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유가 ‘더 뜬다’ 상승 베팅 폭락 이후 최고

기사입력 : 2016년12월20일 05:28

최종수정 : 2016년12월20일 06:37

OPEC 감산 합의에 순매수 포지션 2014년 7월 이후 최대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8년만의 감산 합의가 쏠쏠한 효과를 내고 있다. 국제 유가 상승 베팅이 2년 6개월 전 폭락이 본격화된 이후 최고치에 이른 것.

국제에너지기구(IEA)가 내년 상반기 원유 공급 부족을 예고하는 등 수급 불균형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트레이더들의 ‘사자’를 부추기는 모습이다.

OPEC <사진=블룸버그>

19일(현지시각)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원유 선물 시장의 순매수 포지션이 2014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 주 사이 헤지펀드를 포함한 투기거래자들의 유가 상승 베팅이 2.5% 늘어난 반면 하락 베팅은 30% 급감하며 5월 이후 최저치로 밀렸다.

머니 매니저들의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순매수 포지션 역시 같은 기간 3만2661건 늘어나며 30만3146건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순매수 포지션은 5주 연속 증가했다.

이와 함께 머니 매니저들은 디젤에 대한 순매수 포지션 역시 11% 확대, 2만6975계약으로 늘렸다. 이는 지난 2014년 7월 이후 최고치에 해당한다.

OPEC과 비회원 산유국들의 감산 합의에 따라 유가가 17개월래 최고치로 뛰었지만 트레이더들은 추가 상승을 확실시하는 움직임이다.

어게인 캐피탈의 존 킬더프 파트너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트레이더들이 산유국들의 감산 합의를 적극적으로 포지션에 반영하고 있다”며 “원유 공급이 급속하게 줄어들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고, 이 때문에 투기거래자들이 유가 단기 상승에 베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말 OPEC은 빈에서 가진 정례 회의에서 하루 120만배럴의 감산안에 합의했다. 이는 내년 1월 본격 시행될 예정이다.

이어 비OPEC 산유국들 역시 하루 55만8000배럴 규모로 감산을 추진하기로 했다. 비회원 산유국들이 OPEC의 감산에 동참한 것은 15년만에 처음이다.

씨티 퓨처스 퍼스펙티브의 팀 에반스 애너지 애널리스트는 “상당수의 펀드매니저들이 유가 상승 포지션을 적극 확대하고 있다”며 “투자자들의 유가 전망이 상당히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문제는 OPEC과 그 밖에 산유국들의 합의 이행 여부다. 과거 OPEC이 감산 합의를 이뤘을 때 실제로 계획대로 산유량을 축소한 사례가 드물고 이번에도 같은 움직임이 되풀이될 수 있다는 우려가 없지 않다.

OPEC의 감산 합의 직후 알리 알-나이미 사우디 아라비아 전 석유장관은 “안타까운 사실은 OPEC 회원국들이 빈말을 한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IEA의 내년 상반기 원유 공급 부족에 대한 전망 역시 산유국들이 이번 감산 합의를 엄격하게 이행한다는 전제로 제시한 것이었다.

시장 전문가들은 감산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내년 상반기 원유 공급 과잉이 여전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최근 유가 상승에 베팅한 트레이더들이 손실을 떠안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석유 업체들은 최근 유가 상승을 틈타 내년 산유량을 확대할 움직임을 보이는 한편 향후 2년간 가격 하락 리스크를 헤지하는 상황이다.

관련 업체의 유가 하락 헤지 포지션이 67만158계약으로 2007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