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개헌 추진] 고민 깊은 민주당…최순실‧개헌논의 '분리 대응' 가닥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추미애 "국회가 개헌논의 장 돼야"…'최순실게이트'와 분리

[뉴스핌=이윤애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전날 '임기 내 개헌 완수' 발언으로 허를 찔린 듯 당황했던 야권이 최순실게이트 정국과 개헌을 분리대응키로 입장을 정리하며 수습 국면에 접어들었다.

25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개헌 논의를 국회 중심으로 추진하고, 박근혜 대통령은 논의에서 빠지라고 한 목소리로 주장하고 나섰다.

앞서 박 대통령이 국회 본외의장에서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통해 "오늘부터 개헌을 주장하는 국민과 국회의 요구를 국정 과제로 받아들이고, 실무적인 준비를 해 나가겠다"며 "임기 내 완수하기 위해 정부 내에 헌법 개정을 위한 조직을 설치해서 개헌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2017년도 새해 예산안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이에 그간 개헌론을 주장해온 야권에서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개헌의 필요성에는 동감하지만, 시기와 방법 등을 놓고 볼때 최순실 게이트를 덮고, 지지도가 바닥으로 떨어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것이라는 의심 때문이다. 특히 개헌 논의가 시작되면, 모든 의혹과 이슈를 삼키는 블랙홀이 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그간 학계와 사회 전반에 걸쳐 '87년 체제' 극복을 위한 개헌 논의와 요구가 끊임없이 지속됐고, 국회 내 개헌추진을 위한 모임에 재적 의원 가운데 200명 가깝게 참여하고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마냥 외면할 수도 없다.

때문에 박 대통령의 개헌 제안 직후 민주당 내에서는 계파에 따라 찬반 의견이 나뉘기도 했다.

문재인 전 대표는 "박근혜표 개헌은 안 된다"며 "개헌을 하더라도 지금은 시기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비문계인 박영전 의원은 "게이트를 덮으려는 의구심이 느껴지는 시기, 야당의 현명한 대처가 요구되는 시련의 시간"이라면서도 "더이상 1인에게 권력이 독점되는 시대는 바꿔야 하고 우리사회의 다양한 의견수렴을 위해 개헌은 시대적 과제라는 고민"이라고 말했다.

김종인 전 비대위 대표도 "개헌을 하지 않으면 우리나라의 전반적 장래가 좋지 않다"며 "최순실 문제는 그대로 처리하면 되고 개헌은 개헌대로 별개의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결국 추미애 대표는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개헌 추진을 위한 '국민주권개헌 4대 원칙'을 발표하는 동시에 "박근혜 대통령과 청와대는 개헌논의에서 빠지라"며 상황 정리에 나섰다.

추 대표는 박 대통령의 개헌 발언을 "눈덩이처럼 터져 나오는 최순실 게이트를 덮으려는 '순실 개헌'", "지지도가 바닥에 떨어진 정권의 교체를 피하려는 정권연장음모로 나온 개헌"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추 대표는 "국민중심개현, 민주적 개헌이 돼야 한다"며 "국가대계를 위한 개헌이 한 정권의 위기 모면과 정권연장의 수단이 돼선 안 된다"고 못 박았다. 또 "국회와 여야정당이 개헌 논의의 장이 돼야 한다"며 "당내에 개헌연구 자문회의를 구성하고, 국민과 함께 국민주권개헌 대토론회를 개최해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주장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도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청와대 주장대로 개헌을 발의하려면 박 대통령은 새누리당을 탈당해야 한다"며 "어떤 경우에도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에 맡겨야지, 대통령이 개입해선 안 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어떤 경우에도 우병우 최순실 등 현안을 덮으려는 블랙홀로 이용해서는 안 된다"며 "국면전환을 위해 고도의 정치공학적 전략적으로도 이용돼서는 안 된다"고 못 박았다.

