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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연 8% 추구 '로보어드바이저 펀드' 운용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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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원 대표 "우수 인력 투입 2년간 공들인 작품…안정성 더 보완할 것"

[뉴스핌=우수연 기자] 키움증권이 연 8%의 목표수익률을 추구하는 로보어드바이저 공모 펀드를 출시했다. 국가와 자산 비중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담을 수 있는 혼합 공모형 펀드다.

14일 키움증권은 본사 교육장에서 '키움-하이 로보어드바이저 펀드 출시기념 설명회'를 열고 해당 펀드의 알고리즘과 운용 성과 등을 소개했다.

권용원 키움증권 대표가 로보어드바이저펀드 출시기념 설명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키움증권>

키움증권은 작년부터 로보어드바이저 프로젝트 TF를 구성하고, 플랫폼 개발을 완료했다. 9월에는 업계 최초로 '로보어드바이저 시스템과 이를 활용한 자산관리 방법'에 대해 특허를 출원했으며, 올해 알고리즘을 업데이트하고 금융위원회의 테스트베드 사전심사도 통과했다.

현재 키움증권의 로봇어드바이저 알고리즘과 시스템은 특허 출원이 완료된 상태며, 금융위의 테스트베드 본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해당 테스트베드는 29개 기관이 참여하고 총 34개의 알고리즘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테스트베드 과정에서 키움의 알고리즘은 최근 7주간(10월 24일~12월 9일) 국내 적극투자형 3.49%, 위험중립형 2.17%의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펀드 수익률의 안정성(변동성)을 나타내는 샤프지수도 전 유형이 1~2위권에 머물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내고 있다는 평가다. 키움증권은 현 추세가 유지될 경우 연 8% 수익률 달성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동원 키움증권 글로벌전략 팀장은 "그동안 고객들의 해외투자는 특정 국가에 쏠린 탓에 펀드 자금이 커지면 결국은 수익률이 하락할 수 밖에 없는 구조였다"며 "해당 알고리즘은 국내외 ETF 유니버스에서 거래량과 시가총액을 감안해 최적의 자산배분을 통한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수익률 급락의 가능성을 낮췄다"고 말했다.

키움증권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 수익률(최근 7주, 10월 24일~12월 9일 기준) <자료=키움증권>

키움증권이 하이자산운용과 합작해 만든 '하이ROKI 1 글로벌 로보어드바이저펀드'는 총 3개의 알고리즘을 통해 투자 비중을 만들어낸다.

우선, 블랙리터만(Black-Litterman) 모델에 적절한 값을 넣으면 그에 따른 자산배분을 도출해내고 잔존가치 모델(Residual Income Model)을 활용해 투자할만한 글로벌 ETF를 선별해 낸다. 벡터오토 모델(Vector Auto Regression Model)은 주식 이외의 자산(통화, 원자재, 채권 등)의 상관관계를 통해 시장의 기대치를 도출한다.

해당 알고리즘은 분기에 한 번씩 리밸런싱을 진행하며, 브렉시트 같은 예측 불가능한 재료가 시장에 나타났을 때는 자동으로 리밸런싱을 하는 기능도 추가했다.

'하이ROKI1 글로벌 로보어드바이저'펀드는 업계 최초의 혼합형 공모펀드로, 투자 비중에 구애 받지 않고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기존의 펀드들은 국내 주식형, 해외채권 혼합형 등 국가와 자산에 따라 펀드 분류 기준을 세우고 이에 따라 자산 비중을 조절해왔다. 

민석주 투자솔루션 팀장은 "기존의 펀드들은 분류 기준에 따라 자산 투자 비중에 제한이 있지만, 하이ROKI1 펀드는 0%에서 100%까지 자유롭게 비중을 조절할 수 있다"며 "예를 들어 주식시장을 좋게 본다면 주식을 100% 담아도 좋고, 나쁘게 본다면 주식 자산을 하나도 담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해당 펀드의 수수료는 전 유형별로 0.9~1.26% 수준이다. 해외 로보어드바이저 펀드에 비하면 다소 높은 수준이라는 지적도 있다. 이에 대해 민석주 팀장은 "펀드클래스 C 기준 수수료가 1.5% 수준이면 일반 주식형펀드보다 저렴하다"며 "해외 사례는 일임형 펀드로, 공모형과는 차이가 있다고 본다. 키움은 향후 별도로 일임형 출시도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권용원 키움증권 대표도 참석했다. 권 대표는 해당 TF가 구성되고 한 달에 두 번 이상 직접 회의에도 참여할 정도로 로보어드바이저 프로젝트에 많은 관심을 쏟아왔다.

권 대표는 "리서치·퀀트·분석 솔루션 파트 등 회사의 주요 인력 20여명이 투입돼 2년여간 공을 들여만든 작품"이라며 "자산배분을 통해 안정성을 유지하면서도 적정한 수익률을 얻어갈 수 있는 상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꾸준히 완성도를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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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19만명 정보 유출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국내 최대 신용카드사인 신한카드에서 가맹점 대표자 약 19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확인됐다. 신한카드는 해당 사실을 인지한 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하고 후속 조치에 착수했다. 신한카드는 23일 가맹점 대표자의 휴대전화번호를 포함한 총 19만2088건의 개인정보가 신규 카드 모집 과정에서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신한카드 본사 전경[ 사진=신한카드] 2025.06.18 yunyun@newspim.com 유출된 정보는 ▲휴대전화번호 18만1585건 ▲휴대전화번호와 성명 812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성별 231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월일 73건 등이다. 신한카드는 조사 결과 주민등록번호, 카드번호, 계좌번호 등 민감한 신용정보는 포함되지 않았으며, 가맹점 대표자 정보 외 일반 고객 정보와도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해킹 등 외부 침투로부터 비롯된 것은 아니며 조사 결과 일부 내부 직원의 신규 카드 모집을 위한 일탈로 밝혀진 만큼 유출된 정보가 다른 곳으로 추가 확산될 염려도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현재까지 해당 정보로 인한 실제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향후 피해가 발생할 경우 적극적으로 보상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한카드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고 사실과 사과문을 게시하고, 가맹점 대표자가 본인의 정보 포함 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조회 페이지를 운영 중이다. 아울러 개별 안내도 병행하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객 보호와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이 '목적 외 개인정보 이용'인지, '정보 유출'인지 추가 조사를 통해 확인해야할 필요가 있으나, 적극적인 고객 보호를 위해 '정보 유출'에 준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yunyun@newspim.com 2025-12-2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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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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