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뉴욕증시] '숨고르기' 다우 8일만에 하락

기사입력 : 2016년11월17일 06:11

최종수정 : 2016년11월17일 06:27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연이어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던 다우존스 지수가 8일만에 하락했다. 이른바 트럼프 트레이딩에 따른 주가 상승에 제동이 걸리면서 뉴욕증시는 혼조 양상을 나타냈다.

도널드 트럼프 당선자의 대선 공약을 빌미로 강세 흐름을 탔던 금융주와 유틸리티 등 관련 섹터가 약세로 돌아서면서 지수에 압박을 가했다.

뉴욕증권거래소 <출처=블룸버그>

16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지수가 54.92포인트(0.29%) 떨어진 1만8868.14에 거래됐고, S&P500 지수도 3.45포인트(0.16%) 내린 2176.94에 마감했다. 반면 나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8.96포인트(0.36%) 오르며 5294.58에 거래를 마쳤다.

금융주와 국채 수익률을 주축으로 이른바 트럼프 랠리가 지나치게 달아올랐다는 지적이 월가 투자자들 사이에 번지면서 대선 이후 금융시장의 추세가 한풀 꺾였다.

이날 주가 흐름은 기술적으로나 펀더멘털 측면에서 자연스러운 조정이라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평가다.

대선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가신 데 대한 안도와 경기 회복의 가속도에 대한 기대가 맞물려 강세장을 연출했던 증시가 숨고르기에 들어갔다는 얘기다.

마이크 베일리 FBB 캐피탈 파트너스 리서치 이사는 CNBC와 인터뷰에서 “어떤 것도 영원히 오를 수는 없다”며 “투자자들은 트럼프 당선자의 공약 이행 여부에 관심을 기울이며 조심스러운 행보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달러화 강세와 시장금리 상승을 근거로 들며 주가가 상당 폭의 조정을 받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날 업계에 따르면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 8거래일 연속 상승해 2012년 이후 최장기간에 걸친 강세를 나타냈다.

12월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달러화 상승을 더욱 부채질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뱅크 오브 몬트리올의 그렉 앤더슨 외환 전략 헤드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달러화가 주요 통화에 대해 추가 상승할 여지가 남아 있다”며 “유로/달러 환율은 연말 1.05달러 선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요 경제 지표는 부진했다.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가 발표한 11월 주택시장 지수가 63을 기록해 전월과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전문가의 예상과 일치하는 결과다.

반면 10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보합을 기록해 0.2% 증가할 것이라는 시장 전문가들의 기대치에 못 미쳤다.

10월 생산자물가지수 역시 보합을 기록해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0.3% 상승에 미달했다. 물가 지표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이날 국채 상승에 제동이 걸렸다.

종목별로는 골드만 삭스가 2% 이상 내렸고, 모간 스탠리와 씨티그룹도 2% 내외로 떨어졌다. 반면 애플이 2.6% 뛰었고,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가 1% 내외로 상승했다.

한편 투자자들은 17일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의회 합동경제위원회 증언에서 12월 금리인상 및 인플레이션 전망에 관한 입장을 확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