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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결위, 이틀째 '최순실 파문' 추궁…예산심사 결국 뒷전

기사입력 : 2016년10월27일 18:08

최종수정 : 2016년10월27일 18:08

"국민 우려 상황이지만 국정 작동 안 되면 큰 문제"

[뉴스핌=장봄이 기자] 27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선 전날에 이어 최순실 국정개입 의혹과 관련한 집중 질의가 쏟아졌다. 하지만 정작 내년도 예산안 심사는 뒷전으로 밀렸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예결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이틀째 종합정책질의를 이어갔다. 김선동 새누리당 의원은 이 자리에서 "여당도 (최순실 게이트를) 특검에 맡겨 수사하고 판단은 국민에 맡기도록 야당과 함께 하고 있다"며 "지금 국민이 우려하는 상황이 발생했지만 정상적 국정 운영이 마비되거나 작동이 안 되면 커다란 문제"라고 말했다.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장<사진=뉴시스>

김 의원은 이어 누리과정 편성문제와 관련, "정치권에서 누가 옳으냐, 어떻게 하는 것이 왜 문제가 있느냐 등을 논의하는 것보다는 국민들 입장에서 안정적으로 집행이 돼서,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틀을 만드는 것이 우리의 중요한 도리이자 자세"라고 주장했다.

예결위원장인 김현미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이 문제(누리과정 예산)를 해결하기 위해서 장관과 여야 3당이 5자 협의체를 만들기로 합의했는데 단 한 번도 열리지 않고 있다"며 "기획재정부 장관 등은 빨리 협의체를 가동시켜 달라"고 촉구했다.

하지만 최순실 파문에 대한 여야의 집중 추궁, 질타가 끊이지 않았다. 특히 최순실 씨 강제소환 여부와 문건 유출경로 등이 핵심 쟁점으로 다뤄졌다.

회의에 참석한 이원종 대통령 비서실장은 정호성 청와대 부속비서관이 '대통령 보고자료'를 전달했다는 의혹에 대해 "비서관과 직접 통화해 확인한 결과, 그런 사실이 없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 비서실장은 "정 비서관은 청와대에 들어간 이후 정시에 퇴근한 적이 없어 집에서 식사한 것이 드물 정도로 밖에서 사람을 만날 겨를이 없었다'고 했다"고 답했다.

김경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문제가 불거진 지 한참이 지났지만 이미 핵심 인물들이 해외로 도피·잠적하고 증거인멸이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며 국내 송환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이창재 법무부 차관은 "해외에 나가있는 혐의자에 대한 신병확보 방안은 여러가지가 있다"면서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철저히 해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예결위는 내일(28일) 마지막 종합정책질의를 진행하고,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는 경제부처와 비경제부처로 나눠서 각각 부별 심사가 열린다.  
 

[뉴스핌 Newspim] 장봄이 기자 (bom22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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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尹지지율 0.9%p↑, 27.8%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5일~26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7.8%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9.8%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4%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에 비해 0.9%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2.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1.4% '잘 못함' 76.8%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5%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2% '잘 못함' 83.0%, 50대는 '잘함' 23.6% '잘 못함' 74.6%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1.8% '잘 못함' 6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8.4% '잘 못함' 45.1%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9%,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6.0% '잘 못함' 72.8%, 대전·충청·세종 '잘함' 29.8% '잘 못함' 63.6%, 강원·제주 '잘함' 15.4% '잘 못함' 82.1%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28.6% '잘 못함' 68.7%, 대구·경북은 '잘함' 47.8% '잘 못함' 49.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22.9% '잘 못함' 75.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3.5% '잘 못함' 74.9%, 여성은 '잘함' 32.1% '잘 못함' 64.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인적쇄신 약속과 APEC·G20 정상외교 활약, 이재명 대표의 선거법 위반 1심 판결(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때문에 보수층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윤 대통령의 지지율 30% 회복 여부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쇄신 인사들의 기용 여부와 김건희 여사 특검 여부에 달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위증교사 혐의 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으며 야권은 김건희 여사 특검·채 상병 사건 관련 국정조사 등 정치적 반격을 노리고 있어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세 유지가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국민 앞에 모습을 드러내고 변화하려는 의지를 형식적으로나마 보여준 게 보수층 결집 효과가 있는 것 같다"며 "(지지율이) 조금 더 오를 수도 있었는데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무죄 판결 때문에 소폭 상승하는 데 그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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