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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인터넷 생방송 규정' 시행, 생방송 플랫폼 '대기업화' 촉진

기사입력 : 2016년12월05일 17:22

최종수정 : 2016년12월06일 19:22

플랫폼 업체간 인수합병으로 규모화 실현 전망

[뉴스핌=이동현기자]12월 1일부터 ‘인터넷생방송서비스관리규정(互聯網直播服務管理規定 이하 관리규정)’이 실시됨에 따라 중국에서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생방송 플랫폼 산업의 판도 개편이 가속화할 전망이다. '관리규정'이 상당히 엄격한 자격 기준을 요구하고 있어 요건에 부합하지 않는 상당수 중소 업체가 시장에서 도태될 위기에 직면했다. 

‘인터넷 생방송 서비스 관리규정’에 따르면 생방송 플랫폼 업체는 별도로 콘텐츠 심의 플랫폼을 구축해야 하고 온라인정보방송 및 쌍방향 콘텐츠에 대해 ‘선 심의 후 방영’을 준수해야 한다. 또 실시간 방송 차단 기술을 보유해야 한다.

‘중타이증권(中泰證券)’은 해당 규정의 실시로 생방송 플랫폼 산업의 거품이 제거되고 시장 질서가 확립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동시에 생방송 플랫폼 비용이 상승하고 시장 진입장벽이 높아져서 대형 업체는 타격이 없겠지만 소형 업체는 점차 퇴출될 것이라 진단했다. 또 2017년은 본격적인 플랫폼간의 인수합병으로 대형 플랫폼 업체가 탄생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내다 보았다.

중국 생방송 플랫폼 시장의 구조조정이 가속화되면서 많은 업체들이 난립한 생방송 플랫폼 시장 구도가 대형 업체 위주로 개편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300여개가 넘는 생방송 플랫폼 업체가 2017년에는 약 200개 정도로 축소될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현재 중국의 온라인 라이브 플랫폼은 엔테테인먼트형 생방송 플랫폼인 잉커(映客), NOW즈보(NOW直播)와 같은 유형이 대다수이고 PC형 생방송 플랫폼인 YY, 9158, 리우젠팡(六間房) 등과 교육,스포츠,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플랫폼이 대동소이한 동질화현상이 심각해지고 많은 BJ(온라인 방송진행자)가 다양한 플랫폼에서 중복 출연하고 있다. 또 BJ를 확보하는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베이징 상하이 같은 1선도시에서 생방송을 3시간 할 경우 BJ에게 400-500위안(약 8만원-10만원)을 지불해야 한다. 이에 따라 업체들도 생방송 플랫폼의 비용이 점차 상승해가면서 점차 3~4선 도시를 겨냥하게 됐다. 

또 대형 자본이 생방송 플랫폼 시장에 진입하면서 이용자와 콘텐츠가 상위권 생방송 플랫폼으로 쏠리고 있다. 이에 따라 소규모 생방송 업체는 영세한 자본력으로 인해 퇴출될 위기에 처했다.

더우위즈보(斗鱼直播)의 관계자는 중국 인터넷 발전 추이를 보자면 업계 1위가 모든 자금, 트래픽, 콘텐츠를 독차치 했고 업계 2,3위는 도태되었다면서 생방송 플랫폼도 똑같은 전철을 밟을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플랫폼에 대한 인수합병도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서 플랫폼의 규모화가 점차적으로 실현될 것이다. 2016년 하반기 마이크로소프트(MS)는 생방송 플랫폼인 Beam을 인수했다. 생방송 플랫폼인 롱주(龙珠)의 주주인 유주스다이(遊久時代)는 쑤닝(苏宁)산하의 쥐리촨메이(聚力傳媒)를 인수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플랫폼간 인수합병의 배경에는 비용,매출, 규모의 열세등의 요소가 있고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운영,트래픽, 콘텐츠 등의 부족으로 경영난에 봉착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또 “기술적인 진입장벽보다 운영능력 부족에서 오는 경영 문제가 크다”며 “현재 모바일 인터넷 프로모션 비용이 매우 높고 안정적인 이용자 확보가 없는 상태에서 소규모 생방송 플랫폼은 생존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한편 온라인 컨설팅업체인 중첸자이셴(中金在线)은 생방송 플랫폼 산업에 대해  “ 이용자, 순이익, 매출이 임계점에 도달하지 못하면 생존하기 못할 것이다”며 “ 소규모 생방송 플랫폼은 지속적인 운영이 힘들고 규모화를 실현하지 못하면 인수합병 기회를 노려야한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이동현 기자(dongxu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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