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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 사태'에 널뛰는 해운株, 투자매력?

기사입력 : 2016년10월21일 11:25

최종수정 : 2016년10월21일 11:25

"재무안정성 갖춘 다른 업종 투자" vs "해운업 특성 살펴야"

[뉴스핌=정탁윤 기자] 해운업 대장주격인 한진해운의 주가 변동이 심상찮다. 지난 8월 30일 법정관리 신청 이후 주가가 널뛰기를 반복 중이다. 변동폭이 10%가 넘는 날이 빈번하고 하루 거래량도 많은 날은 2억주가 넘을 정도로 투자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경쟁사인 현대상선의 경우 하루 평균 거래량이 많아야 1000만~5000만주 정도다.

이에 증권가에선 한진해운 법정관리 사태와 함께 해운업종 전체에 대한 투자 매력도가 낮다는 분석과 함께 구조조정 여파로 주가가 빠질만큼 빠졌으니 일부 우량 종목을 중심으로 매수할 기회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때 해운업 대장주였던 한진해운의 주가는 지난 20일 기준 고점 대비 80% 가까이 하락했다. 지난해 10월 15일 5550원을 찍은 이후 구조조정 이슈가 붉어지며 지속 하락, 지난 20일 1175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상선은 지난해 고점대비 57%, 대한해운과 팬오션도 각각 20% 가까이 주가가 떨어진 상황이다. 흥아해운이나 KSS해운 등 상장된 다른 중소 해운주 역시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은 마찬가지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시장에서 해운업종 자체에 대한 투자매력이 떨어진 것 아니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투자는 기본적으로 미래가치와 현재가치를 같이 봐야 하는데 국내 해운사들의 부채비율도 높고 전세계 조선해운업황 역시 좋지 않다"며 "단기적으론 반등이 나올수 있겠지만 투자의 관점에서 보면 성장성을 갖추고 재무적으로 안정된 기업이나 업종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해운업은 세계 경제 수출과 직접 관련이 있는 만큼 2000년대 이전까지는 아니더라도 향후 재호황기를 대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조언도 나온다. 도박과 같은 해운업 특성상 공격적인 투자 성향이 있다면 고려해 볼 수도 있다는 얘기다. 

해운업계 한 관계자는 "해운은 3년벌어 10년 먹고사는 업종"이라며 "현재로선 미래가 불확실하긴 하지만 수출로 먹고 사는 한국과는 떼려야 뗄수 없는 산업임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현실적인 대안으로 시황 회복 이후를 고려해 벌크선(곡물, 철광석 등 원자재 수송선)사 위주의 투자가 적절하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엄경아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해운 시장은 완전경쟁시장으로 남보다 싼 비용으로 더 많은 화물을 선박에 꽉꽉 채워 먼 거리까지 운송하는 업체가 가장 많은 돈을 번다"며 "구조조정 이후 반등을 고려하면 운송업체중 벌크선사 주식을 의미있게 담고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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