌓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선수 선발의 기준을 세우고 포지션 경쟁을 유도해야 한다. 전술적 일관성을 확보해야 한다. 월드컵에서 드러난 문제를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 경기장에서 보여줘야 한다. psoq1337@newspim.com 2026-09-01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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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10배 증가' 팀 쿡 시대의 종언 이 기사는 8월 31일 오후 4시56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2026년 8월 31일은 팀 쿡이 애플(종목코드: AAPL) 최고경영자(CEO)로서 보내는 마지막 근무일이다. 2011년 스티브 잡스 사망 이후 15년간 애플을 이끌어온 그는 다음 날인 9월 1일부로 이사회 의장으로 물러나고, 오랜 기간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문을 총괄해온 존 터너스 수석부사장이 새로운 수장 자리에 오른다. 취임 8일 만에 신제품 발표회라는 첫 시험대에 오르는 터너스의 데뷔 무대는 9월 9일로 예정돼 있으며, 이 자리에서 애플의 첫 폴더블 아이폰이 공개될 가능성이 유력하게 점쳐지면서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시총 10배 키운 팀 쿡, 그가 남긴 유산 쿡이 재임하는 동안 애플의 시가총액은 약 3,500억 달러에서 4조 6000억달러 이상으로 불어났다. 지난 7월에는 잠시 5조 달러 선을 넘기도 했다. 전설적인 창업자의 뒤를 이어받는다는 것 자체가 상당한 부담을 수반하는 과제임에도, 쿡은 재임 기간 주주가치를 10배 넘게 끌어올렸다. 시장에서는 지난 15년간 전 세계에서 주주가치를 견인한 CEO들 가운데서도 가장 성공적인 축에 속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사진=애플] 쿡의 가장 큰 공로로 꼽히는 것은 2007년 처음 출시된 아이폰 사업을 애플의 지속적인 성장을 견인하는 엔진으로 완전히 변모시켰다는 점이다. 아이폰은 2025년 애플 전체 매출 4,161억 달러 가운데 2,095억 달러를 차지하며 단일 사업 부문이 전체 매출의 약 50%를 책임졌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리서치의 왐시 모한 애널리스트는 아이폰 제품군을 다양한 가격대에 걸쳐 폭넓게 확장시키고, 이와 연동된 공급망의 복잡성을 관리해낸 것이 전적으로 쿡의 공로라고 평가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쿡은 애플뮤직플러스, 애플TV플러스, 애플피트니스플러스, 애플워치, 에어팟 등 아이폰과 연계된 폭넓은 제품·서비스 생태계를 구축했다. 그 결과 서비스 부문은 이제 애플의 두 번째로 큰 사업으로 자리 잡아 지난해 1,091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세 번째로 큰 부문인 웨어러블 기기 역시 356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만약 쿡이 아이폰 프랜차이즈를 서비스 부문으로까지 확장하지 못했다면, 오늘날과 같은 규모와 위상의 애플은 존재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평가가 뒤따른다. 2007년 아이폰을 공개한 故 스티브 잡스 [사진=블룸버그] 재임 기간 내내 비판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일각의 비판론자들은 아이폰의 뒤를 이을 만한 후속 제품이 부재하다는 점을 회사의 혁신 동력 약화를 보여주는 신호로 지적해왔다. 이에 대해 모한 애널리스트는 쿡이 물려받은 포트폴리오를 고려할 때 그가 각 사업 부문을 엄청나게 성장시켰으나, 아이폰이 워낙 크고 성공적이다 보니 다른 성과들을 가려버리는 측면이 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실제로 수년 만에 처음 선보인 신규 제품군이었던 비전 프로는 다소 아쉬운 성과에 그쳤지만, 애플은 이 헤드셋을 위해 개발한 일부 기술을 향후 출시할 스마트글라스에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들어서는 생성형 AI(인공지능) 도입이 더디다는 비판에 직면하며 차세대 개선판 시리(Siri)의 출시가 지연된 상태다. 그럼에도 AI 칩과 데이터센터에 수천억 달러를 쏟아붓고 있는 경쟁사들과 달리, 애플은 월가를 뒤흔들고 있는 AI발 밸류에이션 충격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편이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 완벽주의자 터너스는 누구인가 바통을 이어받는 존 터너스는 2001년 애플 제품 디자인팀의 일원으로 입사한 뒤 2013년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문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2021년에는 수석부사장 자리에 올랐다. 펜실베이니아대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했으며 애플 입사 전에는 버추얼 리서치 시스템스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다. 지난 3월 맥북 네오 공개 행사 등 주요 제품 발표 무대에 여러 차례 등장하며 존재감을 넓혀왔지만, 최근 몇 년간 회사를 유심히 지켜본 이들이 아니고서는 여전히 대중에게는 낯선 인물이라는 평가가 많다. 애플 팀 쿡 최고경영자(CEO, 좌)와 차기 CEO로 취임 예정인 존 터너스 [사진=블룸버그] 터너스는 애플이 추구하는 완벽주의적 성향을 그대로 체현한 인물로도 알려져 있다. 그는 2024년 펜실베이니아대 공대 졸업식 축사에서, 자신이 맡았던 첫 애플 제품인 애플 시네마 디스플레이의 후면 나사 홈 개수를 두고 협력업체와 벌였던 실랑이를 소개한 바 있다. 협력업체가 제시한 나사는 홈이 35개였지만 터너스는 애플이 원하는 25개를 끝내 고수했다는 일화로, 사소해 보이는 부분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 제품을 대하는 자신의 원칙이라는 취지였다. 