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후쿠시마 강진] 새벽 '우르릉' 일본 열도 흔들리고 해일.. "당분간 주의"

기사입력 : 2016년11월22일 15:34

최종수정 : 2016년11월22일 15:39

일본 기상청, 해일 경보 및 주의보 모두 해제
"1주일 정도 동일 규모 지진 발생에 주의" 당부

[뉴스핌=이고은 기자] 22일 새벽 일본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발생한 규모 7.4 강진이 일본 열도를 다시 떨게 했다.

과거 동일본 대지진에 비해 충격과 피해는 작았지만, 정전과 원전 수조 가동 일시 중단, 해일 발생 등으로 악몽이 재연되는가 하는 불길함이 뒤덮었다.

NHK방송 등 현지 매체와 주요 외신은 이날 오후 12시50분을 기점으로 일본 기상청은 강진으로 인한 쓰나미 경보와 주의보를 모두 해제하면서 앞으로 일주일 정도는 같은 규모의 지진에 주의하라고 당부했다고 일제히 전했다.

일본 기상청은 이번 지진이 5년 전 동일본 대지진 이후 인근 지역에서 활발해지고 있는 일련의 지진활동의 연장으로 보인다면서, "앞으로도 같은 규모 지진이 일어날 우려가 있다"고 주의를 호소했다.

기상청은 특히 "(같은 규모의 지진 발생 시) 최대 진도 5약(弱) 정도의 흔들림을 수반하는 지진이 일어나 다시 쓰나미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후쿠시마 강진 발생지역 <출처=USGS/블룸버그 재인용>

이날 오전 5시 59분, 후쿠시마 앞바다를 진원으로 하는 규모 7.4 지진으로 인해 후쿠시마 등지에서 진도 5약(弱)의 흔들림이 관측됐으며, 미야기현의 센다이 항에서 1미터 40센티미터 해일이 일어났다.

일본 기상청은 후쿠시마와 미야기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으나 오전 9시 46분 경보를 주의보로 전환하고, 이어 오후 12시 50분에 모든 주의보를 해제했다. 

센다이 항에서 오전 8시 3분에 관측된 1.4미터 해일이 최고 높이이며, 후쿠시마 현 소마 항에서 90cm, 이와테 현 쿠지 항에서 80cm, 이바라키 현 오아라이 항에서 50cm, 치바 현 타테댜마시에서 30cm의 해일이 각각 관측됐다.

이날 보고된 피해 규모는 부상자 12명으로 미미한 수준에 그쳤다. 지역 별로는 후쿠시마 현에서 5명, 지바현에서 4명, 도쿄에서 2명, 미야기현에서 1명 부상자가 발생했다.

지바 현에서 82세 여성이 자택 계단에서 떨어져 다리 골절을 당했고, 나머지는 깨진 유리에 상처를 입거나 대피 도중 발을 삐는 등의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

한편, 강진 발생 직후 일본 정부가 보여준 신속한 대응은 주목을 받았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날 일본 정부가 지진 발생 보고를 받고 3분만에 총리 관저 위기관리센터에 연락실을 설치하고 대응을 총괄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해외 일정 중이었던 아베 신조 총리도 즉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 본토의 관방장관에게 위기 대응과 관련된 지시를 포함한 메시지를 전했다.

금융시장 영향도 제한적이었다. 이날 지진 발생 소식이 알려진 후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약보합으로 개장했으나, 오전장 마감 직전 강보합권에 올라서 소폭 상승 마감했다. 이날 닛케이지수는 0.31% 상승한 1만8162.94에 마감했다.

지진 후 소폭 강세를 보이던 엔화 역시 움직임이 크지 않았다. 한국시간 오후 3시 20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0.09% 하락한 110.81에 거래중이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