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내년 증시 ‘격동’ 월가가 찾은 기회는

기사입력 : 2016년12월15일 05:09

최종수정 : 2016년12월15일 06:31

뉴욕증시 '경계' 인도-중국 두 자릿수 상승
한국 증시도 정치 리스크 불구 '탄탄'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이른바 트럼프 효과에 대한 기대가 다우존스 지수를 2만선 목전까지 끌어올린 가운데 내년 주식시장이 격동기를 연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어떤 악재와 경고도 거침없는 랠리를 꺾어놓기 힘들 정도로 투자 심리가 강력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당선자의 공식 취임 이후 상황이 달라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공약에 대한 막연한 기대가 현실적인 문제로 전환되면서 실행 여부에서 예기치 않았던 파장까지 잠재된 변수들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와 투자 심리와 주가를 뒤흔들 것이라는 얘기다.

월가 트레이더들 <출처=블룸버그>

월가 투자은행(IB)은 경계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대통령 선거 이후 트럼프 랠리에 취한 상태로 2017년 증시에 대응했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다는 것.

한 가지 눈길을 끄는 부분은 미국 대선 이후 이머징마켓 주식펀드에서 자금이 썰물을 이뤘지만 내년 전망이 상당히 낙관적이라는 점이다.

14일(현지시각) UBS는 보고서를 내고 내년 정치권의 급변과 금리 상승이 투자 기회와 리스크를 동시에 던져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자 기회를 엿보되 이미 주가가 뜨겁게 달아오른 만큼 보수적인 행보를 취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의견이다.

UBS는 뉴욕증시에서 유럽 주식으로, 미국 달러화에서 호주 달러화로 포트폴리오 무게 중심을 옮길 것을 권고했다.

뉴욕증시가 성장 및 인플레이션 상승 기대를 과도하게 반영한 반면 유럽 증시는 은행주를 중심으로 상당폭 저평가됐다는 평가다.

무엇보다 펀더멘털 측면에서 포르투갈과 아일랜드 등 소위 주변국들 사이에서도 성장 회복이 가시화되는 만큼 유럽 주식에 대한 비중 확대 전략이 유효하다고 UBS는 강조했다.

또 호주 달러화의 경우 금리 상승에 따른 파장에 일격을 맞은 반면 성장률 개선을 반영하지 않은 데 따라 상승 잠재력을 지닌 것으로 판단했다.

상대적으로 소외된 자산에 베팅하는 전략이 내년 적중할 것이라고 UBS는 주장했다.

바레인 유전 <출처 = AP/뉴시스>

이날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메릴린치는 보다 세부적인 전략을 제시했다. 내년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상승하는 반면 아프리카 랜드화에 대해 약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유럽 증시의 경우 은행주가 미국 금리상승에 따른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예상한 반면 영국 주식시장의 비중을 축소하는 전략이 적절하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홍콩에 상장된 중국 종목들 역시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상승 모멘텀이 기대된다고 BofA는 밝혔다.

이 밖에 일부 원자재에 대해서도 강세 의견을 내놓았다. 특히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내년 석유수출국기구(OPEC) 및 비회원국 감산에 따라 연말까지 상승 흐름을 탈 것이라는 기대다.

구리에 대해 BofA는 올해 4분기 랠리가 내년 초 한 풀 꺾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하락에 매입하는 전략이 적절하다고 강조했다.

이외에 내년 채권시장은 미국 대선 이후 두드러진 전반적인 약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BofA는 밝혔다.

한편 아시아 증시와 관련 IB들은 중국과 인도의 강세를 점치는 한편 한국 증시 역시 정치적 리스크에도 불구, 탄탄한 상승 흐름을 탈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블룸버그에 따르면 월가 IB들이 제시한 내년 말 코스피 지수 평균 전망치는 2200으로 14일 종가 대비 7% 이상 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중국과 인도 증시의 경우 일제히 두 자릿수의 수익률을 낼 것이라는 전망이다. 반면 일본 토픽스 지수는 4% 가량 완만하게 오르는 데 그칠 것으로 IB 업계는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