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ETF 뭉칫돈 유입에 헤지펀드 자산 앞질러

기사입력 : 2016년11월08일 04:45

최종수정 : 2016년11월08일 04:45

ETF 자산 3.2조달러로 헤지펀드 2.9조달러 웃돌아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글로벌 자산시장의 급변동 속에 간접투자가 인기몰이를 하면서 상장지수펀드(ETF)의 자산 규모가 헤지펀드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헤지펀드뿐 아니라 액티브형 주식펀드까지 포함해 수수료 비용이 높으면서 시장 대비 수익률이 저조한 상품에 대한 회의론이 두드러진다.

달러화<사진=블룸버그>

7일(현지시각)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ETF 시장의 자산 규모가 3조2000억달러로, 헤지펀드 업계의 2조9700억달러를 제친 것으로 파악됐다.

시장 변동성이 크게 뛰면서 펀드매니저들의 대응이 어려워진 데다 비용과 세제 측면에서도 간접투자 상품의 매력이 부각된 결과다.

에버코어 ISI에 따르면 ETF의 수수료 비용은 35bp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달리 프레킨에 따르면 헤지펀드는 자산 대비 1.5%의 운용 수수료와 수익의 18.9%에 달하는 운용 수수료를 부과하는 실정이다.

이 밖에 세금 부담과 운용 수익의 관리 측면에서도 헤지펀드보다 ETF가 매력적이라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평가다.

개인 투자자는 물론이고 연기금과 국부펀드를 포함한 기관 투자자까지 ETF를 필두로 한 간접투자 상품에 높은 선호도를 보이고 있다.

이른바 ‘알파’ 수익률을 앞세운 헤지펀드의 전성기가 종료됐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1990년대 이후 급성장 한 헤지펀드 업계는 2011년 이후 시장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수익률을 기록하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캘리포니아부터 로드 아일랜드까지 주요 연기금과 대학 기금이 헤지펀드 투자에서 연이어 발을 뺐다.

이 가운데 일부 자금은 부동산과 사모펀드, 인프라 투자 등 다양한 자산에 분산 투자됐지만 특히 ETF로 뭉칫돈이 밀려들었다고 업계 관계자는 전했다.

블랙록의 마크 와이드만 아이셰어 헤드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와 인터뷰에서 “투자 자금이 위험과 유동성 측면에서 리스크가 높은 사모펀드부터 가장 보수적인 투자 상품에 해당하는 ETF로 양극화되는 상황”이라며 “중간 지대에 해당하는 상품이 고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 투자자들은 ETF의 인기가 절정에 달한 것은 장기 강세장에 안주하려는 투자 심리에서 비롯된 결과라고 판단하고, 주가가 조정을 보일 경우 관련 상품에서 자금이 빠져나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와 관련, 컨설팅 업체 맥킨지는 최근 연례 보고서를 통해 앞으로 수년간 8조달러에 달하는 자금을 놓고 자산운용 업계의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