양승함 전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헌법은 국가의 기본 틀을 정하는 법이기 때문에 당연히 입법부인 국회 중심으로 가야한다"며 "떠나는 대통령이 좌지우지 하려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다만, 양 교수는 "입법부도 전횡을 휘둘러선 안 된다"며 "그간 몇몇 지도자에 의해 개헌이 논의되고, 이끌어졌는데 국민의 의견이 표출될 수 있는 특별위원회가 구성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특별위원회에 차기 대권 후보자는 다 빠져야 한다"며 "그래야 누더기 법안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윤애 기자(yunyun@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란 대학가 반정부 시위 재점화 [세종=뉴스핌] 신수용 기자 = 이란에서 대학생 시위가 재개되는 등 정부의 유혈 진압으로 위축됐던 반정부 시위가 재점화하고 있다. 22일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AFP 통신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간) 새 학기 첫날인 이날 테헤란 주요 대학 캠퍼스에서는 시위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보안군을 규탄하는 집회와 행진, 연좌 농성이 벌어졌다. 테헤란에 있는 샤리프 공과대학에서는 수백 명의 시위대가 집회와 행진을 했다. 이후 시위대와 정부 지지자들 사이에서 몸싸움이 벌어지는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달 8일(현지 시간)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발생한 반정부 시위 현장에서 길거리에 주차된 차량들이 불타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아미르카비르공대에서는 학생들이 검은 옷을 입고 모여 "샤(국왕) 만세"를 외쳤다. 이란 마지막 국왕의 아들로 해외에서 활동 중인 레자 팔레비가 여전히 반정부 시위의 한 축임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테헤란의대 학생들도 지난달 시위로 수감된 학생 등 구금자들을 지지하는 행진과 연좌시위를 벌였다. 시위 희생자의 추도식에서도 반정부 목소리가 분출되고 있다. 통상 사후 40일째에 열리는 이란의 추도식은 엄숙한 종교 행사로 치러지지만, 이번엔 조문객들이 무덤 주위에서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며 새로운 형태의 항의에 나섰다. 일부 추도식에서는 "하메네이에게 죽음을"이라는 구호가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테헤란과 반다르압바스, 고르간 등지에서는 고교생과 교사들이 '빈 교실'로 남긴 동맹 휴업에 나서는 등 저항 방식도 다양해지고 있다. 대학 캠퍼스 등에서 재점화되고 있는 이번 시위는 장기화한 경제난에 항의하며 지난해 12월에 시작된 대규모 반정부 운동의 연장선에 있다. 시위는 지난달 8∼9일경 절정에 달했으나, 보안군의 폭력적인 진압으로 수천명이 사망하고 수만명이 체포되면서 소강상태에 들어갔다. 미국에서 활동하는 인권운동가통신(HRANA)은 사망자를 7000명 이상으로 파악했고 체포자도 5만명 이상일 것으로 보고 있다. aaa22@newspim.com 2026-02-22 10:39
사진
"기내서 보조배터리 충전 전면 금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국내 항공사들이 항공기 객실 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최근 기내에서 보조배터리 발화와 연기 발생 사고가 잇따르자 안전 조치를 대폭 강화한 것이다.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오는 23일부터 비행 중 보조배터리로 휴대전화를 충전하거나 보조배터리 자체를 충전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서울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출발층 에어부산 수속카운터 전광판에 보조 배터리 기내 선반 탑재 금지 안내문이 표시돼 있다. [사진=뉴스핌DB] 전자기기 충전이 필요할 경우 좌석 전원 포트를 이용하도록 안내했으며, 포트가 없는 기종은 탑승 전 충분히 충전할 것을 권고했다. 보조배터리 반입은 허용되지만 단자에 절연 테이프를 부착하거나 개별 파우치에 보관하는 등 합선 방지 조치를 해야 한다. 이로써 국내 여객 항공사 11곳 모두가 기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제한하게 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등 대형사와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이미 금지 조치를 시행 중이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유사 사고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항공업계 전반으로 규제 강화 움직임이 확산되는 추세다. 항공업계는 운항 중 화재가 발생할 경우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선제적 대응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일부 항공기에는 충전 설비가 충분하지 않아 승객 불편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syu@newspim.com 2026-02-20 15:2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