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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기 장례] "책임 회피하는 국가, 지금이 80년대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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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운구행렬 참석자 말말말

[뉴스핌=특별취재팀] 고 백남기 농민의 장례식이 열리는 5일, 추모 열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백씨를 향한 운구행렬 참석자들은 한 마음으로 영면을 빌었다. 이들은 고인의 죽음에 안타까움을 전하면서도, 이번 사태를 풀어가는 정부를 향해 질책과 분노의 목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5일 서울 종로1가 르메이에르 빌딩 인근에서 고(故) 백남기 농민의 노제를 마친 운구행렬이 영결식 장소인 광화문 광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박세영(18), "아무 죄 없는 농민인데 무장하지 않은 농민에게 물대포를 쏘고 (정부가) 책임도 안지고 사과도 안하고 부검까지 하려했다. 안타깝고 화가 난다"

▲정유숙 노제 소리꾼, "백남기 어르신이 원주 카톡릭 농민회에 소속이라해서 동향인으로써 노래하게 됐다. 농부가는 풍년을 위해 좋은 뜻으로 불러야하는데, 농민의 죽음으로 부르게 되어 안타깝다"

▲송지선(40), "2살, 4살 아들들 데리고 나왔다. 국가가 사람을 죽였는데 단 한마디 사과도 없다. 지금이 80년대인가, 60년댄가. 기가 막히고 화가난다"

▲최 모씨(전직 교사. 65), "박 대통령 공약 쌀 한 가마니에 21만원이었다. 그 것을 지켜달라 외쳤건만 경찰이 차벽을 치고 물대포를 쏴 멀쩡한 사람을 죽고 말았다. 정당한 공약 요구에 물대포라니. 하지만 정부는 위법처리돼야 마땅한 일에 사과도 없다. 최종적 책임자가 박근혜 대통령이니 박 대통령이 현장에서 사과하고 위로하면 됐을 문제를 경찰청장, 장관들까지 뻔뻔하게 책임을 회피하는 태도가 화가 나 참여했다"

▲표창원 더불어민주당의원, "(전일 진행된 박근혜 대통령 사과 관련)대한민국 국민 다수가 분노하는데 대통령 사과가 그 정도밖에 안되나. 이번 사건의 핵심은 국가운영의 신뢰가 무너졌다는 것이다. 무엇을 했는지 규명하는게 사과의 출발이다. 그리고 나서 정서적, 감성적 사과를 해야한다. 그 분은 현재 이 사건의 피해자를 모르신다. 무엇 때문에 하는지 알아야는데 자신의 어려움만 말한다. 한 학급의 반장도 그렇게 안한다"

▲박정은(14), "시위는 불법이 아니라고 배웠다. 그런데 농민이 시위하다 죽은게 이해가 안된다. 물대포 쏜게 잘못이라 생각한다. 사람들이 의견도 내지 못하고 죽은다면 나쁜거다. 그래서 광화문에서 4시에 열리는 청소년시위에 친구들과 참여하려 한다"

▲이지우(18), "지금은 표현의 자유가 보장되는 현대사회라고 배웠다. 백남기 씨가 시위했다는 이유로 목숨을 잃은 것은 봉건시대 라는 생각이 든다. 학교에서도 백남기 사태와 최순실 게이트 모두 관심많다"

▲김미영(32), "상황이 안좋은 것은 알겠지만, 안타까운 죽음에 대해서 정부가 어떠한 위로도 해주지 않는다는 것 절망적이다. 안타까운 죽음이 헛되지 않게 국민들이 기억해야한다. 최순실 게이트와 별개로 농민문제에 대해서 관심을 가져야 한다"

▲김성은(18), "동아리 활동 중 우연히 보게 됐다. 백남기 씨 죽음 안타깝다. 돌아가신 것보다 더 슬픈 것은 그 다음이다. 왜 부검을 하자고 하는지 이상했다. 장례는 원래 돌아가시면 당연히 해야하는 일이다, 장례라도 하게 돼 다행이다고 생각할 수 없다. 애초부터 속상한 죽음이다"

▲강현순(23), "뉴스로 접하다가 오늘 서울 온 김에 광화문에서 촛불 집회한다는 얘기듣고 와봤다. 바닥에 앉아 식사하면서 정부의 과잉진압 사태 호소하는 시민들을 보며 집에서 편하게 있었던 자신을 반성했다"

 

[뉴스핌 Newspim] 전지현 기자 (cjh7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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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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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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