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미 3개주 재검표… 힐러리 '참여'에 트럼프 맹비난

기사입력 : 2016년11월28일 10:37

최종수정 : 2016년11월28일 10:37

클린턴, 질 스타인 전 후보와 위스콘신 재검표에 참여
트럼프 "나보고 승복하라더니…시간·돈 낭비일 뿐"

[뉴스핌= 이홍규 기자]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녹색당 후보였던 질 스타인 후보가 위스콘신, 미시건, 펜실베니아 주의 재검표를 준비하면서 대선 결과에 대한 불복 논란이 일고 있다.

그동안 대선 승복 의사를 밝혀왔던 힐러리 클린턴 전 민주당 대선 후보가 대선 당시 대표 경합주 중 한 곳이었던 위스콘신 주의 재검표 과정에 참여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급기야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은 다시 한 번 "내가 선거인단 획득 면에서 압승했지만 전체 득표에서 뒤진 것은 수백만명의 불법 투표 때문"이라고 발언했다.

27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과 폭스뉴스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클린턴 측의 마크 엘리아스 변호인은 클린턴이 이번 대선에서 녹색당 후보였던 질 스타인 후보의 재검표 과정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재 질 스타인 전 후보는 대선 투표 시스템의 해킹 가능성 등을 이유로 위스콘신·펜실베니아·미시간 등 3개 경합 주에 대한 재검표 운동을 벌이고 있다.

<사진=블룸버그통신>

일단 스타인 전 후보는 위스콘신에 먼저 재검표 신청을 했고 위스콘신주 선거관리위원회가 이를 받아들여 12월 13일까지 재검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스타인 전 후보는 펜실베니아와 미시건 주의 재검표 작업도 준비 중이다. 다만 펜실베니아 주의 재검표를 위해선 월요일(28일 미국 동부시간 기준)까지 9000곳 이상의 선거구에 재검표 요청을 제출해야 한다.

이에 대해 클린턴의 마크 엘리아스 변호인은 "대선 투표 시스템에 대한 어떠한 해킹 증거도 발견하지 못했지만 위스콘신에서 재검표 과정이 시작된 만큼 공정한 진행을 확인하기 위해 참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 힐러리 클린턴, 불복 운동 참여?.. 트럼프 "시간과 돈 낭비"

클린턴이 펜실베니아와 미시간 주의 재검표에도 참여 의사를 밝혀 대선 불복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다.

엘리아스 변호인은 "스타인 전 후보가 예정대로 펜실베이니아와 미시간에서도 재검표를 추진한다면 이들 주에서도 재검표 진행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위스콘신 주에서 근소한 득표율 차이(0.8%)로 클린턴을 이겼다. 트럼프는 미시간, 위스콘신, 펜실베니아 3개 주에서 모두 승리했지만, 클린턴과의 3개 주 합계표 차는 10만7000표에 불과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당선인은 성명을 통해 스타인 전 후보에 대해 "재검표는 대선에서 1%도 득표하지 못한 스타인의 금고를 돈으로 채우기 위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트럼프 당선인은 클린턴이 TV토론 떄 대선 불복을 시사한 자신을 향해 쏟아낸 발언을 열거하면서 클린턴 측의 이중성을 비판했다.

트럼프는 트위터에서 재검표를 해도 "많은 시간과 돈만 낭비하는 결과는 똑같을 것이다"며 "민주당원들은 자신들이 승리한다고 잘못 생각했을 때는 선거 결과를 수용해야 한다고 주장하더니 지금은 그런 입장이 아니다"고 비판했다.

그는 급기야 27일 트위터에서 "선거인단 획득에서 압승한 것 외에도 수백만명의 불법 투표가 아니었다면 나는 전체 득표율에서도 이겼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앞서 대통령 투표에 앞서 나온 여론조사들이 클린터 후보의 압승을 예상한 것을 두고 이 조사 결과가 유권자들에게 영향을 주었다는 의미에서 이 같은 주장을 여러 번해왔다.

한편, 워싱턴포스트를 비롯한 대부분 언론들은 재검표를 시행해도 결과는 뒤바뀌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민주당 대선 경선에 참여했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도 CNN과 인터뷰에서 "재검표를 통해 심대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누구도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 사태에...국민연금, 1조 손실 위험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개시하면서, 국민연금이 홈플러스에 투자한 돈을 돌려받지 못할 위기에 처해졌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사모펀드 운영사 MBK파트너스가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할 때, 국민연금은 상환전환우선주(RCPS)에 약 600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사모펀드 MBK파트너스가 운영하는 홈플러스가 4일 오전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한 가운데,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2025.03.04 yym58@newspim.com 문제는 홈플러스가 지난 4일 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하면서, 채권 변제 우선순위에서 RCPS 투자자들이 후순위로 밀릴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법원은 향후 채권자 조정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며, 변제 순서는 ▲담보채권자 ▲무담보채권자 ▲SPC(특수목적법인) 발행 RCPS 투자자 ▲SPC 출자자로 정해질 전망이다. 추후 홈플러스가 정상화 되면 RCPS를 제3자에게 매각하는 방식도 거론되지만 이때도 1조원을 온전히 인정받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이자까지 더하면 해당 규모는 현재 국민연금이 받지 못한 투자금은 1조 1000억원으로 추산된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개별 투자 건에 대해서는 언급할 수 있는 것이 별로 없다"며 "법정관리(회생절차)에 들어가도 일정한 시간이 소요되므로 관련 사항을 모니터링하면서 투자금 회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CPS 등과 마찬가지로 담보가 없는 기업어음(CP)과 전단채를 사들인 개인들도 손실이 불가피해졌다. 홈플러스 측은 4조7000억원 규모의 부동산을 처분할 경우 메리츠 3사 금융부채 상환에 1조4000억원 가량을 투입하고 남는 금액으로 나머지 채권자의 채무를 상환하고 기업 회생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에 의하면 이날 현재 가용 현금 잔고가 3090억원이고 이달 한 달 동안 영업을 통해 유입되는 순현금 유입액이 3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이에 홈플러스 측은 금융채무 상환이 유예되는 동안 납품 대금 지급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홈플러스의 회생 개시 결정으로 MBK의 고려아연 인수 작업은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영풍·MBK는 최윤범 회장 측과 고려아연 경영권 인수 경쟁을 벌여왔다. 당초 MBK 측은 홈플러스의 회생 신청이 고려아연 인수전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으나,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처럼 미정산 사태가 터지기 전에 기업회생 절차를 밟아 정상화를 앞당겨야 한다는 판단을 내렸다. stpoemseok@newspim.com 2025-03-06 20:03
사진
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