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中 달러 투자상품 '불티' 자본유출 또 경고

기사입력 : 2016년12월20일 05:23

최종수정 : 2016년12월20일 06:36

골드만, 자본 유출 및 위안화 하락 악화 예고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중국 위안화가 연간 기준 20년래 최대 하락을 연출하는 가운데 자본유출이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되고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연초 글로벌 금융시장에 ‘발작’을 일으켰던 자본 유출이 재연될 경우 시장 충격과 함께 중국 인민은행의 자산 매각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이다.

중국 투자자들은 달러화 자금 확보와 달러 자산 투자 상품 가입에 잰걸음을 하고 있다.

중국 위안화 <출처=블룸버그>

19일(현지시각) 골드만 삭스에 따르면 지난 11월 692억달러의 자금이 중국에서 순유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6월 이후 평균 50억달러 선에서 크게 늘어난 것이다.

월가는 앞으로 상황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내년 1분기까지 자본 유출과 위안화 하락이 더욱 두드러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CEB 인터내셔널 인베스트먼트의 바니 램 리서치 헤드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투자자들이 달러화의 강세와 중국의 경제 펀더멘털에 대해 크게 우려하고 있다”며 “가까운 시일 안에 달러/위안 환율이 7위안까지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은 올해 자본 유출과 위안화 급락을 차단하기 위해 달러화 자산을 대규모로 팔아 치웠다. 이 때문에 지난 10월 중국은 1조1200억달러의 미국 국채를 보유해 1조1300억달러를 보유한 일본에 미국 최대 채권국 자리를 내줬다.

중국 인민은행(PBOC)에 따르면 지난 11월 외환보유액은 3839억위안(550억달러)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8월 이후 중국에서 이탈한 외화는 총 1조1000억달러에 이른 것으로 파악됐다.

골드만 삭스는 이날 투자 보고서를 통해 최근 수개월 사이 중국의 자본유출이 다시 속도를 내는 조짐이 뚜렷하다고 지적했다.

중국 투자자들은 달러화 자산을 매입하는 데 공격적인 행보를 취하고 있다. 위안화의 추가 하락을 예상한 움직임이다.

최근 중국초상은행이 상하이에서 연 2.37%의 이율을 제공하는 달러 자산 투자 상품이 판매 개시 후 60초 이내에 매진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는 달러화 자산 투자 상품에 대한 중국 투자자들의 뜨거운 수요를 보여주는 단면이라는 해석이다.

위안화를 달러화로 환전하는 투자자도 상당수에 이른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얘기다. 상하이의 한 증권사 영업점 매니저는 익명을 요구한 인터뷰에서 “다수의 투자자들이 뚜렷한 계획이나 목적 없이 위안화를 달러화로 바꾸고 있다”며 “위안화의 추가 하락에 대한 헤지와 대응이 투자자들 사이에 가장 커다란 현안”이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