애플 측은 맥 라인업을 역대 최고 인기 제품군으로 끌어올리고 아이폰17 시리즈를 성공적으로 선보였으며 에어팟을 개선하는 데 터너스가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여러 제품에 사용되는 재활용 알루미늄 합금 개발을 주도했고, 애플워치 울트라3에 적용된 3D 프린팅 티타늄 소재 작업에도 관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아이폰 17 프로 [사진=블룸버그] 지난 4월 발표된 이번 경영권 승계는 애플이 기기 사업이라는 본업에 다시 힘을 싣겠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공급망과 영업, 재무에 밝았던 쿡과 달리 터너스는 하드웨어 엔지니어 출신이기 때문이다. 그가 외부 영입 인사가 아니라 회사 내부를 25년 가까이 깊이 이해하고 있는 인물이라는 점은 경영권 교체기에 흔히 발생하는 운영·전략적 실수의 위험을 낮춰주는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그만큼 더딘 전환기라는 변명은 통하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터너스는 AI가 촉발한 기술업계의 대격변 한복판에서 애플을 이끌게 됐다. 아이폰을 뒤이을 차세대 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과제도 안고 있다. 스마트글라스나 AI 핀 등 AI 기반 신제품에 사활을 건 경쟁사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애플 역시 소비자 전자업계에서의 지배력을 이어가려면 이 분야에서 자체적인 답을 내놓아야 하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투자자들은 정교한 가격 전략과 흠잡을 데 없는 실행력, 실질적인 파급력을 갖춘 제품 로드맵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 9월 9일 데뷔 무대, 관전 포인트는 '폴더블 아이폰' 터너스 신임 CEO에게 주어진 첫 시험대는 예상보다 훨씬 빨리 찾아온다. 애플은 9월 9일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파크 내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신제품 발표 행사를 연다. 이미 "서프라이즈 앤드 샤인(Surprise and Shine)"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눈길을 끌 만한 제품 공개를 예고한 상태다. 애플은 구체적인 제품 라인업을 아직 밝히지 않았지만, 신형 아이폰과 업그레이드된 애플워치는 물론 스마트홈 시장을 겨냥한 여러 제품을 포함해 최대 8종에 달하는 기기가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이 8월 26일(현지시간) 내달 9일 행사 계획을 발표했다.[사진=애플 웹사이트] 가장 유력한 라인업은 아이폰18 프로와 아이폰18 프로맥스를 포함한 아이폰18 시리즈다. 더 낮은 발열과 긴 사용 시간을 구현할 것으로 기대되는 신형 2나노미터(nm) A20 프로 칩과 배터리 효율 개선·프라이버시 강화·혼잡한 데이터 네트워크 환경에서의 성능 향상을 가능케 할 C2 칩이 함께 탑재될 전망이다. 더 빠른 칩과 개선된 배터리, 카메라 성능이 적용되며 최소한 대형 모델에는 기계식 조리개가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아이폰 에어 2세대와 일반형 아이폰18은 이번 행사에서 빠질 것으로 보인다. 애플이 연중 판매를 고르게 분산하기 위해 이들 제품과 보급형 아이폰18e, 신형 맥, 아이패드의 출시를 내년 봄으로 미룰 것이라는 관측이다. 시장의 진짜 관심은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에 쏠려 있다. '아이폰 폴드' 혹은 '아이폰 울트라'로 불릴 가능성이 있는 이 제품이 현실화된다면, 아이폰X(아이폰 텐)과 3D 안면인식 도입 이후 최대 변화로 꼽힐 만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터너스가 이 제품 개발을 직접 주도해왔으며, 그의 취임 시점 자체가 출시에 맞춰졌다는 해석도 나온다. 접었을 때는 여권 크기의 일반 스마트폰처럼 작동하다가 펼치면 책처럼 바깥쪽으로 열리며 태블릿 크기의 화면이 드러나는 구조로, 일반 스마트폰처럼 쓸 수 있는 5.3인치 외부 화면과 펼치면 나타나는 7.8인치 내부 화면 등 두 개의 화면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유출 정보에 따르면 페이스 ID 대신 터치 ID를 탑재하고, 멀티태스킹에 최적화된 초박형 디자인으로 데뷔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가격은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여러 매체 보도와 시장조사업체 IDC의 나빌라 포팔 수석 리서치 디렉터에 따르면 예상 소비자가격은 2,000~2,500달러 수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포팔 디렉터는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이 제품이 상당한 성공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는데, 최상위층 소비자를 겨냥한 제품인 만큼 이들이 구매를 위해 줄을 설 것이라는 설명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 프리미엄 폴더블 기기가 판매가를 끌어올리는 동시에 애플에 새로운 마진 성장 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DC는 애플이 출시 첫해에만 1,000만 대 이상을 출하하며 침체가 예상되던 폴더블 시장 전체를 구해낼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힘입어 올해 폴더블 부문이 12.6% 성장하고 내년에는 성장률이 18%로 가속화될 것으로 IDC는 전망했으며, 2027년까지 애플이 전 세계 폴더블폰 출하량의 40%, 1,700만 대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②편에서 계속됨 kimhyun01@newspim.com 2026-09-01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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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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