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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VS 오포, 중국 대륙 천하 지배권 두고 '용호상박'

기사입력 : 2016년11월04일 07:34

최종수정 : 2016년11월04일 08:29

3분기 오포, 화웨이 제치고 첫 중국 시장 제패...오포·화웨이·비보·샤오미 4파전 양상

[편집자] 이 기사는 11월 3일 오후 5시37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이지연 기자]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 중국에서 1위 자리를 놓고 로컬 업체 화웨이와 오포(OPPO)가 용호상박의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주요 시장조사기관 6곳 가운데 4곳은 오포를, 나머지 2곳은 화웨이를 3분기 1위로 꼽았다.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오포가 무섭게 치고 올라오고 있다는 점만은 분명하다. 

중국은 전 세계 스마트폰 기업이 모두 탐내는 세계 최대 규모의 시장이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trategy Analytics)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중국 스마트폰 업계 전체 출하량은 전년 동기대비 15% 증가한 1억2100만대에 달해 세계 최대 시장의 자리를 지켰다.

전 세계 출하량 3억7540만대의 1/3 수준으로, 쉽게 말해 전 세계에서 팔린 스마트폰 3대 중 1대는 중국에서 판매됐다는 얘기다. 이는 중국 경기 안정세, 4G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다양화, 이통사 보조금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중국에선 이미 세계 1, 2위 삼성전자와 애플이 밀려나고, 화웨이, 오포, 비보, 샤오미 등 토종 브랜드가 시장을 장악한 상황이다. 한 때는 화웨이와 샤오미가 중국 시장을 놓고 치열한 1위 다툼을 벌일 때도 있었지만, 이제는 오포와 화웨이 2파전, 혹은 오포·화웨이·비보 3파전의 양상을 띠고 있다.

특히 지난 3분기 기준 중국 시장 1위 스마트폰 기업을 놓고 각 시장조사기관마다 상이한 집계 결과를 내놓고 있어 혼전 양상이 두드러진다.

<표=이지연 기자>

IDC, 카운터포인트(Counter Point), IHS리서치, 지광(極光)데이터연구원 등 4곳은 1위 업체로 오포를 꼽은 반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trategy Analytics), 트렌드포스(Trend Force) 등 2곳의 집계 결과에서는 화웨이가 1위로 나타났다.

우선 IHS리서치에 따르면 3분기 오포는 스마트폰 2200만대를 팔아 시장 점유율 18%를 차지했다. 1, 2분기 1위에 올랐던 화웨이는 1800만대를 팔아 점유율 15%로 3위까지 밀려났다. 1900만대(16%)를 판매한 비보에도 뒤처진 셈이다. 4위와 5위는 각각 샤오미(10%)와 애플(9%)이 차지했으며, 삼성전자는 900만대로 점유율 7%에 그쳤다.

카운터포인트, IDC, 지광데이터연구원의 집계 결과도 이와 비슷하다. 오포가 점유율 16.6~17.5%로 1위를 차지했으며, 화웨이는 13~16.7%의 점유율을 나타내 2~3위로 밀려났다.

반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3분기 각각 14.9%, 19.1%의 점유율을 기록한 화웨이가계속해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모습이다. 오포는 점유율 14.1%, 12.7%로 2위에 올랐다.   

이렇게 봤을 때 3분기 스마트폰 대전에서 오포가 화웨이에 4:2로 처음 승기를 잡았다고 볼 수 있다. 아울러 오포의 빠른 성장 속도에도 주목해야 한다.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2015년 3분기 9.9%에 그쳤던 오포의 점유율은 올해 3분기 들어 16.6%까지 확대됐다. 오포의 형제 브랜드로 불리는 비보도 이 기간 8.2%에서 16.2%까지 폭풍 성장했다.

이에 비해 화웨이의 점유율은 15.6%에서 15%로 1년새 소폭 밀려났다. 화웨이가 1위로 나타난 스트래터지 애널리틱스 집계에서도 점유율이 작년 3분기 15.7%에서 올해 3분기 14.9%까지 떨어졌다. 이 기간 오포는 점유율 6.9%에서 14.1%로 껑충 도약했다.

