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중국 산업

속보

더보기

[업종분석] '아름다움을 배달합니다', 중국 방문 뷰티시장 후끈

기사입력 : 2016년11월18일 17:10

최종수정 : 2016년11월18일 17:10

2018년 이용자 규모 1억명 전망, 네일아트 가장 선호
세분화 시장 집중 공략으로 입소문 타는 것이 중요

[편집자] 이 기사는 11월 17일 오후 4시52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이지연 기자] 원하는 장소에서 편하게 미용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중국 방문 뷰티 서비스 시장이 뷰티성형 업계는 물론 투자자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2년 뒤 중국 방문 뷰티 서비스 이용자는 1억명을 돌파할 것으로 관측된다.

외모에 대한 폭발적인 관심 증대에 힘입어 중국 뷰티성형 산업은 매년 20% 넘는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2019년에는 관련 시장 규모가 1조위안(약 169조원)을 넘어서며 브라질을 제치고 세계 2위 뷰티성형 대국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하지만 업체 난립 등으로 인한 과열 경쟁으로 매년 17만곳 이상의 사업장이 문을 닫고 있는 실정. 이러한 상황에서 고객의 편의성을 강조한 방문 뷰티 O2O(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가 하나의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중국 유력 시장조사기관 iiMedia Research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중국 방문 뷰티 서비스 이용자는 2900만명에 달할 전망이다.

쉽게 말해 연내 중국인 2900만명이 관련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집이나 사무실 등 원하는 장소에서 네일아트, 피부관리, 반영구 시술 등의 미용 서비스를 이용한다는 얘기다.

2018년에는 이러한 ‘방콕(방에 콕 박혀있는) 뷰티족’이 1억2400만명 가량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모바일 플랫폼에 대한 신뢰도와 소비액이 꾸준히 늘고 있는 점도 방문 뷰티 서비스 등 O2O 플랫폼에 반가운 소식이다. 중국 최대 포털 바이두에 따르면 최근 2년간 중국 여성이 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지출한 액수만 3배 이상 폭증했다.

현지 업계 관계자들은 중국에서 방문 뷰티 서비스 개념이 여전히 생소한 현실을 감안하면 앞으로의 시장 성장성이 충분하다고 입을 모은다.

iiMedia Research 조사에 따르면 중국 모바일 네티즌의 26.6%만이 방문 뷰티 서비스에 거부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부감을 갖는 주된 이유는 안전 문제인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 모바일 네티즌은 방문 뷰티 서비스를 이용하는 이유로 시간 절약(46.4%)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저렴한 가격(23%), 원하는 곳에서 서비스 이용(17.3%) 순이었다.

네일아트(41.5%)는 가장 수요가 높은 방문 뷰티 서비스로 조사됐다. 헤어(37.1%), 메이크업(35.5%), 피부관리(35.1%)에 대한 수요도 높았다.

서비스 가격을 봤을 때는 1회당 100~200위안(약 1만7000원~3만4000원)대가 가장 보편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로는 ▲50~100위안대(약 8500원~1만7000원) ▲200~500위안대(약 3만4000원~8만5000원) ▲500위안(약 8만5000원) 이상 ▲50위안(약 8500원) 이하 순이었다.

iiMedia Research에 따르면 방문 뷰티 서비스의 70% 이상이 1회당 200위안(약 3만4000원) 이하로 조사됐다. 200위안 위로는 중국 소비자가 부담스러워한다는 얘기다.

아울러 소비자가 특정 방문 뷰티 서비스를 경험하면 향후 유사한 서비스를 재이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얘기다. 예를 들어 방문 네일아트 서비스를 받은 고객이 다음에는 방문 속눈썹 연장 서비스를 받는 식이다. 때문에 관련 서비스 항목이 다양한 플랫폼이 각광을 받고 있다.

◆ 시장 동질화는 문제…참신한 비즈니스 모델 절실

중국 방문 뷰티 O2O 플랫폼으로는 메이리위안(美麗元), 차오마오(俏貓), 허리자(河貍家), 메이상먼(美上門), 룽머머(容麽麽), 58다오자(58到家) 등이 대표적으로 꼽힌다.

이들 플랫폼은 네일아트, 헤어, 피부관리, 속눈썹 연장, 반영구 시술, 메이크업, 마사지 등 방문 뷰티·힐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와 소비자를 연결하고 있다.

소비자 인지도 면에서는 지난 1분기 기준 ▲58다오자(49.2%) ▲허리자(38.5%) ▲차오마오(32.1%) ▲메이리위안(25.7%) ▲메이상먼(16.2%) ▲룽머머(8.4%) 등의 순으로 높았다.

만족도 면에서는 메이리위안, 차오마오, 신양메이룽(新氧美容), 모차메이좡(抹茶美妝) 등의 플랫폼이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대다수가 제대로 운영되고 있진 않지만 중국에서 뷰티 O2O 앱은 1000개 가량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전문가들은 뷰티 O2O 시장의 아킬레스건으로 심각한 서비스 동질화 현상을 꼽는다.

다만 차오마오 등 일부 플랫폼은 아예 각 분야별 시술사와 계약을 체결해 전문적인 교육과 훈련을 받게 함으로써 서비스 차별화를 두고 있다.

한편 장밋빛 시장 전망에 방문 뷰티 서비스 업계에 유입되는 투자금 규모도 이미 상당한 수준이다.

당장 올해만 봐도 허리자(河貍家)의 경우 지난 2월 5000만달러(약 586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가치가 3억달러(약 3512억원)로 껑충 뛰어올랐다.

비슷한 시기 메이야(美吖) 또한 메이허(美和)캐피탈 등으로부터 수천만위안의 엔젤 투자를 받았다.

다만 뷰티 O2O 플랫폼들이 비교적 수월하게 초기 투자를 받고 있기는 하지만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의 부재로 소수의 플랫폼만이 후속 투자를 유치하는 실정이다.

현지 업계 전문가는 얼굴축소주사, 필러 등 방문 쁘띠성형 시술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점 등 업계 트렌드를 조속히 파악해 세분화된 시장을 선점하는 것이 경쟁력 확보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지연 기자 (dela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