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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물 지원금' 아이폰7 국내 출시..또 반짝흥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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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시장 '삼성 천하' 견고..비싼 가격도 소비자 부담

[뉴스핌=황세준 기자] 애플의 아이폰7이 21일 국내 출시되면서 현재 '삼성 천하'인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 변화가 일어날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날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이폰7의 전작인 아이폰6s는 지난해 10월 출시되자마자 국내 스마트폰 시장 1~3위를 석권했으나 한주만에 왕좌에서 내려온 바 있다.

애플의 아이폰7 출시날인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KT스퀘어서 1호 개통자 유병문씨가 아이폰을 구매하고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시장조사기관 애틀러스리서치앤컨설팅이 집계하는 주간 판매량 순위에서 아이폰6s는 2015년 10월 넷째주 이통 3사 합계 26%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5'를 4~6위로 밀어냈다. 아이폰 6s플러스도 7~8위에 자리했다. 이통 3사 합계 애플 점유율은 33%에 달했다.

그러나 11월 첫째주 '갤럭시 노트5'가 다시 왕좌를 탈환했다. SK텔레콤용 모델이 7.3%의 시장점율로 1위를 차지한 것. 아이폰6는 2~3위로, 아이폰 6s플러스는 9~10위로 밀렸다. 애플 점유율은 21.6%로 3분의 1 이상 줄었다.

아이폰 6s 출시 한달 뒤인 11월 넷째주에는 애플 점유율이 13.7%까지 떨어졌다. 아이폰 6s플러스는 상위 10개 모델 순위에서 자취를 감췄다. '갤럭시 노트5'는 왕좌 탈환 이후 갤럭시 S7이 등장할 때까지 단 한번도 아이폰에 1위자리를 넘겨주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7 단종에도 불구하고 지난주 순위 집계에서 42.8%의 시장을 점유했다. 갤럭시 S7이 선전한 가운데 상위 10개 모델 중 9개를 배출했다. 

아이폰7 판매효과는 10월 넷째주 집계부터 반영된다. 애플은 지난주 집계에서 점유율이 5.3%에 불과했으나 아이폰7 출시로 점유율이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폰7의 예약판매량은 6s의 두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깜짝 1위 가능성도 있다.

앞서 SK텔레콤의 경우 1, 2차 사전예약이 각각 20분과 1시간만에 마감됐으며 KT 역시 15분만 우선예약 5만명 신청이 조기마감돼 추가 사전예약을 진행했다. 무제한 사전예약을 실시한 LG유플러스도 1분만에 2만명을 돌파한 바 있다.

다만, 아이폰7은 현재 국내 출시된 프리미엄 스마트폰 중 가장 비싸다. 출고가격이 아이폰7의 경우 32GB 86만9000원, 128GB 99만9900원, 256GB 113만800원이이다. 아이폰7플러스의 경우는 32GB 102만1900원, 128GB 115만2800원, 256GB 128만3700원이다.

통신사 최대 지원금도 12만2000원에 불과하다. 최근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24만원 안팎의 지원금이 책정되는 것을 고려하면 적은 수준이다.  유선 이어폰 단자가 없어 블루투스 이어폰을 별도 구매해야 하는 점을 고려하면 소비자들의 부담은 더 올라간다.

삼성전자가 조만간 내놓을 갤럭시 노트7 관련 추가 보상방안을 기다리는 소비자들의 경우는 아이폰7으로 당장 갈아탈 필요도 적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7 구매자들에게 갤럭시S8 구매시 혜택을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 20일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과 함께 서울 시내 이동통신사 대리점을 찾은 김진해 삼성전자 한국총괄 모바일영업팀 전무는 "고객들이 삼성전자 제품으로 교환하고 내년에 새로운 모델로 쉽게 교체할 수 있도록 해드리겠다”고 밝햤다

전자업계는 전작 대비 크게 달라진 혁신 없이 고가 정책을 유지하고 있는 아이폰7이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 반짝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다는 진단이다.

업계 관계자는 "아이폰7은 디자인 외에 딱히 매력적인 포인트가 없다는 평을 받고 있는데다 노트7 이슈의 수혜 제품이 되기에는 안드로이드라는 운영체제의 잠김효과(lock in effect)가 강해 반사이익도 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아이폰7은 호주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21일 전해졌다. 현지 언론들은 차 안에 놓아둔 아이폰7이 폭발했다는 시드니 서핑강사 매트 존스의 주장을 보도했다. 애플은 존스와 접촉을 하고 조사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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