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서울개봉·용인언남·화성능동·김해진례 ‘뉴스테이 공급촉진지구’ 지정
[뉴스핌=김승현 기자] 서울 구로구 개봉동 한일시멘트 영등포공장이 1089가구 규모 기업형임대주택(뉴스테이)로 탈바꿈한다. 소음과 분진이 심했던 공장을 허물고 중산층 임대주택을 짓는다.
이밖에 예전에 경찰대, 법무연수원가 있던 경기 용인 언남동 종전부동산도 뉴스테이 3700가구를 포함한 총 6500가구 아파트가 들어선다.
국토교통부는 30일 서울개봉, 용인언남, 화성능동, 김해진례에 8289가구 뉴스테이를 건설하기 위한 ‘기업형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를 지정한다고 29일 밝혔다.
서울 개봉동 뉴스테이 부지 <사진=국토교통부> |
서울 지하철 1호선 개봉역과 200m 거리인 서울 개봉 뉴스테이는 한일시멘트 레미콘공장(준공업지역)을 활용한다. 1089가구 규모다. 내년 6월 입주자를 모집하고 오는 2019년 12월부터 입주한다. 10만㎡ 이하 촉진지구는 지구지정 시 지구계획 및 사업계획 통합승인이 가능해 서울개봉 지구는 지구계획까지 승인했다.
지난 1969년 준공된 레미콘 공장은 서울권 건설 산업의 기반이었으나 도시화가 진행되며 주택단지로 둘러싸였다. 공장 소음, 분진으로 지역 주민들로부터 이전요구가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뉴스테이 사업추진으로 지역 숙원사업 해결과 양질의 임대주택 공급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았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뉴스테이 외에도 준공업지역 기능을 유지하기 위한 4855㎡ 규모 지식산업시설(업무시설)도 들어선다. 기존 하수도 시설부지 상부에 가로공원을 조성해 지역주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개봉 전철역까지 도보로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경기 용인언남 지구는 용인에서 충남아산과 충북진천으로 각각 이전한 경찰대, 법무연수원 종전부동산 부지다. 지난 2013년 3월 의료복합단지로 활용계획이 수립됐으나 사업성이 부족해 장기간 사업이 정체됐다. 지난 6월 27일 수도권정비위원회에서 뉴스테이 단지로 활용계획을 변경했다.
용인언남 뉴스테이는 경부고속도로(신갈IC), 영동고속도로(마성IC), 분당선 구성역에서 각각 5㎞ 거리다. 90만5000㎡ 부지에 6500가구(뉴스테이 3700가구, 분양주택 2800가구)가 공급된다. 오는 2021년 9월부터 입주가 시작된다.
경기 화성능동 및 경남 김해진례 지구는 농지 이용가능성이 낮아져 농업진흥지역에서 해제된 지역 중 임대주택 입지로 적합한 지역을 선별해 뉴스테이 단지로 개발하는 지구다.
화성능동 지구는 서울 지하철 1호선 서동탄역과 500m, 제2외곽순환도로(북오산IC)와 2㎞ 거리다. 주변 산단(동탄도시첨단산단, 동탄일반산단)과 직주근접이 가능하다. 총 1200가구(뉴스테이 900가구, 일반분양 300가구)가 공급된다. 오는 2021년 9월부터 입주가 시작된다.
화성시가 추진하는 학교시설복합화사업의 일환으로 지구 안에 복합공원을 조성한다. 지구에 연접한 (가칭)능동1초등학교와 연계해 개발한다.
김해진례 지구는 남해고속도로(진례IC), 부산외곽순환도로(2017년 개통), 경전선(진역역)과 가깝다. 주변에 산단(김해테크노밸리, 김해일반산단, 창원일반산단 등)이 있어 임대수요가 풍부하다. 총 4400가구(뉴스테이 2600가구, 일반분양 1800가구)가 공급된다. 오는 2021년 9월부터 입주가 시작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정부 주도로 추진되던 뉴스테이 사업이 지자체의 자발적 참여로 정착화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앞으로도 지자체와 지속적으로 협조해 뉴스테이 사업목표를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