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1회 충전으로 서울-부산 주행' 볼트EV, 내년 상반기 출격

기사입력 : 2016년10월26일 16:23

최종수정 : 2016년10월26일 16:23

제임스 김 한국지엠 사장 “전기차 판도 바꿀 것..포스코ICT‧LG와 협력

[뉴스핌=전선형 기자] 내년 상반기 제너럴모터스(GM)의 대표 전기차 볼트(Bolt) EV가 국내 본격 출시된다. 한국지엠은 포스코ICT와 LG 등과 협력해 국내 전기차 충전지역을 확대하는 등 전기차 보급이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전략이다.

26일 국내 최대 가전쇼인 ‘2016 한국전자전(KES)’ 개막식 참여한 제임스 김 한국지엠 사장은 “볼트EV를 내년 상반기 한국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라며 “주행거리의 혁신은 전기차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볼트EV는 합리적인 가격의 장거리 주행 전기차”라면서 “최근 미국 환경청으로부터 383km(238마일)의 1회 충전 주행거리를 인증받았다”고 강조했다.

볼트 EV는 내년에 상용화를 앞둔 동급의 전기차 중 1회 충전시 가장 주행 거리가 길다. 주행가능 거리는 383km로 1회 충전으로 서울에서 부산(380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특히 볼트 EV는 경쟁자로 꼽히는 테슬라의 모델3(1회 충전시 346km)보다 긴 주행이 가능하며, 현재 누적 판매량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닛산 리프(1회 충전 시 130km), 현대차 아이오닉(1회 충전시 190km)보다는 2배 이상 주행거리가 길다.

제임스 김 사장은 “현재 한국지엠은 포스코ICT와 LG 등 국내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진보한 전기차 기술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특히 포스코ICT와는 가정에서 원스톱 설치가 가능한 충전 방법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한국지엠과 포스크ICT는 고객이 어디에 거주하든 원스톱으로 충전설비 설치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케어-프리 솔루션’을 준비 중에 있다.

한국지엠은 창원공장에서 볼트EV를 생산하지 않고 미국에서 생산한 차량을 직수입해 판매할 계획이다. 국내에 출시되는 볼트 EV에 대한 상세한 정보와 제품가격은 내년 출시 시점에 맞춰 공개할 예정이다. 

이날 개막식에서는 제임스 김 사장을 비롯해 로웰 패독(Lowell Paddock) GM해외사업부문 제품기획 및 프로그램 부문 부사장과 마틴 머레이(Martin Murray) GM 전기차 개발 담당임원이 주제 발표를 통해 급변하는 자동차 업계의 변화를 조망하고 쉐보레 전기차 개발 현황을 소개했다.

이 자리에서 패독 부사장은 “자동차 산업에서 앞으로의 5년은 지난 50년보다 훨씬 더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며 “GM은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기존 사업 영역을 더욱 강화해 미래를 위한 투자의 발판을 마련해 나가는 한편, 폭넓은 파트너십과 기술 노하우를 기반으로 퍼스널 모빌리티의 미래를 이끌 수 있는 동력을 마련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쉐보레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이날부터 29일까지 진행되는 KES에 자동차업계 최초로 파빌리온 전시 공간을 마련해 볼트 EV를 포함한 혁신적인 친환경 제품들을 공개한다.

 

29일 열린 '2016 한국 전자전(KES)'에서 제임스 김 한국지엠 사장(사진 왼쪽), 로웰 패독 GM 해외사업부문 제품기획 및 프로그램 부문 부사장(가운데), 마틴 머레이(Martin Murray) GM 전기차 개발 담당임원(사진 오른쪽)이 전시된 볼트EV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한국지엠>

[뉴스핌 Newspim] 전선형 기자 (inthera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