◆ 오포, 중소도시 및 농촌 집중공략 & 전통 오프라인 마케팅

오포의 무시무시한 성장세의 배경에는 3·4선 중소도시 집중 공략, 탄탄한 오프라인 유통채널, 톱스타 마케팅 등이 자리하고 있다는 게 업계의 지배적인 의견이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1~6월) 기준 중국 내 스마트폰 오프라인 판매 1위는 오포였다. 오포 매장은 중국 전역에 20만개 이상에 달한다.

하지만 이에 대한 오포 측의 생각은 다르다. 우창(吳強) 오포 부총재는 “일반적인 인식과는 달리 오포는 1~4선도시에서 골고루 유통채널을 확보하고 있으며, 오프라인 판매만이 아닌 온오프 채널 모두를 공략하고 있다”고 최근 열린 신제품 R9s 발표회에서 밝혔다.

우 부총재에 따르면 자체 홈페이지 및 티몰(톈마오), JD닷컴(징둥) 등 B2C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적극적으로 스마트폰을 판매하고 있다. 20만개 이상의 오포 매장도 1~4선 도시에 걸쳐 광범위하게 분포한다.

오포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1선 도시에서의 점유율이 13%를 넘어서며 3위를 기록했다. 수도 베이징만 놓고 봤을 때도 3분기 점유율이 12.8%에 달해 전체 브랜드 중 3위에 올랐다.

특히 오포는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1선 도시를 포함한 10개 중점 도시에서 당일 배송 서비스를 제공해 호응을 얻고 있다. 온라인으로 오포 스마트폰 주문 후 빠르면 1시간 안에도 제품을 받아볼 수 있다.

한편 화웨이의 강점은 활발한 해외시장 공략과 R&D(연구개발)에 대한 아낌 없는 투자라고 할 수 있다.

해외 시장에서의 매출 증가 속도가 중화권의 1.6배에 달하며, 특히 유럽에서의 시장 점유율이 꾸준히 확대되는 추세다.

화웨이가 지난 10년간 들인 R&D 비용은 총 370억달러(약 42조1689억원)에 육박한다. R&D 센터는 전 세계 16곳에 분포돼 있으며, 개발자는 화웨이 전체 직원의 45%에 해당하는 7만9000명 수준이다.

특허 출원도 활발하다. 중국 내 특허출원 건수는 5만2550건(누계), 해외 특허출원 건수는 3만613건(누계)이다. 2015년 말 기준 승인 받은 특허건수는 3만924건에 달하며, 이중 미국과 유럽으로부터 승인 받은 특허 수는 각각 5052건, 1만1474건으로 나타났다. 2015년 한해 기준으로는 중국에서 6200건, 해외에서 2800건의 특허를 출원해 각각 2000여건, 1100여건의 특허를 승인 받았다.

10월 28일 발매된 오포의 신제품 R9s. <사진=바이두>

한편 시장에서는 오포와 화웨이의 신제품 대결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오포는 R9s, R9s 플러스를 출시했다. R9s 시리즈는 오는 11월 11일 광란의 온라인 쇼핑 축제 광군제의 물결을 타고 엄청난 판매고를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R9s의 소비자 판매가는 2799위안(약 47만원)이며, 아이폰7 제트블랙을 연상케 하는 잘 빠진 블랙 버전이 추가됐다. 이전 시리즈인 R9이 이미 1000만대 이상 판매된 터라 더욱 기대가 모아지는 중이다.

중국 시간으로 3일 오후 9시에는 화웨이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메이트9이 공개됐다. 정식 판매는 오는 14일부터 시작되며, 가격은 64G 기준 3399위안(약 57만원)으로 알려졌다.

한편 삼성전자는 중국에서 2015년 2분기 시장 점유율이 6위로 떨어진 이후 계속해서 5위권 밖에 머물고 있다. 올해 들어서도 1~3분기 연속 시장 점유율 한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에는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까지 불거지며 중국 내 입지가 더욱 흔들리고 있다. 한 조사에서는 중국 내 삼성 스마트폰 유저 가운데 다음 제품도 계속해서 삼성 제품을 사용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14.4%에 그쳐 역대 최저 수준의 고객 충성도를 기록하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이지연 기자 (del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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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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