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나래 기자]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4일 박근혜 대통령의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대해 "권력이 대통령에게 과도하게 집중된 5년 단임제의 부작용"이라고 주장했다.
![]() |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새누리당 당사 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이정현(오른쪽) 대표와 정진석 원내대표가 침통한 표정을 짓고 있다.<사진=뉴시스> |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상임위원장-간사단 연석회의에서 "내각책임제가 안정적으로 정착된 독일, 일본에서 총리의 친인척 또는 측근, 참모가 며칠 만에 1000억원 가까운 돈을 거뒀다는 비리 사건을 일찍이 들어보지 못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아울러 "앞으로 남은 박 대통령 임기 1년 4개월을 여야 협치를 시험하고 5년 단임제 결함을 시정하는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며 "현행 헌법의 시스템 결함은 시정하지 않은 채로는 그 어떤 분이 대통령이 되더라도 예외 없이 5년 단임 대통령제의 희생양이 되고 말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러 국정혼란에도 불구하고 이번만큼은 5년 단임제의 결함을 반드시 손보고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뜻을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김병준 총리 내정자에 대한 소감도 밝혔다.
그는 "김병준 총리 후보자는 어제 기자간담회에서 국무총리로서 헌법이 보장한 권한을 100% 행사할 것이라면서 경제사회 정책을 통할할 것이라고 밝혔다"며 "많은 국민, 정치인, 헌법학자가 원했던 분권형 국정운영이 현실화되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10월 28일 대통령을 독대한 자리에서 (김병준 내정자를) 추천한 적 있다"며 "거국내각제를 진행시키는 와중에 김병준 총리 뉴스가 나와서 저도 당황했다. 절차상 아쉬움이 있지만 중립내각 총리로서 적합한 인물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김나래 기자 (ticktock03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